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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인생의 학교, 병원이자 명상의 쉼터" 




001coverPresident Suh, Myung Sook-1 (1).jpg 서명숙


‘길 내는 여자’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온다.


2007년 제주 올레길을 낸 후 한국인의 여행 문화를 바꾸어놓은 서명숙 이사장이 

19일 오후 7시 뉴욕 한인회관, 20일 오후 6시 뉴저지 갤러리1&9에서 강연한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느린 삶이 아름답다’와 ‘자연을 품은 길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종합 병원이다’를 주제로 이야기할 예정이다.




0f5760ecab652f62483d8f35939c6066.jpg Photo: Jeju Olle


제주도에서 태어난 ‘바다의 딸’이 서울로 유학, 학생운동을 하다가 감옥까지 갔다. 이후, 열혈 정치부 기자를 거쳐 시사저널과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낸 후 어느 날 사표를 썼다.

2006년 9월, 그의 나이 49. 이제는 여행을 떠나야 할 때. 훌훌 털고 배낭 매고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El Camino de Santigao) 800km를  
36일간 밟았다. 그 순례길에서 고향 제주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고, 2007년 제주올레((Jeju Olle Trail)를 열었다. 

올레는 제주도 말로 ‘자신의 집에서 마을까지 나가는 골목길’이다. 그 골목길이 제주 해안선과 숲길, 마을길로 나가는 큰 길로 이어진 것이다. 
길과 길은 통한다.

이제 26개 코스가 만들어진 제주 올레의 성공신화는 한국을 넘어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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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신드롬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 던져져 속도전의 노예가 된 이들에게 느릿느릿 황소걸음으로 삶을 성찰할 수 있는 명상의 길이다.
목표 지향성 회색도시의 삶에 지친 이들이 초록 대자연의 숨결을 누비며 마음의 병을 치유할 수 있는 길로 들어간다. 

자동차로 명소에서 인증 숏을 찍고 떠나는 목표달성, 점의 ‘관광’이 바뀌었다. 이제 한국인들이 두 발로 제주 땅을 밟으며 바람을 호흡하는
여정을 즐기는 ‘선의 여행자’가 됐다. 
과시형 여행, 사진으로 남는 여행이 아니라 눈 감고 돌이켜볼 수 있는, 가슴에 남게될 여행문화를 확산시켰다. http://www.jejuol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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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는 ‘안티 공구리(반 콩크리트)’ 정신으로 만든 흙길이다. 제주의 해안길, 숲길, 마을길에서 여행자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서명숙 이사장은 “길은 종합병원이고, 길을 걷는다는 것은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행위”라고 말한다. 


잠시 멈추어서 자문해본다. 우리는 모두 조금씩 병들어 있는 것은 아닌가?
올레 신드롬의 주인공 서명숙 이사장이 뉴요커들을 만나 치유의 길을 제시한다. 스타카토 리듬으로 살아가는 뉴욕/뉴저지 한인들도 
잠시 멈추어서 안단테, 라르고로 제주 올레의 철학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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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나를 찾아 나서는 여행길…그 섬에 가고 싶다



“재기재기 와리지 말앙 꼬닥꼬닥 걸으라게
 (빨리빨리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걸어라).” 

제주올레길은 놀멍 쉬멍(놀며 쉬며) 걷는 길, 꼬닥꼬닥(느릿느릿 천천히) 걷는 길이다. 

여자, 바람, 돌이 많다는 삼다도 제주는 화산섬이다. 그래서 위압적이거나 거칠지 않고 두루 감싸 안는다고 한다. 올레를 걸으면 마음 
속에 맺혔던 응어리가 풀려버리는 것을 체험하게 된다는 것. 

서명숙 이사장에게 ‘걷기는 명상이자 치유행위이며, 단순한 운동이 아닌 몸과 마음의 힐링이다. 자연에서의 걷기, 즉 길은 인생의 
학교이자 병원이자 명상의 쉼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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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신드롬 용어

-올레 한다: 올레를 걷다
-올레꾼: 올레 걷는 사람
-올레폐인, 올레뽕: 올레에 중독된 사람
-올레이민(移民): 올레를 걷다가 제주에 매혹돼 아예 제주도로 이사를 오는 사람
-올레 '장기수': 제주도에 숙소를 얻어놓고 몇주, 몇 달씩 올레를 걷는 사람
-올레증후군: 올레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 뒤 겪는 '질병’.(파란색(안내표지판 색깔)만 보면 따라간다, 수돗물 소리만 들어도 파도소리로 
듣는다, 일기예보 나오면 제주도 것부터 본다 등등. 토막올레는 관광차 왔다가 잠깐 올레를 걸어보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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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1957년 제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교육학과 졸업. 잡지기자를 거쳐 주간지 시사저널 편집국장, 오마이뉴스 편집국장을 지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완주한 후 2007년 9월부터 제주에 올레길을 열기 시작했다. 저서로 ‘여성흡연잔혹사’, ‘놀멍쉬멍걸으멍-제주걷기
여행’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 ‘식탐’이 있다. 


주최: KOWIN (세계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후원: HanYang Mart, Barn Joo Restaurant
일시와 장소: 4월 19일 금요일 오후 7시 뉴욕한인회관 149 West 24th St. New York, NY 10001
                          4월 20일 토요일 오후 6시 뉴저지 리지필드 Gallery 1&9(1 Ramsen Place Ridgefield, NJ 07657)
문의: 646-526-5600. 917-443-8798. 917-881-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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