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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3 OPEN STAGE III 

Dance, Danc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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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은 영혼의 숨겨진 언어다(Dance Is the Hidden Language of the Soul).”  

 -마사 그레이함-


미국 내 한인 안무가들은 한국 무용에 뿌리를 두고 이민 체험으로 열매를 피운다. 마사 그레이함의 말대로라면, 한국 여성 무용가들에게 춤은 소수계로서, 여성으로서 이중으로 겪어야 하는 이방인의 체험이 그대로 몸짓으로 표현될 터이다. 뉴욕한국문화원의 2012-13 '오픈 스테이지' 제 3부는 3개 무용단이 펼치는 '영혼의 몸짓'에 집중해서 보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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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다이나믹한 댄스 공연이 3일간 마라톤으로 열린다.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은 1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댄스 비츠 오브 코리아(Dance Beats of Korea)’를 펼친다.
한국문화원의 기획공연 공모전 2012 ‘오픈 스테이지(Open Stage)’의 세 번째 무대는 춤. 
‘Dance Beats of Korea’에선 한국의 혼이 깃든 전통무용에서 모던댄스까지 다양한 무대가 선보인다.


유&댄서즈(Yoo&Dancers)의 유리천장(Glass Ceiling)  1월 30일 오후 7시


openstage-Yoo&Dancers.png Glass Ceiling


2009년 유희라씨가 창단한 유&댄서즈는 미국에 와서 이민자로서 느꼈던 사회적 장애와 역경을 표현한 ‘Glass Ceiling’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무대 바닥과 벽을 활용해 무용수들이 유리천장 위를 걸어다니는듯한 안무에 주목할만 하다. 미국에서 여성으로서 살면서 사회적 승진에도 유리천장이 있듯이, 이민자 여성으로서의 성적, 언어적, 문화적, 한계는 가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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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라
광주에서 태어나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국립발레단과 캘리포니아발레에서 활동한 후 호주 올림픽체조단에 발레를 가르쳤다. 이어 뉴올리언스의 튤레인대학교, 댄스뉴암스테르암에 이어 조프리발레스쿨에서 강의하고 있다. http://www.yooanddancers.com
 

나루 무용단, ‘시간 속의 움직임(Movements in Time)’  1월 31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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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씨가 이끄는 나루무용단은 과거와 현재로 나누어 전통무용과 시간의 경과 속에서 진화한 현대식 한국무용을 선보인다. 1부는 진도북춤, 살풀이, 장고북춤 등 한국무용의 4대 요소인 한, 흥, 멋, 태를 한껏 펼친다. 이어 2부에선 전통무용의 움직임에 현대 한국문화예술에서 포착한 컬러와 정서를 가미한 색다른 안무를 선사한다.  

openstage-naru_kimsoonhee2.jpg 김순희 단장
☞나루무용단
2007년 창단됐으며, 아틀란틱시티 '인터내셔날 나잇 시리즈'와 소호의 '퍼포밍아트 마라톤' 등에서 공연했다.


이송희 댄스 컴퍼니 ‘Tradition & Beyond’  2월 1일 오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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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을 섭렵한 이송희씨는 전통과 현대의 안무에 월드뮤직을 접목한 ‘Tradition & Beyond’으로 뉴욕의 무용가로서의 시각을 녹여낸다. 이송희 댄스 컴퍼니는 ‘네 가지 벽’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春夏秋冬)의 4계와 희로애락(喜怒哀樂),
그리고 자연의 4요소인 물, 불, 바람, 흙(水火風土)를 모티프로한 작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중 ‘봉선화(Touch-Me-Not, Comfort Women)’는 한민족 고유의 정서인 한(恨)을 가장 힘있게 표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야금(서라미), 해금(한희정)과 콘트라베이스(이준삼), 드럼/퍼커션(사토시 다케시), 신디사이저(매트 베이커)가 앙상블로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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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부산여자대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후 부산시립발레단에서 활동했다. 뉴욕으로 이주 후 앨빈에일리무용학교와 발레아트댄스학교에서 수학했다. 1997년 허드슨길드시어터에서 전통무용과 현대무용을 접목시킨 창작무 '카르마'를 공연해 뉴욕타임스의 호평을 받았다.


‘오픈 스테이지는 ‘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공연을 희망하는 예술인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장르도 다양해짐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통해 공연작품을 선정하고, 공연의 콘텐츠를 다양화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된 ‘열린 무대’ 공모전이다. 

2012-13 오픈 스테이지에선 11개 공연이 선정됐으며, 지난해 10월 음악 시리즈 'Falling for Korean Music from Tradition to Fusion', 12월 크로스장르(클래식+비디오+패션) 프로젝트 'Sweet Lost Pierrot'가 문화원 내 갤러리에서 공연됐다. 제 1회 오픈스테이지는 올 6월까지 선보인다.  공연 관람은 무료지만, 예약해야 한다. 212-759-9550 ext. 210,  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

뉴욕한국문화원: 460 Park Ave. 6th Fl.(Bet. 57-58th St.) http://www.koreancultur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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