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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Palo's Fine Food

리틀 이태리 디 팔로에서 사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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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차이나타운 북쪽의 리틀 이태리는 관광명소가 되었고, 이탈리아 이민자들은 브롱스의 아서 애브뉴(Arthur Avenue)를 찾아간다. 멀베리 스트릿을 중심으로 여행자들이 찾는 이탈리아 식당들은 토마토 소스를 푸짐하게 얹혀주는 평준화된 맛을 준수하게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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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Palo's, Little Italy, NYC


하지만, 리틀 이태리엔 보석도 존재한다. 그랜드 스트릿/모트 스트릿 코너의 이탈리아 식재료 전문 숍 디 팔로(Di Palo's)다. 산 제나로 페스티벌의 야외 스테이지 앞, 디 팔로에 가야할 필요가 있다.


아이언 셰프 마리오 바탈리(Mario Batali)가 이탈리아 토리노의 대형 마켓 이탤리(Eataly)를 23스트릿과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오픈했지만, 107년 된 아담한 델리 디 팔로의 인기는 여전하다. 평일 낮에도 모짜렐라 치즈와 모타렐라 햄을 사려면, 입구에서 번호표를 받아 30분 이상 기다려야 한다. 주말이나 할러데이 시즌엔 2시간까지 기다려야할 때도 있다. 번호표를 받은 후 30분 정도는 바깥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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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Palo's, Little Italy, NYC


리틀 이태리의 터줏대감 디 팔로(Di Palo's)는 영화감독 마틴 스콜세지에서 미슐랭 스타 셰프 다니엘 블루까지 유명 셰프들이 즐겨 찾는 델리다. 또한, 뉴욕에서 이탈리아 와인 테이스팅 행사가 열릴 때면, 여지없이 디 팔로의 치즈(파미자노-레지아노 혹은 그라나 파다노)나 샌드위치가 나와 있다. 이탈리아 본토인들이 인정하는 맛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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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Palo's, Little Italy, NYC


종종 디 팔로에서 쇼핑을 한다. 파미자노-레지아노 치즈와 모짜렐라 치즈부터 모타델라, 프로슈토 햄, 핫 소시지, 에그플랜트 롤라티니, 미트볼, 때로는 치킨 파미자노, 브로콜리 랍 등을 사간다. 언젠가는 한국산 흑마늘도 카운터에 보였다.  

  

디 팔로는 2014년 'Di Palo's Guide to the Essential Foods of Italy: 100 Years of Wisdom and Stories from Behind the Counter'를 출간했다. 리틀 이태리 출신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책의 서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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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크리스마스 즈음 어머니 비올라 디 팔로씨가 자신의 레시피가 담긴 요리책을 소개하고 있다.


리틀 이태리에서 5대째 이어오고 있는 디 팔로에서 창업자 사비노 디 팔로(Savino Di Palo)의 증손자인 장남 루이스 디 팔로(Louis Di Palo)과 남동생 살(Sal), 누이 마리(Marie), 그리고 때로는 어머니 비올라(Viola)까지 가게에 나와서 손님을 맞는다. 옆의 와인숍 디 팔로 에노테카(Di Palo Enoteca)는 루 디 팔로씨의 아들 샘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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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수입 모타델라에 대해 설명하는 루(루이스) 디 팔로씨. 


대여섯명이 카운터에서 고객의 주문을 받는데도 오래 걸린다. 음식 교육가이자 자문으로도 활동하는 장남 루이스 디 팔로씨는 고객들에게 자상하게 설명해준다. 치즈 전문가인 그는 파미자노-레지아노 치즈도 봄과 여름, 3년 숙성(old)과 1년 숙성(young)을 일일이 맛보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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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볼, 브로콜리, 치킨 커틀렛이 주방에서 나오자마자 금새 매진. 동생 살 디 팔로씨.


셰프 다니엘 블루는 루 디 팔로씨를 "뉴욕 7대 불가사의 중의 한명"으로 꼽았다. 고객 한명한명에 성의를 다하기에 뒤에서 기다려야 하는 고객으로서는 조바심이 나지만, 일단 자신의 차례가 되면 친절한 서비스에 감탄한다. 바탈리의 대규모 마켓 '이탤리(Eataly)'에서는 느낄 수 없는 친밀함이 디 팔로에 있다.   



Shopping List at Di Pa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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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자노-레지아노(Parmigiano-Reggiano): 우리가 파미산이라 부르는 오리지널. 이탈리아엔 400여종의 치즈가 있는데, 루 디팔로씨가 인증한 치즈들을 맛볼 수 있다. 단연 파미자노-레지아노가 일품이다. 

-모짜렐라(Mozzarella, salted): 모짜렐라 치즈도 고소하고, 쫄깃쫄깃한 것이 일품이다. 브루클린 캐롤가든 카푸토(Caputo's)와 함께 뉴욕에서 가장 맛있는 모짜렐라, 부팔라(버팔로) 모짜렐라는 부드럽다.

-모타델라(Mortadella): 볼로냐 지방 돼지햄으로 목의 비계가 총총하게 들어가 있어 부드럽다. 토마토, 모짜렐라와 함께 샌드위치로 먹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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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사올라(Bresaola): 얄팍한 비프 저키같은 맛. 그러나, 부드럽고 담백하다.

-베로니 칼라브레세 살라미(Veroni calabrese salami): 매콤한 살루미로 우리 입맛에 잘 맞는다.

-프로슈토 디 파르마(Prosciutto di Parma): 돼지 햄으로 쉬폰처럼 얄팍하게 썰어 멜론 위에 걸쳐 애피타이저로 먹는다. 

-이탈리안 소시지(hot 매운맛/ sweet단맛)

-브로콜리 랍(Broccoli Rabe)

-가지말이 튀김(Eggplant Rollatini)

-미트볼(Meat Ball)

-발사믹 비네거(Balsamic Vinegar)

-올리브 오일

-샌드위치류

-리코타 치즈

-설리번 스트릿 베이커리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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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 Palo's Fine Foods

200 Grand Street

(212) 226-1033



000.jpg *리틀 이태리 산 제나로 페스티벌 2017 

*진짜 리틀 이태리, 브롱스의 아서애브뉴를 가다

*이탈리아 먹거리의 모든 것 이태리(Eataly)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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