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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과 한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씨의 발랄한 공연. Photo: Julia Wesley

 

 

모차르트+코미디+호러=작은 악몽의 음악

 

 

  

엄숙한 클래식 콘서트를 슬랩스틱 코미디로 연출하는 듀오 ‘이구데스만 & 주(Igudesman & Joo)’가 17일 카네기홀 아이작스턴 오디토리움에서 콘서트를 연다.

 

 한인 피아니스트 주형기씨와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세이 이구데스만으로 구성된 클래식 듀오 ‘이구데스만 & 주’가 꾸미는 연주회의 주제는 ‘작은 악몽의 음악(A Little Nightmare Music)’이다. 지난해 3월 맨해튼 92스트릿 Y에서 공연한 후 1년만의 컴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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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들의 콘서트에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른다. 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공연이다.
 
 

 

 이 듀오는 비발디•바흐•모차르트•베토벤 혹은 ‘I Will Survive’를 연주하다가 진공청소기를 들고 코미디를 한다. 또, 연주 중 천둥소리가 나거나 셀폰이 소리를 낸다. 호러 영화를 방불케하는 장면도 있다. 갑자기 도끼가 등장해 손목을 자르거나, 식칼이 머리를 관통하기도 한다.

 

 주형기씨는 누워서 연주를 하거나, 나무 판자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린다. 또, ‘하나, 둘, 셋, 넷’ 회초리를 들고 한국어로 피아노치는 소년을 혼내는가 하면, 리버댄스도 춘다. 이구데스만은 반바지 차림으로 ‘I Will Survive’를 연주하다가 바이올린을 퉁기며 노래를 한다.

 

 주씨는 12살 때 영국의 음악학교 예후디메누힌스쿨에서 러시아 출신 이구데스만과 만나 2004년부터 공연해왔다. 이들의 공연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됐다. 이제까지 통 280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투어를 해오고 있다.  

 

 *이구데스만 & 주 연주는 이곳을 클릭하세요.

 

 

 이구데스만은 “정통 클래식 애호가들도 우리 콘서트를 좋아한다. 우리는 클래식 음악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클래식 음악을 갖고 웃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티켓: $29-$124. 212-247-7800 www.carnegiehal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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