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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명품 샴페인 테이스팅 Bubble on the Battery 2007

크리스탈, 돔 페리뇽, 뵈브 클리코, 태탕저, 볼랑저 & 폴 로저...


"빨리 오라, 나는 별들을 맛보고 있다." 

-돔 페리뇽-


"난 사랑에 빠졌을 때, 사랑에 빠지지 않았을 때의 두 경우에만 샴페인을 마신다." 

-코코 샤넬-


"삶에 지쳤을 때 샴페인을 마셔라, 그러면 당신의 고민은 거품이 될테니까." 

-무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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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시즌, 샴페인의 계절이다.

뉴이어스이브엔 타임스퀘어 크리스탈볼 낙하식과 함께 뭐니뭐니해도 샴페인을 터트리는 것이 제멋이며 제맛이다.


한국은 촛불 혁명으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지만, 미국은 트럼프의 광기 정치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대결로 어수선하다. 여기에 할리우드와 언론계, 정계, 미술계, 음악계까지 불어닥친 성추행 폭로로 유명인사들이 그리스 비극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보고 있다. 이도 또한 지나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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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술’로 불리우는 샴페인(Champagne).

프랑스 북부 샹파뉴(Champagne) 지방에서 생산되는 발포성(sparkling) 와인만 샴페인이라 불리울 자격이 있다. 미국산은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이탈리아는 스푸만테(spumante), 스페인에선 카바(cava), 독일산은 젝트(Sekt)라고 부른다.

 

볼랭저의 대표였던 릴리 볼랭저가 "나는 샴페인을 행복할 때와 슬플 때, 샴페인을 마신다"라고, 발자크는 "위대한 연애의 시작은 샴페인..."이라고 했듯이 로맨틱한 샴페인. 


2012년 마스터 오브 샴페인(Master of Champagne) 이후 가장 즐거운 테이스팅은 연말 배터리파크의 피어A 하버하우스(Pier A, Harbor House)에서 열리는 버블 온더 배터리(Bubbles On The Battery)다. 3년째 계속 가보게 되었는데, 역시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 올해는 일찍 가보았지만, 살롱(Salon)은 두병이 벌써 바닥이 나 있었다. 



Bubbles on the Battery 2017@Harbor House

2017 버블 온더 배터리 하이라이트


테이스팅엔 프랑스 샴페인(샹파뉴) 지역에서 돔 페리뇽, 모에 샹동, 볼랭저(볼린저), 태탕저(타팅거), 뢰데러(크리스탈), 폴 로저 등 톱 클래스 샴페인의 라인업 등 110여종이 선보였다. (참가 프로듀서: Pierre Peters, Chartogne-Taillet, Bollinger, Bereche, Louis Roederer Cristal, Godme, Gonet, Robert Moncuit, Savart, Laherte, Emmanuel Brochet, Krug, Taittinger, Dhondt-Grellet, Paul Bara, Georges Laval, Val Frison, Vilmart, Vazart-Coquart, J. Lassalle, Dom Perignon, Marguet, Calsac etc.)


버블 온더 배터리에선 슬라이더(미니 버거), 크랩 케이크 샌드위치, 브로콜리 랍과 소시지, 마거리타 피자를 안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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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태탕저 블랑 드 블랑 콩테 드 샹파뉴/ 2006 Taittinger Blanc de Blanc Comte de Champagne 

샤도네이 100%의 블랑 드 블랑 콩테가 우월했다. 레몬과 복숭아 향미에 파워풀하고 긴 여운. 평균가 $199. 로제 난빈티지는 딸기와 그레이프프룻에 개운한 피니쉬. 넉넉하게 부어주어서 기분이 좋았다. 평균가 $89. 태탕저는 1734년 자크 포르노가 설립, 1932년 피에르 태탕저가 매입했으며, 2005년 스타우드 호텔 그룹 산하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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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루이 뢰데러 크리스탈 브뤼/ 2009 Louis Roederer Cristal Brut 

제이 지, 숀 '디디' 콤, 카니예 웨스트 등 흑인 스타 래퍼들이 파티용으로 좋아했지만, 회사 측의 인종차별 발언으로 보이코트됐던 문제의 크리스탈(가운데). '샴페인 중의 보석'으로 불리우는 크리스탈은 샤도네이(40%)와 피노 누아(60%) 혼합. 열대 과일향에 긴 여운이 우아하다. 평균가 $219 루이 뢰데러 브뤼 로제 2011($95), 브뤼 나취르 2009($110)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바에서는 튤립 글래스 한잔에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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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돔 페리뇽 브뤼 2009 Dom Perignon Brut

샴페인 블렌드(샤도네이, 피노누아, 피노 무니에). 1693년 수도승 돔 페리뇽이 샴페인을 개발한 후 외쳤던 별의 맛! 2009 빈티지는 지난해 맛본 2006보다 묵직하면서도 상큼했다. 루이뷔통 모에에네시(LVMH, Louis Vuitton Moët Hennessy) 계열이다. 평균가 $175. 같은 테이블에서 루이나트 블랑 드 블랑 브뤼(Ruinart Blanc de Blanc Brut, $89), 뵈브 클리코 라 그랑 담 '샬로테 올랭피아 LTD' 2006($185)를 맛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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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랭저 브뤼 로제 2006 스페셜 에디션 Bollinger Rose 2006 Special Edition

로제는 샴페인 블렌드(샤도네이, 피노누아, 피노 무니에)로 연어와 양파의 중간의 섹시한 컬러에 라스베리, 블루베리, 스트로베리 등 쓰리 베리(*리틀파이 컴퍼니의 파이!)의 향미가 스위트하다. 대부분의 샴페인이 어울리는 음식으로 흰살 생선을 꼽지만, 볼랭저 로제는 연어, 닭이나 양고기와도 어우러질듯.  

