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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2.06.08 21:17
빵집이 있는 동네에 살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빵가게를 지나면 빵굽는 냄새와 갓볶아서 끓인 커피향의 냄새가 낭만 그 자체였습니다. 맛보다도 빵굽는 냄새가 좋아서 그곳의 냄새를 한껏 마시곤했습니다. 크롸쌍을 살려고 줄을 서있다니 사서 먹고싶네요. 빵가게와 식당 경험이 전혀없는 간호사와 엔지니어 부부가 빵가게를 열어서 대박을 터뜨린 게 신기할 뿐입니다. 맛이 중요하지만 행운이 찾아온 게 아닐까 합니다. 살다가보면 그런 일이 한번 정도는 있는 것 같아요. 경쟁이 없었고 한산한 장소가 좋은 조건이 었습니다. 크롸쌍은 아침에 갓구워내서 따끈따끈할때 제일 맛이있어요. 다른 빵집들도 다 잘만들지 않아요?

줄을서서 빵을 사본적은 없고 김치만두 가게에서 만두를 사려고 줄을 섰던적은 있었어요. 큰솥에서 뚜껑을 열고 만두를 꺼내줄 때마다 칙~하면서 흰 연기가 나와서 앞이 안보이는데 어느새 만두가 나와있어서 군침을 돌게했습니다.3개에 $5인데 어른 주먹 2개만해서 두개를 먹으면 배가 든든했습니다. 그 가게가 지금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면서 빵을 산적은 없고 빵의 사촌쯤(?)되는 김치만두는 산적이 있습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