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브로드웨이 한류 K-Waves on Broadway

 

'M. 버터플라이' 진 하, '민 걸즈' 애슐리 박

줄리아 조의 '근무 시간', 제이슨 김의 'K-Pop'

 

001.jpg

 

올 가을 뉴욕 뮤지컬과 연극계에 코리안 열풍이 시작됐다. 

 

브로드웨이 새 프로덕션에서 한인 남녀 배우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신작 뮤지컬 '민 걸즈(Mean Girls)'에 애슐리 박이 주역 3인 중 한명인 그레첸 위너스 역으로 캐스팅됐으며, 리바이벌 연극 'M 버터플라이(M Butterfly)'에 한인 남자 배우 진 하(Jin Ha, 하윤진)씨가 북경 오페라 배우 송 릴링 역으로 캐스팅됐다.

 

오프브로드웨이 퍼블릭시어터에선 한인 희곡작가 줄리아 조(Julia Cho)의 신작 '근무 시간(Office Hour)'에 수진 김(Sue Jean Kim)과 이기홍씨가 출연한다. 그리고,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선 지난 5일부터 창작 뮤지컬 'K-팝(K-POP)'이 A.R.T. 시어터에서 공연 중이다. 제이슨 김이 대본을 쓰고, 헬렌 박과 맥스 버논이 작사 작곡을 담당한 이 뮤지컬엔 정진우, 애슐리 박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있다.   

 

 

#진 하씨의 'M. 버터플라이'@코트 시어터(10월 7일 개막)

 

shot-10-jin-clive-0095-clive-owen-jin-ha-in-m-butterfly-photo-by-josef-astor-2017-2-copy.jpg Clive Owen and Jin Ha in M. Butterfly Photo: Josef Astor

 

'M. 버터플라이'는 아시아계 최초로 토니상을 수상한 희곡작가 데이빗 헨리 황(David Henry Hwang)의 출세작이다. 1988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됐으며, 1993년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제레미 아이언스와 존 론 주연으로 영화화됐다. 근 30년만에 리바이벌되는 'M. 버터플라이'에서 프랑스 외교관리 갈리마르 역은 영화배우 클라이브 오웬, 그가 반하는 중국 경극 배우 송릴링 역은 한인 진 하(하윤진)씨가 출연한다.

 

1964년 북경 주재 프랑스 대사관의 회계사 칼리마르는 푸치니의 '나비 부인'에 출연한 송릴링에게 반한다. 송릴링은 자신에게 반한 갈리마르를 이용해 국가 기밀을 빼내는 스파이가 된다. 몇년 후 갈리마르와 송릴링은 재회하지만...

 

 

Jin-Ha-5-lr-819x1024.jpg.preset.600.jpg Jin Ha

 

영화에서 존 론이 맡았던 송릴링으로 분할 진 하씨는 뉴욕대에서 연기를 전공한 후 최근 시카고의 뮤지컬 '해밀턴'과 센트럴파크의 '셰익스피어 인더 파크' 시리즈 '트롤리우스와 크레시다(Troilus and Cressida)'에 출연했다. 브로드웨이에 한인 여배우들이 주연급을 공연한 것은 1994년 이소정씨가 뮤지컬 ‘미스 사이공’의 9대 킴 역으로,  2011년 헤티엔 박이 연극 '세미나'에서 5인 공동 주역을 맡은 바 있다.

 

 

00300.jpg

2017년 10월 30일 소호 하우징웍스에서 열린 줄리 테이머와 데이빗 헨리 황의 대화. 

 

리바이벌 'M. 버터플라이'가 주목을 끄는 것은 뮤지컬 '라이온 킹'의 줄리 테이머가 연출을 맡았기 때문이다. 'M. 버터플라이'는 남성(Mr.)일 수도, 여성(Mz.)일 수도 있다. 'M. 버터플라이'는 10월 7일 브로드웨이 코트시어터에서 공식 개막한다. https://mbutterflybroadway.com

 

*'M. 버터플라이' 리뷰: 푸치니 '나비부인'의 오리엔탈리즘에 비수를 꽂다

 

 

# 브로드웨이 신작 뮤지컬 '민 걸즈'의 애슐리 박

 

KQ5o-zwp.jpg

 

2015년 뮤지컬 '왕과 나'에서 텀팁 역을 맡았던 한인 배우 애슐리 박(Ashley Park) 이 내년 3월 12일 브로드웨이 오거스트 윌슨 시어터에 올려지는 뮤지컬 '민 걸즈(Mean Girls)'의 주역 그레첸 위너스 역으로 캐스팅됐다. 

