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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중국여성 퍼커션밴드 뮤지컬로


비언어 뮤지컬 '뮬란' 오프브로드웨이 입성 




MULAN THE MUSICAL

June 25 – September 13, 2014

@Ellen Stewart Theatre


Mulan-Wallpaper-mulan-2471043-1024-768.jpg 즈니 애니메이션 '뮬란'(1998)



한국의 비언어 퍼포먼스 ‘난타(Cookin’)’는 1997년 서울에서 초연된 이래 200*년 뉴욕 입성을 거쳐 지금까지 롱런하고 있다.

 ‘난타’는 뉴욕에 유학생으로 와있던 연극배우 송승환씨가 이스트빌리지의 비언어극(Non-verbal performance) ‘스톰프(Stomp)’와 블루맨 그룹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고 한다. 사물놀이에 요리를 믹스&매치한 ‘난타’는 제주도와 방콕까지 전용관을 설립하고 오늘도 공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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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프’와 ‘난타’의 영향을 받은 중국산 비언어극 ‘뮬란(Mulan)’이 이스트빌리지 라마마시어터의 별관 엘렌스튜어트시어터(Ellen Stewart Theatre)에 올려지고 있다. ‘뮬란’은 1998년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널리 알려진 ‘Mulan’의 원작인 1600년 전 중국의 민화를 토대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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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퍼커션 밴드 ‘빨간 양귀비 숙녀 드럼 밴드(Red Poppy Ladies’ Percussion)’ 12명이 출연해 때론 남자로 문해 뮬란의 스토리를 펼쳐나간다. 무대 뒤엔 대형 스크린으로 만리장성에서 말들이 뛰는 전쟁터까지 컬러풀하고 역동적인 배경을 현란한 멀티미디어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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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든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터에 나가 영웅이 된 뮬란은 중국 전설 '화목란(花木蘭, Hua Mulan)'에서 왔다. 당나라판 ‘로미오와 줄리엣’ 전설 ‘양산백과 축영대(梁山伯與祝英台)’와 함께 현대 홍콩영화 ‘동방불패’의 임청하 등으로 내려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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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박력있는 드럼 연주에서 쿵후와 부채춤, 그리고 판토마임으로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으로 전쟁터에 나가 영웅이 된 뮬란의 스토리를 보여준다. 북한의 피바다 가극단의 무대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안무가 유치해보이지만, 드럼의 리듬이 주는 에너지가 극장 안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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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뮬란'은 2012년 12월 맨해튼 심포니스페이스(피터 J. 샤프 시어터)에서 미국 내 초연됐다. 그리고, 이스트빌리지 실험극의 산실인 라마마시어터의 별관 엘렌스튜어트시어터로 리바이벌되면서 오프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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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보기엔 다소 유치할 수도 있지만, 5-10살짜리 딸이나 조카라도 있다면 함께 볼만한 뮤지컬. 눈 먼 아버지를 위해 바다에 몸을 던지는 심청이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터에 나가는 뮬란의 이야기는 비극과 해피 엔딩, 희생과 영웅주의의 측면에서 대조적이다. 여아가 성장할 때 누가 롤 모델이 되는 것이 더 긍정적인 사고관을 심어줄까? 


올 여름방학 소녀들에게 충성심, 가족의 의미와 정체성, 그리고 여성으로서의 용기를 심어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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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창단된 Red Poppy Ladies’ Percussion 2008년 북경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에서 공연해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외에도 200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문화오픈(World Culture Open)을 비롯, 워싱턴DC 케네디센터, 시드니오페라하우스, 카이로오페라하우스 등 30개국에서 공연해왔다. http://lamama.org


*티켓 $25-$68. 러닝타임 1시간 15분, 9월 1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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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en Stewart Theatre / The Annex 

66 East 4th St.(bet. 2nd Avenue & The Bowery St.)

646.430.5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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