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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s’ Corner
2017.08.07 17:46

소호 프리미엄 마켓 딘앤델루카 by 남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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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뉴요커들을 위한 식료품 마켓

딘 & 델루카(Dean & DeLuca)


남유정/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딘&델루카 내부.jpg 

 

“At DEAN & DELUCA 

we want to share with you our passion for food of incomparable quality and taste.”


영화 '하니발(Hannibal, 2001)' 안소니 홉킨스는 이 숍에서 산 여행자 팩에서 푸아그라, 캐비아를 먹는 장면이 나온다. 매튜 브로데릭은 영화 '우리가 만나지 못한 밤(The Night We Never Met, 1993)'에서 이 숍의 치즈 담장 직원으로 나왔다. 뉴욕대 여대생 이야기를 그린 TV 시리즈 '펠리시티(Felicity)'에서도 종종 등장했던 숍. 소호의 딘 & 델루카(Dean & DeLuca)는 단순한 식료품점이 아니라 쿨한 마켓이며 브랜드이다.



thenightwenevermet24.jpg The Night We Never Met, 1993


딘&델루카(Dean & DeLuca)는 뉴욕에 본사를 둔 식료품 체인점으로 1977년 조엘 딘(Joel Dean)과 조지오 델루카(Giorgio DeLuca)의 이름을 따서 창립했다. 2003년 브랜드 상표의 품질과 고유한 제품 선택을 위해 국제적인 확장을 시작했다. 이후, 태국, 싱가폴, 필리핀, 한국(신세계 백화점, 2011), 쿠웨이트, 아랍 에미리트 연합국까지 진출해 있다. 



딘앤델루카 외부사진.jpg


소호 브로드웨이 프린스 스트릿 컨버스(Converse) 매장 바로 옆, R 트레인 프린스역에 위치한 딘&델루카(Dean & DeLuca)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1층으로 되어 있으며 아늑한 분위기다. 들어가면 바로 신선한 과일과 채소, 꽃들이 눈에 띄고 바로 옆에는 카페가 있다. 



딘&델루카 내부에 마련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jpg


카페 옆에는 가볍게 차 한 잔하고 갈 수 있는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정면에는 말린 견과류와 과일을 파는 코너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말린 과일 사탕도 있었다. 사탕 안에 말린 오렌지와 같은 과일이 들어있는 있어서 사탕이지만 몸에 좋을 것 같다. 튀기고 소금에 절인 아몬드, 생강 사탕 등을 과자와 초콜릿 대신 먹으면 맛도 좋고 아이들 영양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치즈 코너 2.jpg

 

그리고, 옆 쪽으로는 햄과 치즈를 파는 곳이 있다. 햄과 치즈는 시식해볼 수 있다. 블랙포레스트 햄, 애플우드스모크 햄, 매드란지 햄 등을 파는데 그 중 히코리 스모크 베이컨과 버크셔 본-인 햄을 시식했다. 히코리 베이컨은 시중에서 파는 베이컨과 흡사한 맛으로 고소하고 담백해서 샌드위치 안에 넣어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햄 시식을 해볼 수 있다.jpg


그리고 버크셔 햄은 히코리 베이컨보다 짭조름한 맛으로 브런치 메뉴로 제격이다. 비린향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은 프라이 팬에 한번 더 구워 먹는 것이 나을듯하다. 치즈는 시식해보진 못했지만 다양한 치즈 종류가 있고 맛도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손님이 많았다. 그 외에도 포도 잎, 훈제 연어, TWG 차, 쌀, 초콜릿, 과자, 다양한 과일과 채소들을 팔고 있다.



김치.jpg


냉장식품 코너 쪽에는 맥앤치즈, 샐러드, 샌드위치, 주스, 국 등을 팔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김치였다. 김치를 뉴욕 식료품점에서 보니 반갑고 왠지 모를 뿌듯한 감정이 들었다. 김치의 이름이 Mother-in Law(장모님, 시어머니) 김치였는데 미국 사람들에게도 엄마 손맛이 통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잡채도 팔고 있었다. 다시금 한식의 세계화에 대해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한식이 세계적인 음식 식료품점에 들어왔다는 것은 이미 한식이 이 나라의 식문화와 특성을 이해하고 한식의 특성과 조화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딘&델루카 로고가 쓰여 있는 컵.jpg


뉴욕에 와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베지테리언이 많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봤을 때 한식이 육류보다는 채소나 해산물을 주로 사용하는 점과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잘 맞아 떨어져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이 매장만의 고유한 보틀과 머그컵, 앞치마, 에코백 등이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화이트 바탕에 딘&델루카 로고가 박힌 상품들은 심플하지만 세련됐다는 느낌이 들었다. 



귀여운 모양의 쿠키들.jpg


자신들의 제품에 자신이 없으면 이런 물건들을 내놓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여기에 있는 상품들에 더 신뢰감이 생겼다. 보틀 $20, 머그컵 $8, 에코백 $26, 앞치마 $30으로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주방용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기념으로 하나 사는 것을 추천한다.


DEAN & DELUCA

560 Broadway@Prince St.

월-금요일 오전 7시–오후 9시/토, 일요일 오전 8시-오후 9시

212-226–6800,  http://www.deandeluca.com



남유정150.jpg 남유정/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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