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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ie2021.12.21 12:03
퀼트하면 언뜻 떠오르는게 누비이불입니다. 홈질로 한뜸한뜸 떠서 만든 홑이불 두께의 누비이불이 연상됩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는 아이를 등에 없고 누비이불로 덮고(포대기) 오가는 아낙네들을 자주 봤습니다. 재봉틀을 쉽게 구입할 수 있게되면서 손으로 한뜸식 떠가며만든 누비이불이 차츰차츰 사라져서 아쉽습니다.
오래 전에 펜실베니아주의 성극만 공연하는 밀레니움 극장을 가는 도중에 애미쉬 마을에 들러 퀼트 공예점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습니다.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퀼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많은 작품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백년도 넘었다는 모자익 무늬의 침대보(bed spread)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이것을 완성하기까지는 point finger 바닥이 구멍이 뚫렸겠지하고 상상을 했었습니다. 이런 피땀어린 퀼트 작품이 오늘날 예술로 승화함이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퀼트를 역사와 함께 자세히 실려주셔서 잘 읽었고 새로운 지식을 쌓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