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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시작, 뉴욕 탈출을 꿈꾸신다면...

추천 여행 코스. 당일부터 2박 3일 코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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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따뜻했던 겨울, 오락가락 날씨의 봄이 물러가고, 드디어 여름이 오고 있다.

뉴욕의 여름은 메모리얼 데이를 시작으로 노동절(Labor Day)에 끝난다고들 한다. 

5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여름나기의 책 커버가 미국 현충일과 노동절로 장식된다.

뉴욕 탈출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추천 여행 코스. 당일부터 2박 3일 코스까지



당일 코스  One Day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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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톰킹 아트센터의 알렉산더 칼더 힐. 우드베리 쇼핑과 겸하면 좋다.

▶우드버리 쇼핑(Woodbury Outlet) & 스톰킹 아트센터(Storm King Art Center): 메모리얼 데이 우드버리 아웃렛에서 대폭 세일을 한다. 하지만, 쇼핑만 하고 돌아오기엔 무언가 아쉽다면, 약 7마일(15분) 떨어진 조각공원 스톰킹 아트센터에서 조각을 감상하면서 피크닉도 겸하면 더욱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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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UFO를 기다리며'(1992)

스톰킹아트센터는 500여 에이커에 펼쳐진 조각공원으로 헨리 무어, 알렉산더 칼더, 로이 리히텐쉬타인, 리처드 세라, 데이빗 스미스, 마크 디 수베로, 그리고 백남준의 ‘UFO를 기다리며’까지 거장들의 조각을 소장하고 있다. http://www.stormking.org. Old Pleasant Hill Road, Mountainville, 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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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와인 컨트리(Long Island Wine Country): 삼삼오오 짝지어 자동차 타고, 롱아일랜드 와이너리를 돌며 와인시음회를 즐겨 본다. 롱아일랜드 끝자락은 포크 모양이 갈라지면서 노스 포크와 사우스 포크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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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여개의 와이너리가 있는 롱아일랜드는 노스포크에 와이너리가 33개가 몰려 있으며, 대부분이 시음장(tasting room)을 갖추고 있다. 루트 25 선상에 와이너리 사인이 수시로 나타난다. 

나폴리 수도원을 본따 지은 라파엘(Raphael), 흑백 오리가 있는 로고로 유명한 베델(Bedell Cellars), 핀다(Vineyards), 펠레그리니(Pellegrini) 등에서 카버네 소비뇽, 멀로 등을 시음한다. 단, 음주 운전은 금물. http://www.liwin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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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와이너리 지도 http://www.liwines.com/?page_id=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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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웨스트베리 가든(Old Westbury Gardens): 롱아일랜드의 한적한 마을에 숨은 올드웨스트베리 가든은 스코틀랜드풍의 드넓은 평원과 뉴포트가 부럽지 않은 맨션이 자리한 정원이다.

맨션 투어에서 볼룸에서 다이닝룸까지 75개의 방을 보유한 웨스트베리 하우스를 둘러본 후 간단한 하이킹으로 이스트레이크의 나무 다리를 산책한다. 

oldwestburygarden3.jpg Temple of Love

그리고, 특히 커플 사진촬영의 명소인 ‘사랑의 신전(Temple of Love)’으로 향한다. 장미가 피기 시작하는 계절이라 더욱 좋다. 로즈 가든을 비롯, 이탈리아 스타일의 월 가든, 복스우드 가든, 라일락 워크, 대나무 숲 등 다양한 정원이 산책을 풍요롭게 한다. 노스 론에서는 피크닉도 할 수 있다. http://www.oldwestburygardens.org. 



1박 2일~ 2박 3일  Two or Three-Day Tr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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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토가 스프링스(Saratoga Springs):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약수(藥水)로 소문난 뉴욕주 사라토가. ‘19세기 스파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사라토가는 온천과 경마 그리고 샘물의 도시다. 

