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 Opera Recital in the Parks

테너 스티븐 코스텔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Una voce poco fa’로 갈채를 받았다. Photo: Sukie Park

공원 잔디 위에서 듣는 오페라 아리아는 낭만적이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섬머 스테이지(Metropolitan Opera Summer Stage)는 신인 성악가들이 피아니스트 반주로 노래하는 단촐한 

리사이틀이 됐다.

1967년 시작된 ‘메트 인더 파크(Met in the Park)’ 콘서트는 빅 스케일의 오페라 콘서트였다.  하지만, 메트오페라도 불경기로 오케스트라

사이즈의 풀 오페라 콘서트를 축소했다. 

2006년 8월 센트럴파크 그레이트론에선 소프라노 홍혜경씨와 테너 김우경씨가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했었다. 그것이 ‘빅 콘서트’의 피날레였다.

이듬해부터 콘서트 규모가 축소되면서 '메트 인더 파크'는 센트럴파크 럼제이필드의 ‘섬머 스테이지’로 옮겨갔다. 

뉴욕필의 '콘서트 인더 파크'처럼 '메트 오페라 인더 파크'도 여름마다 뉴요커들에게 무료 공연을 선사해왔다.

지난 16일 센트럴파크에 이어 19일 브루클린브리지파크에서 열린 섬머 스테이지는 특별했다. 로어 맨해튼의 빌딩숲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둥둥 떠다니는 요트가 환상적인 무대로 펼쳐졌다. 

섬머 스테이지에는 소프라노 에린 몰리, 메조 소프라노 이자벨 레오나드, 테너 스티븐 코스텔로와 피아니스트 브래들리 무어가 등장해 모차르트, 

로시니, 스트라우스, 도니제티, 오펜바흐에서 레오나드 번스타인까지 귀에 친숙한 아리아와 앙상블을 들려주었다. 

지난해 콘서트는 비온 후 잔디가 젖어 다소 불편했다. 올해는 찜통 더위가 쾌적한 잔디언덕을 만들어 주었다.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에린 몰리는 ‘호프만의 이야기’ 중 올랭피아의 노래 ‘둥지 속의 작은 새들(Les oiseaux dans la 

charmille)’을 불러 인기를 얻었다. 피아니스트 브래들리 무어가 태엽을 감아주는 연기를 하기도.

발레로 연마한 아르헨티나계 메조 소프라노 이자벨 레오나드는  '돈 조반니' 중 체를리나의 아리아 '만일 원하신다면

(Vedrai, carino)'을 우아하게 노래했다.

소프라노 에린 몰리와 테너 스티븐 코스텔로가 'f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둥 듀엣 '아버지의 무덤 옆에서… 내가 쉰 한숨은 

그대에게 닿으리(Sulla tomba… Ah! Verranno a te)'를  부르고 있다.

어린이와 오페라 아리아 감상하기에 딱 좋은 야외 콘서트. 여름엔 무료 공연이 부지기수다.

"어린이들끼리 나름 오페라 짝짜꿍."

"개는 출입 금지라구요?"

Tuesday, July 23, 2013, 7pm
Crotona Park, Bronx 
Ying Fang, soprano
Mario Chang, tenor
Brandon Cedel, bass-baritone
Bradley Moore, pianist

Thursday, July 25, 2013, 7pm  *취소
Clove Lakes Park, Staten Island
Ying Fang, soprano
Mario Chang, tenor
Brandon Cedel, bass-baritone
Bradley Moore, pianist

Tuesday, July 30, 2013, 7pm
Jackie Robinson Park, Manhattan
Ying Fang, soprano
Mario Chang, tenor
Brandon Cedel, bass-baritone
Bradley Moore, pianist

Thursday, August 1, 2012, 7pm *취소
Socrates Sculpture Park, Queens
Ying Fang, soprano
Mario Chang, tenor
Brandon Cedel, bass-baritone
Bradley Moore, pianist

*2013 메트오페라 무료 공원 리사이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