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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s in London

런던 여행 가이드 <2> 웨스트엔드 뮤지컬 

브로드웨이 입성을 기다리는 런던산 뮤지컬과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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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찰리와 초컬릿 공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이클 잭슨 뮤지컬 '스릴러-라이브' , 연극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그리고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원작 뮤지컬 '보디가드'. 


지금은 '해밀턴'과 '북 오브 몰몬' 등 미국산 뮤지컬과 '라이온킹' '알라딘' 등 디즈니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의 위상이 높아졌지만, 한때 '뮤지컬의 마이더스 손'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전성기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뮤지컬의 대부분이 런던 웨스트엔드의 수입산이었다.  '팬텀 오브 오페라' '캐츠'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비롯 '미스 사이공' '레 미제라블' '빌리 엘리엇' 등이 웨스트엔드에서 초연된 후 히트,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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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뮤지컬 '빌리 엘리엇'이 공연된 런던의 빅토리아 팰리스 시어터.
 
할리우드 스타들도 출연료가 싼 웨스트엔드 무대에 선다. 물론 브로드웨이 무대에도 출연하지만, 셰익스피어의 고장에서 연기자로 인정받는 것이 더 가치있기 때문이다. 니콜 키드만, 기네스 팰트로, 마돈나, 린제이 로한, 제시카 랭, 매컬레이 컬킨, 대릴 한나,  케빈 스페이시, 올란도 블룸 등이 웨스트엔드를 누볐다. 

9월 1일 현재 웨스트엔드엔 '라이온킹' '팬텀 오브 오페라' '레 미제라블' '마틸다' '알라딘' '북 오브 몰몬' '위키드' '뷰티풀' '킹키 부츠' '저지 보이즈' '스쿨 오브 록' '모타운' 등 브로드웨이와 동시에 공연 중인 히트 뮤지컬들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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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 뎁 주연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를 각색한 '잘리와 초컬릿 공장' 뮤지컬은 웨스트엔드의 시어터 로열에서 공연 중이다.


하지만, 브로드웨이에 아직 상륙하지 않은 뮤지컬들을 볼 수 있는 곳이 런던이다. 판타지 어드벤처 전문 할리우드 콤비 팀 버튼 감독, 조니 뎁 주연 영화가 원작인 뮤지컬 '찰리와 초컬릿 공장(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이 공연 중이다.

요절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1958-2009)과 휘트니 휴스턴(1963-2012)가 부활하고 있는 곳도 웨스트엔드. 
휘트니 휴스턴과 케빈 코스트너 주연 '보디가드(Bodyguard)'의 뮤지컬 버전 그리고 2009년부터 공연되고 있는 마이클 잭슨과 잭슨 5의 뮤지컬 '스릴러(Thriller-Live!)'가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기 전 런던에서 보면 어떨까?

또한, J.K. 롤링의 베스트셀러를 뮤지컬이 아닌 연극으로 볼 수도 있다.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Harry Potter and the Cursed Child)'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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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볼 수 있었던 뮤지컬 '더티 댄싱'과 퀸 뮤지컬 'We Will Rock You'는 브로드웨이에 입성하지 못했다. 


2006년 웨스트엔드에서 록 그룹 '퀸(Queen)'의 프레디 머큐리에 관한 뮤지컬 'We Will Rock You'을 보았다. 프레디 머큐리의 팬이었기에 시원한 노래에 빠져들었지만, 에이즈로 사망한 머큐리가 브로드웨이 제작자들에겐 상업성이 없었는지 수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왕의 나라' 영국에선 2002년부터 2014년까지 무려 12년간 공연됐다.

한국에서 개봉됐을 때 3번이나 보았던 할리우드 영화가 원작인 '더티 댄싱(Dirty Dancing)'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업스테이트 뉴욕 캐츠킬의 별장을 무대로 한 '더티 댄싱'은 패트릭 스웨이지와 제니퍼 그레이가 출세한 영화였다. 2012년 런던에서 본 뮤지컬 버전 '더티 댄싱'은 스토리가 빈약했지만, 그런대로 향수에 젖어 2시간 즐긴 작품. 브로드웨이로 입성한다는 소문이 있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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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극장가 웨스트엔드의 공식 할인 티켓 부스 2006.

웨스트엔드는 브로드웨이보다 티켓 가격이 훨씬 저렴하며, 브로드웨이처럼 공식 할인티켓 부스 TKTS를 운영한다. 위치는 레스터 스퀘어, 할인률은 $9-$70%까지 뮤지컬마다 다르다. http://www.tkts.co.uk/whats-on-sale  웨스트엔드 곳곳에 TKTS 외에 비공식으로 할인티켓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다. 

또한, 로터리 티켓과 오케스트라 1열석을 12파운드($16)-25파운드($33)제공하는 극장도 있으니, 시간이 많다면 도전해볼만 하다.  http://www.timeout.com/london/theatre/cheap-west-end-theatre-tickets


delfina.jpg *런던 여행 <1> 뮤지엄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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