 

2004년 린제이 로한, 레이첼 맥아담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출연한 여고생들의 이야기 '민 걸스'는 한국에서 '퀸카로 살아남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된 바 있다.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하게 될 뮤지컬 '민 걸스'는 브로드웨이 입성을 앞두고 10월 31일 워싱턴 DC의 내셔널 시어터에서 세계 초연된다.

 

 

ashely1.jpg

뮤지컬 '왕과 나'에서 애슐리 박(왼쪽 끝), 이동훈(세번째), 루시 앤 마일스(오른쪽 끝).

 

뮤지컬 '민 걸스'는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의 티나 페이가 대본을 썼고, 남편 제프 리치몬드가 작곡, 가사는 '리걸리 블론드'의 넬 벤자민, 연출과 안무는 '북 오브 몰몬'의 케이시 니콜로가 맡는다. '민 걸스'엔 애슐리 박 외에도 에리카 헤닝센, 테일러 루더맨, 케이트 록웰 등이 출연한다.  http://meangirlsonbroadway.com

 

 

# 줄리아 조 원작, 수진 김, 이기홍 주연 '근무 시간' 

 

OfficeHour007rR.jpg

 

Sue Jean Kim and Ki Hong Lee. Photo credit: Carol Rosegg

 

 

2010년 여성 희곡작가에게 주는 수잔 스미스 블랙번상을 수상한 줄리아 조(조재윤)씨의 신작 '근무 시간(Office Hour)'이 10월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다운타운 퍼블릭시어터에서 공연된다.

 

닐 켈러(Neel Keller)가 연출할 '근무 시간'은 폭력, 외설적인 글을 쓰며 문제아로 부상한 남학생과 여교사의 이야기. 교사 지나 역에 줄리아 조의 연극 '가지(Aubergine)'에 출연했던 수진 김이, 학생 데니스 역엔 이기홍씨가 출연한다. 지난해 4월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의 사우스코스트레퍼토리에서 초연됐을 때는 할리우드 스타 산드라 오와 레이몬드 리가 무대에 올랐다.  

 

 

99b983892094b5c6d2fc3736e15da7d1.jpg Julia Cho

 

LA에서 태어난 줄리아 조는 엠허스트칼리지와 UC버클리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줄리아드와 뉴욕대학교에서 희곡을 전공한 후 사막 3부작 '상실의 구조' 'BFE' '듀랑고' '가지(Aubergine)' 등 정체성과 가족 문제에 메스를 가한 작품과 '피아노 선생' '언어의 보관소(The Language Archive)' 등 인간 관계와 관습에 관이 이야기를 그려냈다. https://www.publictheater.org/Public-Theater-Season/Office-Hour

 

 

# 오리지널 뮤지컬 'K 팝'

 

k-pop2.jpg

 

2012년 전 세계를 흔든 싸이(Psy)의 '강남 스타일'과 함께 열풍을 몰고온 K-Pop을 소재로 한 신작 뮤지컬 'K-Pop'이 9월 22일부터 오프오프 브로드웨이 극장  A.R.T./NEW YORK(502 West 53rd St.)에서 열리고 있다. 제이슨 김(Jason Kim)이 대본을 썼고, 헬렌 박(Helen Park)과 막스 버논(Max Vernon)이 작사, 작곡을 담당했으며, 연출은 테디 버그만(TEDDY BERGMAN)이 맡았다. 

 

 

20170926_04-1.jpg K-Pop

 

뮤지컬 'K-Pop'에는 정진우, 애슐리 박, 데보라 S. 크레이그, 강지호, 데보라 김, 수잔나 김, 박선혜, 존 이 등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10월 7일에서 24일로 연장됐다. http://arsnovanyc.com/KPOP

 

 

*데이빗 헨리 황: 아시안아메리칸 배우들의 대부

*줄리 테이머와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대화

*뮤지컬 '왕과 나' 이동훈 캐스팅

*줄리아 조 '오버진(가지)' 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