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NYCultureBeat
Travelogue
  • 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21) '펜주 그랜드캐년' 파인크릭고지 [U.S.]
  • sukie
    Jun 25, 2016
  • 펜실베니아주 깊은 골짜기 파인크릭고지(Pine Creek Gorge)는 철도 포장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마차를 마주치게된다. 졸졸졸 샛강에서 카누를 타는 것도 즐거우며, 가을엔 관광열차로 단풍과 야생동물 구경도 흥미롭다. 세계에서 가장 별보기 좋은 곳 2위인 체리스프링스가 인근에 있으니, 달이 결석한 날 밤 망원경으로 토성 테두리까지 관측할 수 있다.



    New York City and Beyond

    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21) '펜주 그랜드캐년' 파인크릭고지(Pine Creek Gorge, PA)



    PICT5138.jpg

    서부의 그랜드 캐년에 비하면, 소년기에 있는듯한 파인 크릭 고지(Pine Creek Gorge)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펜실베니아주에 규모는 작지만 '미니 그랜드 캐년'이 있다. 

    펜주 북서부에 자리한 50마일, 1450피트 깊이, 총 200만 에이커의 야생지대, 파인크릭고지(Pine Creek Gorge)는 '펜실베니아의 그랜드캐년(PA Grand Canyon)'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물론 서부 그랜드 캐년의 유구한 세월이나 웅장한 스케일을 따라가지는 못하지만, 협곡은 협곡이다. 


    Pine Creek Gorge는 말 그대로 '소나무 샛강 협곡'. 세월이 조각한 이 골짜기는 대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뉴욕에서 255마일, 필라델피아에서 234마일, 피츠버그에서 223마일, 클리블랜드에서 286마일, 버팔로에서 140마일, 그래서 나이애가라, 핑거레이크, 왓킨스 글렌으로 가는 길에 들러볼만한 캐년이다. 문명에서 멀리 떨어진 파인크릭고지는 끝없이 펼쳐지는 산 속의 산 유구한 자연의 숨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가슴 벅찬 원시림이다. 



    PICT5262.jpg

    파인크릭레일트레일을 따라 자전거를 타나보면, 마차도 만난다.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소나무들이 즐비한 강변을 따라 이루어진 파인크릭고지에는 철도를 개조한 파인크릭레일트레일(Pine Creek Rail Trail )이 깔려 있다. 관광 마차가 지나는 사이로 자전거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바이커들의 천국이다. USA 투데이가 '세계에서 자전거 타기 가장 좋은 장소 톱 10'에 선정한 곳이기도 하다. 가을엔 단풍이 절경이며, 골프광들에게는 천국이다.


    '펜주 그랜드캐년'이 자리한 타이오가 카운티에는 3개의 주립공원 2개의 연방 공원 7개의 호수가 있다. 타이오가의 중심지인 웰스보로(Wellsboro)에서 고지를 탐험하는 것을 추천한다. 펜웰스(Pennwells) 호텔에 묵을 때는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족(Easy Riders!)의 컨벤션이 열렸는데, 이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중 하나인 루트 6(Route 6)가 곁에 있기 때문인듯 했다. 루트 6를 드라이브하며 오갈 때 천혜의 절경도 즐길 수 있다. 두 차례 파인크릭고지을 여행했는데, 특히 단풍이 아름다웠다. 



    PICT5127.jpg

    가을 단풍이 더 아름다운 파인크릭고지.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볼거리 


    ▶파인크릭고지(펜주 그랜드캐년): 옛날 옛적에 약 2만여년 전 파인크릭은 북동쪽으로 흐르고 있었다. 북미 북부지역을 덮었던 로렌타이드 대륙 빙하가 이 지역으로 움직이면서 바위와 토양을 밀어내며 파인크릭에 댐을 형성했으며 안소니아 지역에 호수를 만들었다. 빙하가 녹으면서 암석 부스러기로 이루어진 댐을 덮쳤고 파인크릭을 남쪽으로 흐르게 했다. 빙하로 녹은 물은 신속하게 깊은 수로를 형성했다. 세월이 흐르며 수천년간의 침식작용으로 파인크릭은 펜실베니아의 그랜드캐년을 형성한 것이다. http://www.dcnr.state.pa.us/stateparks/findapark/leonardharrison


    ▶이스트림 전망대: 펜주 그랜드캐년을 감상하려면 동부 가장자리(East Rim)가 있는 레오나드해리슨 주립공원으로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 엽서 사진들은 바로 이스트림에서 촬영한 것. 파인크릭고지로부터 800피트 정상에 위치한 오버룩 전망대에선 드라마틱한 산세와 강이 한눈에 들어온다. 


