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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모타운' 브로드웨이 컴백 [Broadway]
  • sukie
    Apr 21, 2013
  • 마이클 잭슨, 다이애나 로스, 스티비 원더 발굴의 본산

    Motown: the Musical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 다이애나 로스, 마빈 게이... 흑인 수퍼스타들을 발굴한 레코드사 모타운(Motown)과 프로듀서 베리 고디(Berry Gordy)의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 모타운(Motown, The Musical)'이 7월 12일 브로드웨이에 컴백한다.

    뮤지컬 모타운은 2013년 4월 14일 런트-폰테인 시어터에서 공식 오픈한 후 2015년 1월 18일 738회의 공연으로 막을 내리고, 전국 투어에 들어갔었다. 이번 리바이벌은 7월 12일부터 18주간 네덜란드 시어터(Nederlander Theatre) 무대에 올려진다. 
    http://www.motownthemusic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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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대 흑인 음악이 주류에 입성하기까지...디트로이트의 '모타운' 전설은 이 작은 집에서 시작됐다. Photo: Joan Marcus 

    뮤지컬 ‘맘마 미아(Mamma Mia)’를 보면서 관객이 기대하는 것은 아바(ABBA)의 노래를 2시간 동안 즐기고 싶다는 것뿐이다. 메릴 스트립과 피어 브로스난 주연 영화로 보고, 브로드웨이 윈터가든 시어터에서도 보았지만, 그리스 섬으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딸의 이야기라는 다소 허무맹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필요는 없었다. ‘댄싱 퀸’ ‘워터루’ ‘테이크 어 챈스 온 미’’페르난도’…이어지는 아바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황홀하다.

    주크박스(Juke Box) 뮤지컬의 본질은 스토리보다 히트곡 메들리다. 물론 스토리에 맞게, 유연하게 노래가 이어져야 한다.‘맘마 미아’와 포시즌(Four Seasons)의 노래를 엮은 ‘저지 보이스(Jersey Boys)’가 롱런하고 있는 것은 향수를 자극하는 노래들이 관객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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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타운을 거쳐간 마이클 잭슨과 형제들, 잭슨 파이브. 한국에는 작은별 가족이 생겼다. Photo: Joan Marcus

    뮤지컬 ‘모타운(Motown: The Musical)’이 브로드웨이에 초연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과 잭슨 파이브(Jackson Five),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마빈 게이(Marvin Gaye), 스모키 로빈슨(Smokey Robinson), 포탑스(Four Tops), 템프테이션(The Temptations, 코모도스(Commodores)… 백인 위주의 팝 뮤직계에 새로운 스타일로 연달아 히트를 기록해 빌보드 톱 100에 넘버 1을 차지한 노래가 100곡이 넘는 히트곡의 산실이 모타운이었다.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60년대 흑인 음악의 등장은 말 그대로 ‘센세이셔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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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9일 '브로드웨이 온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모타운, 더 뮤지컬' 중 'Get Ready'공연 장면. Photo: Sukie Park


    흑인 음악의 메카였던 디트로이트의 인디 레코드사 ‘모타운’이야말로 완벽한 뮤지컬 소재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과 함께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42, 링컨, 장고 언체인드가 흑인 관객들에게 ‘아첨’하는 작품 제작에 ‘올인’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지난해 9월 ‘브로드웨이 온 브로드웨이’에 ‘모타운’ 캐스트들이 출연해 기대를 더욱 부추긴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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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모타운 레코드사의 전설은 디트로이트 800달러짜리 이 집에서 시작됐다. 지금은 뮤지엄. Photo: Sukie Park 
     
    브로드웨이에 ‘모타운’이 입성하기 전 디트로이트에서 모타운 뮤지엄을 돌아볼 수 있었다.
    지난해 9월 노동절 주간 모타운의 고향인 자동차 도시 디트로이트에 갔다. 뉴포트와는 달리 무료로 열리는 2012 디트로이트 재즈 페스티벌의 출연진이 그야말로 환상적이었기 때문이다. 소니 롤린스, 윈턴 마살리스, 테렌스 브랜차드, 웨인 쇼터… 나흘간 시내 곳곳 공원 무대에서 진행되는 페스티벌을 구경하면서 대다수 재즈 뮤지션들처럼 디트로이트 주민의 대다수는 흑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노장의 색소폰주자 소니 롤린스가 ‘고향처럼’ 느끼는 도시인 이유도 아마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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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잭슨과 스티비 원더가 함께 녹음한 모타운(왼쪽),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 댄스에 사용한 모자와 장갑. motownmuseum.org

    발길은 모타운 뮤지엄으로 향했다. 미 팝음악 역사의 밤 하늘에서 흑인 뮤지션들의 은하수였던 모타운. 자동차 도시(Motor City)를 따서 이름 지어진 모타운 뮤지엄은 놀랍게도 주택가의 평범한 2층짜리 집이었다. 

