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셰미키아 코플랜드: '블루스의 여왕' 만나다

 

The Diva Sings the Blues: Shemekia Copeland

@Hudson River Park Blues BBQ 2014

 

 

2014. 8. 23@Pier 84

 

000IMG_6855.jpg

Hudson River Park's Blues BBQ

 

 

'재즈'하면, 뉴욕, 뉴올리언스, 뉴포트가 떠오르지만, 블루스하면 시카고를 떠올리게 된다.

 

한국에서는 물론 이정선씨와 신촌 블루스다. 1988년 이정선씨의 8집 '발라드(Ballard)'가 나왔을 때 듣고, 듣고 또 들었다. 비닐 레코드(LP) 시절 '외로운 사람들' '산 위에 올라' '같은 하늘 아래' '섬소년'이 귀를 사로 잡았으니... 그해 긴 머리 아저씨 엄인호씨가 이끄는 신촌 블루스가 데뷔했다. 기타 콜렉터인 이정선씨를 모시고, 한강변에서 사진 촬영을 한 적이 있었다. 동부이촌동에 살았던 블루스 명인 이정선씨가 "언제 차돌백이 먹으러 가자"고 했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사랑했어요' '비처럼 음악처럼'의 블루스 싱어 김현식씨(1958-1990)처럼 쿨한 가수도 없었다. 송도에서 콘서트를 했을 적에 백스테이지에 가봤는데, 티셔츠에 맨발에 운동화, 그리고 그 웃음.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지만, '내 사랑 내 곁에'는 남아 공허했던 젊은이들의 가슴을 적셔주었다. 

 

그리고, '회색도시2'의 안재석 감독이 그의 전기 영화 '비처럼 음악처럼'(1992)을 뮤직 비디오처럼 쿨하게 연출했지만, 관객들의 반응도 쿨했다.

 

 

00000000000130369_f_1.jpg 0000000images.jpg 0000kim.jpg

 

15년쯤 전 '시카고 블루스'라는 클럽에서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블루스 밴드의 콘서트에 갔는데, 록그룹 '블랙 크로우스'의 크리스 로빈슨(당시 배우 케이트 허드슨 남편, 골디 혼 사위)이 지켜보고 있었다. 진짜 시카고 블루스의 사운드에 반해서 다시 가보려했지만, 문을 닫아버렸다.

 

타임스퀘어의 B.B. 킹 블루스 클럽 & 그릴은 블루스 콘서트를 즐기기 좋은 클럽이다. 그러나, B.B. 킹같은 명인의 콘서트 티켓은 비싸고, 일찌감치 매진된다. 한여름 허드슨 강가에서 열리는 무료 블루스 페스티벌이 블루스의 진수를 만끽하기엔 최고인듯하다. 

 

 

IMG_6844.JPG

허드슨리버 블루스&BBQ 페스티벌의 셰메키아 코플랜드와 밴드.

 

 

지난 7월엔 월드파이낸셜센터의 브룩필드 플라자에서 허드슨 로우다운 페스티벌이 열렸다. 2012년엔 버디 가이, 지난해엔 전설의 B.B. 킹, 올해엔 샤론 존스와 댑 킹스가 무대에 올랐다.

 

8월 23일 미드타운 허드슨강가의 피어 84에서도 블루스 페스티벌이 열렸다. 올해로 15년째라는 허드슨리버파크의 블루스&바비큐(Hudson River Park's Blues BBQ) 페스티벌의 스타는 '블루스 디바(Blues Diva)'로 불리우는 셰메키아 코플랜드(Shemekia Copeland). 

 

*Shemekia Copeland LIVE from Buddy Guy's Legends! "Dirty Water" 

http://youtu.be/Q0fW7HUYGRo

 

 

jcopeland.jpg 

조니 코플랜드

 

 

아레사 프랭클린의 가창력과 티나 터너의 카리스마를 갖춘 듯한 그러나, 30년은 젊은 블루스 싱어 셰메키아 코플랜드는 뉴욕 할렘 출신이다. 

 

아버지는 텍사스 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가수 조니 코플랜드(Johhny Copeland). 뉴저지 티넥고교를 졸업한 셰메키아는 16살 때 아버지가 병약해지자 그의 투어 콘서트를 따라 다니면서 오프닝 가수로 공연했다. 그리고, 1998년 데뷔 앨범 'Turn the Heat Up!'으로 데뷔 앨범을 내고 전미와 유럽 순회공연을 열었다. 2000년 출반한 '위키드(Wicked)'로 블루스 음악상 3개 부문을 휩쓸었다.

 

 

IMG_6928.JPG 

Hudson River Park's Blues BBQ

 

2005년 닥터 존(Dr. John)이 제작하는 앨범 'Talking to Strangers', 2005년 'The Soul Truth'를 냈으며,  2009년엔 'Never Going Back'으로 다운비트 매거진의 '신인 블루스 아티스트상'을 수상한다.

 

20011년엔 블루스 싱어 코코 테일러에 의해 '블루스의 여왕(Queen of the Blues)' 호칭을 얻었다. 2013년 코플랜드는 블루스 음악상 '컨템포러리 블루스 여성 아티스트' 후보에 올랐다. http://www.shemekiacopeland.com

 

*BB King y Shemekia Copeland

 

http://youtu.be/kXrRtqZr39E

 

 

IMG_6896.JPG

 

IMG_6897.JPG

 

IMG_6906.JPG 

Hudson River Park's Blues BBQ

 

IMG_6939.JPG

 

IMG_6892.JPG

 

IMG_6894.JPG

 

IMG_6884.JPG

 

IMG_6805.JPG

John Nemeth,  Hudson River Park's Blues BBQ

 

 

IMG_6818.JPG

 

IMG_6783.JPG

 

IMG_6795.JPG

 

00IMG_6788.jpg

 

IMG_6773.JPG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Hudson River Park's Blues BBQ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