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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9.15 22:02
뉴욕의 다민족 마켓을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마켓과 다양한 음식을 자세하게 소개해 주셨을 뿐만아니라 어떻게 가는지 길까지 안내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욕 근교에 사시는 컬빗 독자들께서는 꼭 가서 이국의 맛과 음식문화를 즐겨보세요. 저도 가서 먼나라 이웃나라의 음식문화를 즐겨볼려고 합니다.
당근을 채썰어서 김치 대용으로 활용한 고려인들과 그들의 후손들의 지혜가 돋보입니다. 풀 한포기 자라기 힘든 동토에서도 음식문화를 창조해내는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에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동양마켓이 없던 까마득한 그시절에 김치를 담글려고 미국 그로서리에 갔는데 김치용 배추(나파)가 없어서 캬베츠를 사다가 했습니다. 그런대로 먹겠는데 캬베츠 김치로는 찌개를 할 수가 없어서 난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컬럼을 읽으면서 역사 공부까지 하게해 주시니 일석이조네요. 소련이 1991년 고르바초프가 사임하자 해체됐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등등의 15개국으로 갈라져서 독립했다는 건 몰랐습니다. 유럽 국가보다 더많은 숫자같네요? 러시아 인형 이름이 '마트료슈카'인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1812년 프랑스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해서 패전했는데 이를 축배를 나누려고 나폴레옹 케익을 만들었다니 재미있네요. 달콤하고 바삭하면서도 한켜한켜에 살이 씹혀서 향긋한 맛을내는 나폴레옹 케잌이 원조가 불란서가 아니고, 러시아라니 케잌맛이 달라지는 느낌입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