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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sukaze 松風 



두 자매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과 영혼' ... 일본 노 연극의 걸작



2013 링컨센터 페스티벌 July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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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 연극의 걸작으로 불리우는 '마츠카제'의 두 주인공은 한인 성악가들이다. 이들이 링컨센터로 온다.
2013 스폴레토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마츠카제' 중 마츠카제 역의 조푸름씨와 무라사메 역의 김지희씨. Photo: Julia Lynn



2013 링컨센터 페스티벌에 초대된 일본 오페라 ‘마츠카제(Matsukaze, 松風, Wind in the Pines)’

에 한인 성악가 조푸름, 김지희씨가 주역으로 출연한다.


소프라노 조푸름(Pureum Jo)씨는 주인공 마츠카제('소나무 바람'의 뜻), 메조 소프라노 김지희

(Jihee Kim)씨는 자매 무라사메('가을비'의 뜻) 역을 맡아 7월 18일, 19일, 20일 오후 7시 30분 존 

제이 칼리지의 제럴드 W. 린치 시어터(Gerald W. Lynch Theater)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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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스폴레토페스티벌에서, 마츠카제 역의 조푸름씨와 무라사메 역의 김지희씨. Photo: Julia Lynn


‘마츠카제’는 다국적 오페라다. 일본인 토시오 호소카와가 작곡했다. 작사는 독일계 한나 듀브겐이 작사를 맡았다. 연출은 중국의 첸 시-젱, 
지휘봉은 미국인 존 케네디가 잡는다.
 
토시오 호소카와는 1955년 히로시마에서 태어나 베를린으로 유학, 작곡가 윤이상씨를 사사했다. 호소카와는 전통 일본 악기를 거의 쓰지
않으면서 동양적 분위기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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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스폴레토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마츠카제' 중 마츠카제 역의 조푸름씨와 무라사메 역의 김지희씨. Photo: Julia Lynn


15세기 일본의 가무극 노(能)의 거장 제아미 모토키요(1363-1443)가 쓴 대본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는 두 자매의 이야기를 담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스폴레토 페스티벌과 공동 제작으로 공연되는 단막 오페라 ‘마츠가제’는 귀신이 된 두 자매가 몇 세기 전에 
사랑했던 남자를 찾아다니다가 스님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게리 심슨이 스님, 토마스 메글리오란자가 어부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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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역으로는 게리 심슨, 어부 역은 토마스 메글리오란자가 맡는다. 2013 스폴레토페스티벌에서 공연된 
'마츠카제' 중에서. Photo: Julia Lynn


‘마츠카제’는 2011년 3월 벨기에의 시아트르 드 라 모나이에서 세계 초연된 후 폴란드와 룩셈부르크를 거쳐 그 해 11월 베를린국립오페라 
무대에 올려졌으며, 올 5월 24일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미국 내 초연됐다.

공연은 독일어로 진행되며, 영어 자막이 제공된다. 러닝타임 70분. 인터미션 없음. 티켓: $35-$75, 212-721-6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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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푸름 Pureum Jo

서울에서 태어나 줄리아드 음대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 중이다. 레퍼토리로 ‘가짜 여정원사’(모차르트)의 산드리나, ‘비단 사다리’(로시니)의 줄리아, ‘포페아의 대관식’(몬테베르디)의 버르투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앨리스털리홀의 ‘원(One)’ 콘서트 시리즈에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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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희 Jihee Kim

충남 강경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성악과를 거쳐 피바디컨서바토리에서 석사학위와 퍼포먼스 디플로마, 2011년 예일대음대의 오페라 아티스트 
디플로마를 받았다. 2006년 피바디컨서바토리에서 폴랑의 ‘글로리아’ 콘서트에 솔로 데뷔했다. 피바디에서 ‘마술피리’의 파미나,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레타 등의 역을, 메트로폴리탄오페라 ‘피가로의 결혼’과 ‘파르시팔’에서 대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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