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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s’ Corner
2017.08.14 09:24

차이나타운+리틀이태리 by 남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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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탈리아 하루에 즐기기


남유정/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죠스 상하이 외부 모습.jpg


중국과 이탈리아를 하루에 다 갈 수 있을까? 가능하다! 뉴욕 차이나 타운과 리틀 이태리를 통해 중국 문화와 유럽을 한번에 느껴볼 수 있다. 


차이나타운은 한국의 종로와 느낌이 많이 비슷하다. 종로에 가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종로 거리에 중국어 간판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차이나타운에 걸맞게 거리가 온통 붉은 빛이어서 내가 차이나타운에 왔구나라는 생각은 든다.



차이나타운 풍경2.jpg

 

골목길에 자리한 중식당 조스 상하이(Joe's Shanghai,  9 Pell St. https://www.joeshanghairestaurants.com )는 차이나타운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중 하나이다. 중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 고객들도 많았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식당 앞에도 사람들로 전성시를 이루었다. 테이블을 잡기 위해서는 먼저 번호표를 받아야 한다. 회전율은 생각보다 빨랐는데, 그 이유가 초면일지라도 좌석 수가 되면 같은 테이블에 앉히기 때문이란 것을 들어가보니 알 수 있었다. 



딤섬 - crab meat with pork meat steamed buns.jpg

Lo Mein Beef - $9.25.jpg


필자는 '수프 덤플링(Soup Dumpling)'으로 더 유명한 게살돼지고기 딤섬(Crab Meat with Pork Meat Steamed Bun)과 쇠고기 볶음국수(Lo Mein with Beef)를 주문했다. 딤섬은 젓가락으로 사이를 살짝 벌려서 생강채 간장을 그 안에 넣어서 먹으면 환상이다. 입안 가득 육즙이 퍼지고 새콤한 간장소스와 조화를 이루면서 정말 맛있다. 볶음 국수는 기름으로 면을 볶아서 그런지 살짝 느끼했다. 느끼할 때마다 자스민 차를 한 모금 마시면 느끼함이 완화된다. 볶음 국수의 맛은 굴소스를 넣어서 그런지 짭조름하면서 기름에 볶아서 고소하다.



죠스 상하이 내부 모습.jpg


전 세계 어디를 가나 중국인들이 도시를 형성해서 산 다는 것이 새삼 멋있게 다가왔다. '문화의 용광로'라 불리우는 미국에서도 자신들의 문화를 유지하며 산다는 것은 자국에 대한 자부심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인 것 같다. 차이나타운에 있는 음식점들은 양에 비해 가격이 저렴해서 인기있는 식당이 많다.

 


리틀 이태리.jpg


차이나타운의 중심가 카날 스트릿에서 멀베리 스트릿으로 들어가면 '리틀 이태리(Little Italy). 예전에는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이 몰려 살았지만, 지금은 식당과 기념품 숍 등을 빼고는 거의 다른 지역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인들 상권이 북으로 북으로 진축하며 리틀 이태리를 서서히 잠식하고 있다.

리틀 이탤리에 그려진 자유의 여신상.jpg


멀베리 스트릿에서도 웨스트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점령해 이탈리아 느낌이라면 이스트사이드는 기념품을 파는 곳이 많아 차이나타운 같았다.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가게들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고 거리 곳곳에 자신이 만든 수공예품을 가지고 나와 파는 곳도 있다.


리틀 이탈리아는 낮에 가는 것보다는 밤에 가면 훨씬 더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거리에 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어서 안전하다. 거리 곳곳에 기념품 가게가 즐비해 있고, 이탈리아 명물인 젤라또, 티라미수를 파는 베이커리도 인기가 많다.


 

남유정150.jpg 남유정/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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