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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 16일 비련의 지젤 역으로 기립박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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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T의 솔로이스트 서희씨가 6일 오후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발레 '지젤'에서 주연을 맡아 관객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서씨는 1부에서 신분을 속인 귀족 청년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로 분했다. 2부에선 못다 이룬 사랑을에 안타까워하는 비련의 지젤(춤의 요정 윌리)로 열연했다. 특히 무덤가에서 깃털처럼 추는 솔로 댄스로 찬사를 받았다.  Photo: Gene Schiavone. 

 

아메리칸발레시어터(American Ballet Theatre)의 한인 댄서 서희(Hee Seo)씨가 2012 봄 시즌 무려 네 편의 발레에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서씨는 ‘지젤(Giselle, 5월 16일)’ ‘라 바야데르(La Bayadere, 5월 26일) ‘오네긴(Onegin, 6월 5일•9일)’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Romeo and Juliet, 6월 20일)’에 다섯 차례 무대에 오른다. 이 정도면 서씨는 주역 댄서(Principal Dancer)에 준하는 특급 솔리스트(Soloist)의 대우를 받고 있다.

 

 특히 ‘오네긴’과 ‘라 바야데르’에서 서씨는 미국인 남성 무용수 최초로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에 주역 댄서로 발탁된 데이빗 홀버그와 호흡을 맞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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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맨틱 발레의 걸작  '지젤'에 타이틀롤로 출연한 서희씨. Photo: Gene Schiavone

 

 

 

 2009년 3월 서씨는 코르드발레(Corps de Ballet, 군무 발레리나) 자격으로 디트로이트오페라하우스 투어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주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10월 미 발레 전문지 ‘포인트(Pointe)’는 서씨를 ‘스타 발레리나 탄생(A Prima is Born)’이라는 제목의 커버스토리로 대서특필하면서 “감동적이며 대담하다”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7월의 줄리엣(Juliet in July)으로 상서로운 데뷔. 코르드발레에 불과한 서희는 극적인 광채와 클래식 발레의 시학을 결합했다. 그녀의 몸은 매 스텝마다 날아올랐다”고 평했다. 2010년 8월 서씨는 ABT의 조연급인 솔리스트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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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익스피어 원작, 프로코피예프 작곡, 케네스 맥밀란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서희씨. 그녀를 스타덤에
   올린 작품이다. Photo: Rosalie O'Connor 

 

 

  현재 ABT의 주역댄서는 남녀 16명이다. 메트로폴리탄오페라 하우스에서 열리는 ABT의 봄 시즌은 5월 14일 개막, 7월 7일 주역 댄서 에단 스티펠의 고별 무대로 막을 내린다.  티켓: $20-$190. 212-362-6000. www.abt.org.

 

 *서희씨와의 인터뷰는 이곳을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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