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공원 무료입장일...MLK 데이, 준틴스 빼고 트럼프 생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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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국립공원 무료 입장일 칼렌다에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1월 세째주 월요일)와 흑인 노예해방일을 기념하는 준틴스(6월 19일)을 제거하고, 트럼프의 생일(6월 14일)을 추가했다.
국립공원관리청(NPS)은 국기의 날과 겹치는 트럼프 생일 외에도 NPS 설립 110주년(8월 25일), 헌법 제정일(9월 17일), 그리고 테디 루즈벨트 대통령 생일(10월 27일)이 포함된다.
NPS를 관할하는 연방 내무부는 이번 무료 입장일을 '애국적인 무료 입장일(patriotic fee-free days)'이라고 부르며, 이번 변경 사항이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국립공원을 더욱 접근하기 쉽고, 저렴하며, 효율적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발표했다.
11월 발표된 '미국인 우선 가격 정책(America-first pricing policy)'에 따라 미 국립공원의 외국인여행자들은 표준 입장료 외에 100달러의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 비거주자 연간 이용권은 250달러로 미 거주자의 80달러 대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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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시민권 운동 지도자들은 인종차별이라고 비판했다. 하버드케네디스쿨 교수이자 전 NAACP 회장 코넬 윌리엄 브룩스는 소셜 미디어에 "이것은 노골적이고 지독한 인종차별이다"라고 올렸다.
국립공원보존협회 대변인 크리스틴 브렌겔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데이를 제외한 것은 특히 우려스럽다면서 "이 날은 미국의 영웅을 기리는 날일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공원에 가서 청소를 하는 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에서인지, 흑인 역사는 이 행정부에 의해 반복적으로 표적이 되어 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네바다주 출신 민주당 상원의원 캐서린 코르테즈 마스토는 "대통령은 자신의 생일을 목록에 추가했을 뿐만 아니라, 흑인 미국인들의 시민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을 기념하는 이 두 공휴일을 모두 삭제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취임 이후 연방 정부 전반에 걸쳐 다양성을 증진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프로그램을 없애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행동은 미국의 인종차별 역사와 흑인 미국인들의 시민권 승리를 지우거나 경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자기 홍보는 트럼프의 오랜 습관이며, 그는 두 번째 임기에도 이를 계속해 왔다. 그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려 했지만 실패했고, 미평화연구소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바꾸었으며, 수도에 건설될 예정인 NFL 경기장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려고 했고, 새로운 어린이 저축 프로그램에도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얼굴을 러시모어 산 조각상과 100달러 지폐에 새겨 넣자고 제안했다.
NPR: National parks' fee-free calendar drops MLK Day, Juneteenth and adds Trump's birthday
https://www.npr.org/2025/12/06/g-s1-101090/national-parks-fee-free-calendar-mlk-juneteenth
US park service to offer free entry on Trump’s birthday but revokes it for MLK Day and Juneteenth
Civil rights leaders decry administration’s move to downplay Black American history and promote president
https://www.theguardian.com/us-news/2025/dec/08/park-service-trump-birthday-free-admi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