기디온 푸트넘 호텔에 머물면서 스파도 즐기고, 댄스뮤지엄을 구경한 후 마을을 드라이브하며 고풍스런 건축 양식에 빠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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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7월사라토가  재즈 페스티벌에 갔을 때는 아담한 베드&브렉퍼스트(B&B) 앤즈 워싱턴 인(Anne’s Washington Inn, 111 South Broadway, 518-584-9807, 사진 위)에 묵었다. 건너편에 크리스탈 스파가 있다. http://www.saratog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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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거 레이크(Finger Lakes): 온타리오호 남쪽에 손가락처럼 길게 늘어진 호수군. 물이 좋아 포도 재배가 성했고, 뉴욕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와인을 생산하는 지역이 됐다. 핑거레이크엔 와이너리가 100여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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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를 중심으로 즐비한 와이너리에서 아이스와인, 리슬링, 카버네 프랑을 시음하고 스위스를 연상시키는 호반의 풍경을 즐긴다. 추천 와이너리는 닥터 프랭크의 리슬링를 비롯, 폭스런, 헤이즐릿, 글레노라 등. 인근 코닝의 유리박물관도 볼 거리다. http://www.fingerlakeswinecount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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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킨스글렌 주립공원(Watkins Glen State Park): 손가락을 닮은 와인 생산지 뉴욕주 핑거 레이크의 하나인 세네카레이크 남쪽 마을.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로 유명한 왓킨스 글렌에는 아름다운 주립공원이 숨어있다. 

설악산의 비선대를 연상시키는 폭포가 19개나 있다. 폭포를 지나며 선녀탕에 발을 담구며 하이킹 한다. 올림픽 수영장을 방불케하는 선녀탕에서 수영은 물론 캠핑, 낚시터, 피크닉 테이블도 있다. http://www.nysparks.state.n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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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포트(Newport, RI): 로드아일랜드 뉴포트는 연중 관광객이 몰리는 리조트의 도시다. 여름엔 요트족과 재즈 콘서트로 붐비는 뉴포트는 한여름 호텔 잡기가 가장 힘들다. 그래서 지금이 방문하기 좋을 때인지도 모른다. 뉴포트에서는 맨션 투어와 벼랑 걷기(cliff walk)가 필수 코스다.

‘철도왕’ 밴더빌트의 맨션인 브레이커스(사진 위), 밴더빌트의 손자 윌리엄이 지은 마블하우스(Marble House), 석탄 부호 버윈드의 엘름스(Elms), 로버트 레드포드 주연 '위대한 개츠비'를 촬영했으며, 베르사이유 궁전의 일부를 본딴 로즈클리프(Rosecliff)  중  선택해 구경하고, 대서양 바람을 안으며 벼랑길을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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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못가면, 뉴포트에서 클리프워크를 걸어볼까...대서양 바람이 시원하다.

부둣가의 블랙펄(Black Pearl) 레스토랑의 클램 차우더가 유명하다. 소프트셸 크랩 샌드위치는 크롸상에 나온다. 

뉴포트로 오가는 길엔 늘 뉴헤이븐의 예일대 인근 프랭크 페페(157 Wooster St. 203-865-5762)에서 조개 피자를 꼭 먹게 된다. 줄이 길기 때문에 전화로 주문해 픽업하는 것이 시간 절약하는 법. http://www.newportmansion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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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애가라 폭포 & 나이애가라 온더 레이크(Niagara Falls & Niagara on the Lake): 한인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으로 인기있는 나이애가라 폭포는 사실 캐나다에서 봐야 제 맛이다. 버팔로 쪽에서 떨어지는 아메리칸 폭포와 그 옆의 자그마한 브라이덜베일 폭포, 그리고 캐나다 소유의 가장 웅장한 호스슈 폭포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안개 아가씨’호(Maid of the Mist)를 타고 우비를 입고 폭포 근처로 가면, 굉음과 함께 시원한 물벼락을 맞고 돌아온다. 며칠 여유가 있다면 45분 거리에 있는 온타리오의 고풍스런 도시 '나이애가라 온 더 레이크'와 와이너리를 방문하는 것도 이색적인 관광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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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 간 김에 ‘나이애가라 온더 레이크’라는 이름의 휴양 도시에 둘러볼 필요가 있다. 캐나다의 플로리다쯤 되는 나이애가라 온더 레이크엔 아이스와인 명산지라 와이너리가 많고, 연극 공연도 유명하다. 뉴욕타임스에서 추천한 호텔 ‘프린스오브웨일스’에서 이틀 묵었다. 식당도 우아하고 좋았는데, 그만 풀장에서 익사할 뻔한 아픈 기억이 있다. http://www.niagaraonthelake.com.

언 포도를 수확해 만든 아이스와인을 생산하는 이니스클린(Inniskillin) 와이너리는 와인 부티크도 있으며, 한인 단체 관광객들도 즐겨찾는다. http://www.inniskill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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