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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0.08.27 10:17
삼겹살하면 인간미가 떠오릅니다. 여럿이 모여서 구워먹는 분위기가 정을 오게하는 것 같아요. 깻잎과 풋고추, 마늘, 상추, 푸성귀를 씻어서 물기가 가시지않은 이 재료들을 소쿠리에 담아서 쌈장과 함께 한입 크게 벌리고 먹는 그 맛이란 일품요리가 따로 없지요. 여기다 보리밥은 제격이지요. 보리밥 숭늉은 얼마나 구수한지, 불룩해진 배를 툭툭치면서 상을 물리고 일어서려고 하면 모두들 또 만나서 한잔하자고 허허댑니다. 삼겹살이 인간미와 정을 주었기 때문이지요. 한국인의 밥상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 한국 어느 농촌에 와있나 하는 실감을 느꼈습니다. 자세하고 재밌게 한국인의 밥상을 올려준 컬빗 친구에게 감시를 드립니다. 코로나가 사람과의 만남을 많이 뺏어갔지만, 오히려 컬빗과 더 많은 시간을 갖게해주고 친하게 해줍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