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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08.26 10:20
만화를 좋아해서 유치원 때부터 만화책을 끼고 살았다.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는 동네 만화가게에서 살다시피 했었다. 만화가게 주인인 아저씨가 나를 귀여워해 주신 점도 있었지만 엄마가 일을 하셨기 때문에 집에 가면 엄마가 없는 집안이 싫어서 만화가게로 가곤했다. 만화로된 콩쥐 팥쥐, 심청전, 장화홍련전을 읽고 눈물을 훔치느라 고개를 못들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6.25전쟁이 터지고 피란을 가고, 세월이 흘렀고 만화가게와 그 아저씨는 더 이상 볼 수없게 되었다.

컬빗이 나에게 70년전의 만화가게 추억을 상기시켜 주네요. 한인 만화가가 귀한 이때 릴라 리의 Angry girls가 TV사리즈로 영화제작이 된다고하니 리 작가께 축하드립니다. 주인공인 6살짜리 소녀 김의 회난 모습과 활약상이 보고 싶네요. 여러 인종의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이민자들을 비웃는 미국사회를 이 꼬마가 어떻게 대하는지 궁금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