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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Richard Prince: Ripple Paintings

'도용의 도사' 리처드 프린스, 이번엔 뉴요커 만화

 

November 3 - December 22, 2017

Gladstone Gallery(515 West 24th 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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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인스태그램 등 남의 사진을 재촬영해서 확대 인화한 작품으로 유명해진 기이한 아티스트 리처드 프린스가 이번엔 만화 '블론디(Blondie)'를 공정 사용(fair use)했나? 촬영한 작품 위에 컬러풀한 가리개로 이번에는 저작권을 비껴나갈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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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ard Prince (1949- )

파나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파나마 주재 미국 전략 서비스국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후 미국으로 귀국, 보스턴 외곽에서 살았다. 1973년 뉴욕으로 이주한 후 주간 '타임'지 도서관에서 잡지 스크랩하는 일을 담당했다.  

이후 자신의 오리지널 작업보다 타인의 작품을 도용하는 '표절' 방식으로 명성을 얻게 된다. 1975년 다른 사진가들의 작품을 복사해서 작품화. 샘 아벨의 말보로 담배 광고 사진 카우보이를 촬영해서 확대 인화한 '무제'로, 2014년 소더비 경매에서 300만 달러에 낙찰됐다. 1977년 뉴욕타임스에 발행된 사진 4점을 촬영했으며, 1986년부터는 미 중산층의 성적인 환상과 성적 불만을 주제로 한 '농담(Joke)' 시리즈 작업을 했다. 또한, 2008년 패트릭 카리우의 인스태그램 사진 35점을 도용, 확대 인화한 사진으로 가고시안 갤러리에서 전시했다. 이중 한 작품은 뉴욕 프리즈 아트페어에서 10만 달러에 팔렸다. 이에 카리우가 프린스와 가고시안 갤러리, 출판사 리쫄리를 상대로 저작권 위반 소송을 제기했다. 2013년 항소심에서 프린스가 '정당한 사용'으로 승소했다가 2014년 합의됐다.

리처드 프린스는 2009년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저택을 1150만 달러에 구입했으며, 2012년엔 이웃한 5베드룸 아파트를 1375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츠킬마운틴에 88에이커의 농장, 롱아일랜드 사우스햄턴에도 별장이 있다.

이번 글래드스톤 갤러리 전시는 주간 뉴요커(The New Yorker) 잡지의 삽화가 휘트니 대로우 주니어(Whitney Darrow Jr.)의 작품을 확대해 덧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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