    모타운의 창업자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한 베리 고디(Berry Gordy)의 집이었다. 1959년 엄마를 졸라서 800달러를 빌린 고디는 집(2648 West Grand Blvd.) 한채를 사서 창고를 개조해 녹음실을 만들었다. 그 허름한 녹음실에서 넘버 1 히트곡이 쏟아져 나오며 ‘모타운 사운드’를 퍼트렸다.

    ap_motown_piano_mccartney-4_3_r536_c534-ap.jpg 폴 매카트니가 피아노 보수 후 베리 고디와 상봉. AP

    뮤지엄은 그룹 투어만 허용하고, 사진 촬영을 허가하지 않는 모타운 뮤지엄의 가이드는 10대로 보이는 소녀였다. “이 친구가 과연 안내를 잘할 수 있을까?” 모타운 역사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가끔씩 노래 흉내까지 내는 그녀는 1류 가이드였다. 지하의 차고를 개조한 녹음실엔 오래된 피아노가 있었는데,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가 보수 자금을 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허름한 녹음실에서 다이애나 로스, 마이클 잭슨, 스티비 원더가 노래했다니 경이롭기만 했다. 결국 모타운은 1927년 거대 레코드사의 집산지인 LA로 이주했다. 그리고, 소니, MCA, 컬럼비아 레코드사 같은 메이저와의 경쟁에서 스타 뮤지션을 뺏기고, 문을 닫고 말았다. 1985년 디트로이트의 모타운은 뮤지엄이 됐다. http://www.motown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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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타운, 더 뮤지컬'이 공연되는 타임스퀘어 당일 티켓 할인부스 TKTS 인근 46스트릿의 런트-폰테인 시어터. SP

    4월 13일 런트 폰테인 시어터(Lunt-Fontainne Theater)에서 공식 개막된 뮤지컬 ‘모타운’은 그 모타운의 전설적인 인물 베리 고드의 전기 ‘To Be Loved: the Music, the Magic, the Memories of Motown’(1994)을 원작으로 했다. 83세인 베리 고디가 대본과 제작에도 참가했다.

    이야기는 베리 고디가 1983년 모타운 25주년 TV 특집 방송에 출연할 것인가를 고민하면서 시작된다. 자신이 키운 수많은 흑인 뮤지션들로부터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는 고디가 과연 그 무대에 등장할까? 그리고, 이야기는 권투선수를 꿈꾸는 베리의 소년기로 되돌아가 모타운의 탄생과 절정기, 쇠퇴의 역사가 그려지며 60년대 인종차별 분위기와 JFK,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암살이 배경으로 깔린다. 


    1917.jpg Photo: Joan Marcus
    권투선수가 되려다가 레코드 프로듀서가 되기위해 엄마로부터 1000불을 빌리는 베리. 받은 돈은 800불.

    ‘모타운’에는 무려 57곡이 흐른다. 출연배우도 40여명에 이른다. 의상은 350여벌.
    찰스 랜돌프 라이트 연출 뮤지컬 ‘모타운’의 가장 큰 약점은 스토리가 건조하고 피상적이라는 점, 최강점은 히트넘버가 롤러코스터를 탄듯, 숨쉴 겨를 없이 소나기로 즐거움을 준다는 점이다.

    디트로이트의 중산층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권투선수가 되기위해 중퇴했다가 작곡가 겸 매니저로 변신한 베리 고디(브랜든 빅터 딕슨분)가 모타운을 히트머신으로 만들기까지의 과정과 다이애나 로스(발리시아 르캐 분)와의 로맨스가 스토리의 두 축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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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 시절 트리오를 구성해 빌리 고디를 찾아간 다이애나 로스. Photo: Joan Marcus

    그러나, 모타운은 연예계의 본성인 마약, 섹스, 부패, 배신 등 짭잘하고 달콤한 비하인드 스토리보다는 다큐멘터리처럼 해설적이다. 심지어는 다이애나 로스와의 스캔들조차 너무 점잖게 그려진다. 캐릭터를 포착하는 드라마와 대사도 부족하다. 춘추전국시대적인 영웅들 같은 모타운 스타들이 노래 몇 소절을 하기 위해 등장했다가 사라진다. 

    1908.jpg 다이애나 로스와 빌리 고디의 로맨스. Photo: Joan Marcus

    브랜든 빅터 딕슨은 모타운의 보스로서의 카리스마가 다소 부족해 보인다. 포드자동차 공장에서 일했던 베리 고디가 “자동차 조립처럼 모타운을 문에 들어오면 신인이지만, 나갈 때는 스타가 되게 만들었다”고 회고하듯이 녹음 과정과 스타 메이킹 과정이 강화되었다면 더 극이 강화됐을 것 같다. 

    실제로 베리 고디의 아버지는 백인 농장주였고, 흑인 노예 사이에 그를 낳았으며, 지미 카터 대통령과 먼 친척으로 알려졌다. 다이 애나 로스로 분한 발리시아 르캐는 후반에서 캐릭터가 부각된다. 뮤지컬 ‘드림 걸스’에서처럼 멤버들과의 갈등을 묘사하지 않은 것도 아쉽다. 아마도 베리 고디가 스토리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에, 재미보다는 품위를 강조한 것이 아닐까? 검열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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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템프테이션스'가 히트곡 'My Girl'을 부르고 있다. 베리 고디는 의상, 댄스까지 관리했다. Photo: Joan Marcus

    하지만, 객석은 모타운의 히트 넘버가 나올 때마다 따라 부르고, 심지어는 코러스 역할까지 한다. 마치 집단적으로 노래방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템프테이션의 ‘마이 걸’ 댄스를 배우고 싶은 욕구를 부추기는 뮤지컬. 

    모타운 사운드을 들으며 자란 세대, 60년대 팝팬이라면 뮤지컬 ‘모타운’은 그들에게 헌사하는 종합선물세트다. 모타운 히트넘버가 메들리로 흘러나오는 ‘모타운’에서는 스토리보다 노래에 매료되면 된다. 모타운 뮤지션들, 향수어린 노래들을 스타덤에 대한 헌사 콘서트처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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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싱 인더 스트릿. 모타운의 빌보드 넘버 1 히트곡만 100곡이 넘는다. Photo: Joan Marcus

    뮤지컬 ‘모타운’은 예매가 1600만 달러를 넘겼으며, 주간 티켓 수입이 100만달러를 넘기며, 톱 10 안정권에 진입했다. ‘맘마 미아’와 ‘저지 보이스’처럼 롱런이 될 것이라는 예고다. http://www.motownthemusic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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