1981년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비의 결혼식에 특별한 휘장이 붙여진 돔 페리뇽 1961 매그넘을 터트렸고, 손님들은 볼랭저를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135



“기억하시오, 신사 여러분. 

우리가 싸우는 것은 프랑스뿐만이 아니라, 프랑스의 샴페인을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를 만나는 것은 샴페인병을 처음 따는 것과도 같았다. 

그를 알게되는 것은 샴페인을 마시는 것 같았다." 

-윈스턴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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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로저 브뤼  2008 빈티지 브뤼 Pol Roger 2008 Vintage Brut/ NV Brut Reserve

복숭아와 배의 향미에 우아한 피니쉬. 브뤼 2008($99), 화이트 포일 난빈티지($39) 

일명 '처칠 샴페인' 윈스턴 처칠은 시가뿐만 아니라 폴 로저의 열혈팬이었다.  매일 마셨고, 심지어는 그의 애마에게도 이름을 '폴 로저'라고 지어주었다.  폴 로저 쿠베 "윈스턴 처칠"은 1975년 그의 사망 10주기를 맞아 나왔다. 창백한 황금색, 복숭아, 배, 오렌지, 민트, 꽃 향기에 스모키하고 스파이시한 뒷맛이 오래 여운을 남긴다. 1849년 변호사의 아들이었던 폴 로저가 와인 도매업자로 일하다가 자신의 와이너리를 오픈했다. 엘리자베스 제 2세의 공식 샴페인으로 왕실 인증서가 붙었으며,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결혼식 피로연에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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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카르 살몽 엑스트라 브뤼 2007 Billlecart-Salmon Extra Brut 2007/ Grand Cru Blanc de Blancs NV

복숭아향에 사과향. 랍스터 등 해산물에 어울린다고. 빌레카르-살몽은 1818년 니콜라스 프랑소아즈 빌레카르와 엘리자베스 살몽이 결혼 후 창립했다.   



* 51달러 미만의 추천 샴페인 by Stephanie Fox

 

 Rating House/Winery     Label

 91        Perrier-Jouet    Grand Brut

 91        Piper-Heidsieck    Brut

 91        Taittinger             Brut La Francaise

 90        Billecart-Salmon    Brut Reserve

 90        Louis Roederer    Brut Premier

 90        Veuve Clicquot    Brut

 89        G.H. Mumm Cordon Rouge

 89        Laurent-Perrier    Brut

 89        Moet & Chandon    Imperial

http://www.champagne411.com


*15달러 미만의 샴페인(스파클링 와인) by LISA ELBERT

https://www.thrillist.com/drink/nation/best-cheap-good-champagne-sparkling-wines



☞샴페인 상식 

▶샴페인의 기원: 17세기 샹파뉴 지방의 베네딕트 수도승 돔 피에르 페리뇽이 발견했다. 프랑스에서도 추운 지방인 샹파뉴의 와이너리에선 포도를 늦게 수확하게 되었고, 이에 따라 포도 껍질에 있는 이스트가 당분에서 알코올로 전환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초봄에 이스트가 발효하면서 거품이 생기게된 것. 돔 페리뇽은 거품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와인 병과 코르크 마개도 발명한 인물이다.  

 800px-Chardonnay_Moldova.jpg 샤도네이  Chehalem_pinot_noir_grapes.jpg 피노누아  505px-Pinot_Meunier.jpg 피노무니에

  

▶포도 종류: 샴페인은 백포도 샤도네이(Chardonnay), 적포도 피노느와(Pinot Noir), 피노무니에(Pinot Meunier)종의 포도로 양조한다. 블랑 드 블랑(Blanc de Blanc)은 샤도네이로만 제조한 샴페인, 블랑 드 누아(Blanc de Noirs)는 피노, 즉 적포도로만 만든 샴페인을 말한다.

 

▶당도 표기: 드라이한 샴페인은 ‘브뤼(Brut)’. 가장 단 샴페인은 두(Doux). 가장 단 것부터 드라이한 순서로 Doux-Demi-sec-Sec-Extra-Sec-Brut-Extra Brut 순이다.

 

▶보관온도: 섭씨 14도. 구입한 후 마실 때는 2-3시간 냉장고에 보관하거나, 아이스 바스켓에 20분 정도 넣었다가 오픈하면 된다.

 

▶글래스: 플루트(flute)나 튤립(tulip)형 잔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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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try Fine Wines: 230 Murray St. http://www.vintryfinewines.com

PJ Wine: 4898 Broadway https://www.pjwine.com

Sherry-Lemman Wine and Spirits: 505 Park Ave. https://www.sherry-lehmann.com

http://www.wine-searcher.com/http://www.zachys.com



000.jpg *2012 명품 샴페인 테이스팅

*와인과 치즈, 그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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