    왼편의 패스에는 자전거족들이 지나가며 여름이면 강에서 카누와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을 종종 보인다. 계곡에서 카누를 해보았는데, 스릴감과 운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었지만 카누에서 내리려다가 급류에 흘러가 위험했던 기억이 있다. 운이 좋으면 이 지역에만 사는 희귀새인 흰 대머리 독수리(bald eagle)의 웅장한 비행을 목격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흑곰도 나타난다.



    PICT5305.jpg

    탐스러웠지만, 영지버섯을 따오지는 않았다. 오래 전 차이나타운에서 말린 것을 샀기 때문.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웨스트림 전망대: 서부 가장자리(West Rim)의 전망대는 그랜드캐년을 파노라믹 뷰로 감상하기 좋은 곳. 화장실 뒤편으로 가벼운 하이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다. 코스를 따라 고목에 피는 영지버섯(reish mushroom), 북미산 다람쥐(칩멍크), 딱다구리 등을 만난다. 말린 영지버섯을 손톱만하게 잘라 씹어먹으면, 불면증에 최고.


    ▶체리스프링 천체관측(Star Gazing at Cherry Springs State Park): 대도시 불빛에서 떨어진 체리스프링스테이트파크(Cherry Springs State Park)에서 은하수를 보는 것은 어떤가? 웰스보로에서 45분(32.3마일) 서쪽으로 향하면, 아마추어 별관측가들의 천국인 체리스프링에서 별보기를 즐길 수 있다. 


    천체관측가들은 이때 음력 달력을 본다. 보름달보다 초생달이나 그믐달이 뜰 때를 기다렸다가 체리스프링에 모여든다. 대포같은 망원경으로 하늘을 보니 토성의 테두리까지 보여 감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국제다크스카이협회(International Dark-Sky Association)에선 체리 스프링을 세계에서 별보기에 좋은 장소 2위로 선정했다. 1위는 유타주 내추럴브리지내셔널모뉴먼트(Natural Bridges National Monument). 


    ▶애니멀랜드 동물원: 이스트림 레오나드 해리슨 주립공원(Leonard Harrison State Park)에 자리한 동물원 애니멀랜드(Animaland Zoological Park)는 200여종에 달하는 야생동물의 보금자리다. 12에이커 크기의 동물원 내에는 시베리아산 호랑이를 비롯해 흑곰, 버팔로, 염소, 표범, 부엉이, 원숭이, 캥거루, 파충류 등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4181 Route 660. 570-724-4546 http://www.animalandzoo.com



    놀거리


    ▶골프: 타이오가 컨트리 클럽은 골프광이라면 첫 눈에 매료될 천혜의 경관을 갖고 있는 골프장. 단풍 시즌에는 금상첨화. 분수대까지 있으며 호화 레스토랑이 구비되어 있다. Route 660 Pine Creek Road Wellsboro 570-724-1653 http://www.tyogacc.com


    ▶자전거 타기: 파인크릭레일트레일을 따라 자전거로 달려보자. 산 길 옆으로 강물이 흐르고 새들이 노래하며 야생동물들이 수시로 반긴다. 실제로 마차 옆으로 자전거 타고 가는 기분이 삼삼했다.  한국에서 고교시절 단체로 산으로 송충이 잡이를 갔던 기억이 있는데, 오랜만에 트레일에서 송충이들을 보니 징그러운게 아니라 반가왔다. 안소니아에서 토버트까지 52.5마일에 달하는 이 트레일은 원래 목재를 운반하던 철도길이었다. 석회암 조각이 깔린 자전거 전용도로는 안성맞춤. 


    초보자는 안소니아에서 블랙웰까지 19마일까지 2~3시간에 달릴 수 있으며 운치있는 다리를 두개 건너 시더 런까지는 1시간이 더 소요된다. 왕복 바이킹이 부담스러운 자전거족은 렌탈 숍에서 밴으로 픽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자전거 렌탈은 안소니아 입구에서 10마일 떨어진 파인크릭아웃피터즈가 편리하다. (5142 Route 6 Wellsboro 570-724-3003 http://www.pinecrk.com


    ▶4륜마차 타기: 자전거 대신 마차를 타볼까. 가이드 겸 마부의 해설과 함께 4륜 마차를 타고 펜주 그랜드캐년을 둘러보자. 웰스보로 마운틴 트레일호스센터 www.mountaintrailhorse.com.



