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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버리 아웃렛 쇼핑저널

뉴욕 여행자 버스 타고 우드버리 쇼핑 즐기는 법


정정욱/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001.jpg 'Sex and the City'



“이 샤넬에 대고 맹세해!”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에서 캐리 브래드쇼(사라 제시카 파커 분)는 샤넬 투피스 앞에서 친구와의 비밀을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도둑에게 물건을 뺏기는 상황에서도 그녀는 말한다.

“제발 제 마놀로 블라닉(구두)만은 건들지 마세요.”


'섹스 앤 더 시티' 속 뉴욕은 쇼핑의 천국이었다. 프라다, 구찌, 루이뷔통, 돌체앤가바나, 베르사체, 샤넬, 마놀로 블라닉 등 그녀들의 구두, 가방, 옷들을 구경하는데 눈이 바빴다.



쇼핑 천국 우드버리


구찌와 토리버치.jpg


뉴욕에서 업스테이트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우드버리. 

한인 여행자들이 쇼핑코스로 하루 날 잡아서 가는 곳, 뉴욕과 뉴저지 거주 한인들은 정기적으로, 특히 블랙프라이 데이(추수감사절 다음날)에 가는 쇼핑의 메카다.



나이키 매장에서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jpg


공식 명칭은 우드버리 프리미엄 아울렛(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으로 동네 이름 우드버리를 따서 붙여졌다. 우드버리는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의 자회사인 프리미엄 아울렛이 운영하고 있다. 


토리 버치, 나이키, 케이트 스페이드, 폴로 랄프로렌, 마크 제이콥스, 마이클 코스 등 미국 브랜드를 비롯, 샤넬, 구찌, 프라다, 버버리, 디오르, 돌체앤가바나, 살바토레 페라가모, 에트로, 에스카다,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펄라, 지미 추, 지방시, 롤로 피아나, 모바도, 브라이틀링(시계) 등 유럽 명품 브랜드 매장이 240개점 있으며, 25-60%까지 할인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입점 브랜드



버스 타고 우드버리로


우드버리 버스(출처.그루폰사이트).png 


뉴욕, 뉴저지 주민들은 대개 자동차로 가지만, 여행자들은 버스를 통해 갈 수 있다. 버스표는 온라인 또는 현지 터미널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이 훨씬 저렴하므로 보통 많이 이용한다. (온라인: 그루폰 사이트 $25, 타미스 사이트 성인 $33, 아이 $21 / 현지 터미널 구입시: 정가 $42)

    

필자는 그루폰 사이트를 통해 표를 미리 구매했다. 사이트에 들어가면 VIP 쿠폰 북이 포함된 표를 $25에 구매할 수 있다. VIP 쿠폰 북은 우드버리 인포메이션 오피스에서 받을 수 있으나 얼마 이상 사용해야 쓸 수 있는지라 이용가치가 떨어진다. 구매 후 3개월 안에 언제든지 사용 가능하다. https://www.groupon.com/deals/shortline-coach-usa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jpg


구매 후 이용방법 (결제 후 E-메일을 통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1. 모바일 앱 또는 프린트된 버스 바우처를 준비한다.

2. 포트 오소리티 버스터미널(Port Authority Busterminal) 북쪽 빌딩 2층의 Short Line/Coach USA Sales window에서 실물 티켓을 교환한다.

3. 출발 시 교환한 바우처를 제출한다.


그루폰 사이트 결제가 안 될 경우에는 타미스(Tamice)사이트(성인 $33, 아이 $21)에서도 살 수 있다.

http://www.tamice.com/woodburyOutletBus



유명 브랜드들이 사는 마을


우드버리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jpg


1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아울렛은 마치 ‘한 마을’ 같았다. 저마다 브랜드라는 주소를 가진 집들이 있었고, 마켓 홀(Market Hall) 안에는 식당들이, 길거리에는 푸드 트럭들로 먹거리 종류도 다양했다. 심지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었다. 아이들이 보챈다고 쇼핑을 중단할 수는 없을 터이다.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jpg


미국 브랜드의 힘

수많은 우드버리 아울렛 매장들 중 단연 인기는 미국 브랜드였다. 코치, 폴로 랄프로렌, 캘빈클라인, 타미힐피거, 케이트스페이드…



우드버리 지도.jpg


브랜드 무식자인 필자가 들어도 바로 알 수 있는 브랜드들이 50% 할인을 했고, 심지어 추가로 30%할인까지 하는 매장도 있었다. 현지 제품인 만큼 훨씬 저렴했고, 품질도 인증된 만큼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다만 브랜드 제품에 대해 잘 아는 동행인은 백화점 라인 제품에 비해 이 곳 물건들은 할인 가격과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고 했다. 아무래도 백화점과 아울렛에 제공되는 제품에 때때로 차이가 있는 듯 하다. 그럼에도 브랜드 이름의 가치가 있는 만큼 필자는 가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온종일 쇼핑...금강산도 식후경


중간중간에 있는 푸드트럭들.jpg


필자는 오전 중에 갔음에도 저녁 늦게까지 쇼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평소 명품을 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좋은 제품을 본 가격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를 굳이 놓칠 이유는 없었다. 더군다나 부모님께 유명브랜드 제품을 사드릴 수 있는 찬스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코 매우 싼 가격은 아니기에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를 해봐야 한다. 마음에 든다고 덥썩 살 수는 없다. 매장 간의 거리도 있어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중간에 허기진 배를 채워야 한다. 따라서 만족스런 쇼핑을 하고 싶다면 넉넉히 하루를 비우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버스에서 내린 후 보인 우드버리 입구.jpg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위치: 498 Red Apple Ct. Central Valley, NY 

영업시간: 월-일 9:00 AM-9:00 PM

http://www.premiumoutlets.com/outlet/woodbury-common



정정욱150.jpg  정정욱/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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