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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만드는 일요일 브런치



버섯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 시타렐라에서 샨터렐 버섯을 사왔다. 

샨터렐은 뉴욕 한식당 정식(Jungsik)의 자리에 있었던 프렌치 레스토랑의 이름이기도 하다.

다니엘 불루의 레시피에 따르면, 트러플 버섯 오믈렛을 만들 때 생달걀과 트러플을 밀봉해서 냉장고 안에 재워두면, 달걀에 냄새가 배인다고. 

그래서 샨터렐로 통할까, 함께 재운 다음 샨터렐 오믈렛을 만들어 보았다. 비싼 트러플 대신 샨터렐. 꿩 대신 닭.



Chanterelle_Cantharellus_cibarius.jpg  Chanterelle, Photo: Wikipedia


그런데, 그만 달걀 요리엔 잼병인 그가 뒤집기를 못해 오믈렛 대신 스크램블드 에그가 되어 버렸다.

소화에 더 잘되는 스크램블드 에그, 어느 요리사의 실수로 탄생한 조리법은 아닌지?

Plan B가 있다는 것은 언제나 안심되는 일이다. 


선데이 브런치를 샨터렐과 시금치 스크램블드 에그와 파이퍼 하이섹 샴페인 한잔으로... 

 


IMG_0112.JPG



chanterele-omelet.jpg

이전에도 망쳤던 그 샨터렐과 시금치 오믈렛. 계란은 뒤집는 게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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