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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만의 메트오페라 리바이벌

로시니 최후의 걸작 '기욤 텔(빌헬름 텔/윌리엄 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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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ai Brugger as Jemmy and Gerald Finley in the title role of Rossini's Guillaume Tell. And Kwangchul Youn(연광철) as Melcthal on the right. Photo by Marty Sohl/Metropolitan Opera.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함께 로시니의 걸작으로 꼽히는 '윌리엄 텔/기욤 텔(빌헬름 텔, Guillaume Tell)'이 1931년 이래 처음으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올려졌다.


로시니의 유작인 '기욤 텔'의 서곡(William Tell Overture)는 세계적으로 널리 연주됐지만, 서사극 오페라 '기욤 텔'은 80여년 이상 묻혀져왔다. 이유는 러닝타임이 4시간이 넘는데다가 하이 D가 많아 테너 캐스팅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


이번 프로덕션은 프랑스어 버전에 피에르 아우디(파크애브뉴 아모리 예술감독)의 새 연출, 파비오 루이지의 지휘로 펼쳐진다. '기욤 텔'에는 바리톤 제랄드 핀리(Gerald Finley)이 기욤 텔로, 소프라노 마리나 레베카(Marina Rebeka)가 마틸드 공주로, 테너 브라이언 하이멜(Bryan Hymel)이 아놀드, 그리고 베이스 연광철(Kwangchul Youn)씨가 아르노의 아버지 메르크탈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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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cene from Rossini's Guillaume Tell. Photo by Marty Sohl/Metropolitan Opera.


*ROSSINI: 'William Tell' Overture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압제에 시달려온 스위스인들의 독립혁명을 그린 '기욤 텔'의 원작은 독일 문호 쉴러의 '빌헬름 텔'로 프랑스어로 번역되어 1829년 파리에서 초연됐다. 널리 연주되는 서곡은 첼로 독주로 시작되는 '새벽', 오케스트라로 비바람을 묘사한 '태풍', 잉글리쉬 혼의 독주가 흐르는 '목가', 그리고 트럼펫 팡파르로 시작되는 '스위스 독립군의 행진' 등 4곡이 이어진다. 뭐니뭐니해도 '기욤 텔'의 클라이맥스는 애국자 텔이 자신의 아들 머리 위에 사과를 올려놓고 활을 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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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ald Finley in the title role and Bryan Hymel as Arnold in Rossini's Guillaume Tell. Photo by Marty Sohl



11월 9일, 12일 낮 공연. 당일 러시 티켓은 메트오페라 웹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월-금 공연은 정오부터, 토요일 낮 공연은 4시간 전부터, 토요일 저녁 공연 러시티켓은 오후 2시부터 구입할 수 있다. 러닝타임 4시간 36분. 인터미션 2회. http://www.metopera.org/Season/Tickets/Rush-Page


*'빌헬름 텔' 줄거리, 클래식코리아


메트오페라 2016-17 시즌엔 한인 성악가 연광철, 홍혜경, 박혜상, 차정철씨가 캐스팅됐다.

연광철씨는 '돈 조반니'에서 코멘타토레(9/27, 10/1,5,8,11,15,19,22, 11/1,4,10), '윌리엄 텔'(10/18,21,25,29, 11/2, 5,9,12)에서 멜크탈 역으로 분한다. 홍혜경씨는 12월 8일 푸치니의 '라보엠'에서 미미 역으로 출연한다. 한편, 신예 소프라노 박혜상씨는 드보르작의 '루살카'(2/2,6,9,13,17,21,25, 3/2)에서 제1 숲의 요정 역을 맡아 메트오페라에 데뷔하며, 차정철씨는 '돈 조반니'(4/26, 29, 5/3, 6, 11)의 마세토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메트 오페라는 링컨센터 50주년을 맞아 10월 4일부터 로비를 무료로 개방한다. 티켓 $25-$480. 공연 당일 러시티켓($25), '금요일 공연 40세 미만 할인(Fridays Under 40)' 등 할인 티켓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http://www.metoper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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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cene from Rossini's Guillaume Tell. Photo by Marty Sohl/Metropolitan Opera.


메트오페라 '기욤 텔' 유골 해프닝

지난 10월 29일 낮 '기욤 텔' 첫번째 인터미션에서 한 남자가 오케스트라 피트로 다가가 흰 가루를 뿌려 테러 소동이 벌어졌다. 메트오페라는 대피소동에 공연을 중단하고, 그날 저녁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공연도 전격 취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가루를 뿌린 사람은 달라스에서 온 오페라 팬 로저 카이저(52)라는 인물로 오페라 팬이었던 자신의 스승의 유골을 뿌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000.jpg *메트오페라 2016-17 시즌 가이드

*메트오페라도 할인되나요 

*피터 겔브 메트오페라 단장 인터뷰

*로시니가 작곡가가 아니었다면? 투르네도스 로시니 스테이크 탄생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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