    PICT5310.jpg

    코네티컷 에섹스의 관광열차도 운치있었지만, 티오가 센트럴 레일로드는 야생의 멋이 더 좋았다.  Photo: Sukie Park


    ▶관광열차(Tioga Central Railroad): 웰스보로에서 코닝 직전 타이오가 해먼드 레이크(Tyoga Hammond Lake)까지 34마일의 1시간 30분 동안 관광 기차여행을 즐길 수 있는 타이오가 센트럴 레일로드. 스펙터클한 전망을  기차 앞쪽 오픈 카에서 관광하는 것이 더 즐겁다. 여행 중 희귀 새와 사슴 등 야생동물을 볼 수 있다. 570-724-0990. http://tiogacentral.com



    먹거리


    ▶펜웰스 레스토랑(Penn Wells Restaurant): 1816년 설립된 고풍스런 웰스보로의 스타 호텔 펜웰스(Penn Wells Hotel)의 진정한 스타는 클래식 레스토랑 메리 웰스 다이닝룸이다. 요일마다 특별요리(예전에는 월-베이크 햄 화-터키 디너 화-이탈리언 수-치킨 프라이 목-프라임 립 금-해물의 밤 토- 잡동사니 바이킹 요리 등)가 있으며 햄과 달걀 스티키 빵 등 아침 식사도 훌륭했다. 특히 저녁 메뉴에서는 크랩 케익이 추천할만 하다. 62 Main St. Wellsboro 570-724-2111, http://pennwells.com


    1024px-Wellsboro_Diner_exterior.jpg Photo: Wikipedia

    ▶웰스보로 다이너(Wellsboro Diner): 1939년부터 웰스보로의 랜드마크 된 다이너. 내부와 외부가 모두 자기(磁器)로 만들어져서 화제가 된 다이닝 카 식당. 오랜만에 팬케이크나 오믈렛을 먹고 싶을 때 가볼만한 식당. 19 Main St, Wellsboro, PA 570-724-3992


    ▶타임리스 데스티네이션(Timeless Destination): 뉴욕을 떠나는 것은 밥과 김치와의 고별이기도 하다. 이럴 때는 바삭바삭한 크러스트에 토마토 소스가 올려진 피자 한조각이 위장에 위로가 된다. 타임리스 데스티네이션의 피자와 파스타는 뉴욕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무색해할 정도. 79 Main St. Wellsboro 570-724-8499, http://timelessdestination.com 



    miko-banner.gif

    Profile
    © NYCultureBeat.com | Big Apple, Small Bites: Across the City

    All rights reserved. Any stories of this site may be used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You agree not to modify, reproduce, retransmit, distribute, disseminate, sell, publish, broadcast or circulate any material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NYCultureBeat.com.

Comment 0 ...

Use WYSIWYG
U.S. Jun 25, 2016
펜실베니아주 깊은 골짜기 파인크릭고지(Pine Creek Gorge)는 철도 포장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서 마차를 마주치게된다. 졸졸졸 샛강에서 카누를 타는 것도 즐거우며, 가을엔 관광열차로 단풍과 야생동물 구경도 흥미롭다. 세계에서 가장 별보기 좋은 곳 2위인 체리스프...
54 U.S. May 15, 2016
2007년 여름 리스본, 신트라, 부사코, 라메고, 코임브라, 그리고 포르토로 포르투갈을 종단했다. 뉴왁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여행가방을 끌고 뉴왁 아이언바운드(Ironbound)로 갔다. 앙코르로 포르투갈 음식을 즐기고 싶어서였다. 열흘간의 본토 여행 후에 찾...
53 U.S. Apr 30, 2016
코닥필름의 파산으로 쇠락했을 것같은 도시의 호텔, 리셉셔니스트와 바의 웨이트레스의 목소리는 또랑또랑하고, 당당했다. 이스트만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을까? 커피숍의 여성 바리스타도 마찬가지였다. 알고 보니 로체스터는 여성운동의 요람이었다. 수잔 B. 안소니가...
52 U.S. Apr 20, 2016
한국의 수안보, 일본의 하코네, 미국에서는 온천 도시하면 단연 사라토가 스프링스(Saratoga Springs)다. 뉴욕에서 184마일, 자동차로 3-4시간 걸리는 사라토가는 파란색 병 '사라토가 스프링 워터(Saratoga Spring Water)' 이미지처럼 참신하다. '스파의 여왕(Queen of ...
51 U.S. Aug 30, 2015
100여년 전 미국인 청년 존이 영국인 약혼녀 마거리타를 위해 지은 럭셔리 사랑의 둥지, 올드 웨스트베리 가든(Old Westbury Garden). 100여년 전 아름다운 커플의 올드패션 러브 스토리. New York City and Beyond죽기 전에 가야할 세계 명소 뉴욕주 Ne...
Tag
All

구독신청 / Subscription

후원 및 기부금 안내

PLUS Career PLUS Career PLUS Career
2017 . 3  
Su Mo Tu We Th Fr Sa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설원재단 정영양자수박물관 설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