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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Ruth’s Chris Steak House) ★★★★

해물검보, 필레미뇽과 치즈케이크...뉴욕의 맛


이지원/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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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는 한여름과 한겨울에 레스토랑 위크(NYC Restaurant Week)가 있다. 평소 가격이 부담되어 가기 힘들었던 비싼 레스토랑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이다.

 

필자는 뉴욕시 관광청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고 첫번째로 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Ruth’s Chris Steak House)를 정했다. 한국에선 한우, 미국 하면 스테이크가 아닌가? 미국에선 시민권을 따면 기념으로 스테이크를 먹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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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크리스 스테이크 하우스는 하와이, 두바이, 홍콩 등에도 지점이 있을 만큼 유명한 맛집이다. 평소에 가면 인당 $100 이상이 나온다고 하여 큰 기대를 하고 가지는 않았다. 오후 1시로 늦은 점심을 예약했는데, 들어가자 직원이 친절하게 테이블까지 안내해주었다.


음식은 기본적으로 애피타이저-메인코스-디저트의 3코스를 고르고, 사이드가 스페셜 메뉴에 추가되어 스테이크를 먹으며 같이 즐길 수 있었다.



식전 빵.JPG


주문을 한 후엔 식전 빵이 나오는데, 같이 나오는 소스까지 완벽했다. 식사가 모두 끝날 때까지 중간에 빵을 계속 먹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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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피타이저로 시킨 스테이크 하우스 샐러드(Steak House Salad, 왼쪽)와 씨푸드 검보(Seafood gumbo, 오른쪽)다. 스테이크 하우스 샐러드는 이름에 '스테이크'가 적혀 있어서 고기가 조금 들어있을 줄 알았지만, 어디에서나 맛볼 수 있는 평범한 샐러드였다. 씨푸드 검보는 걸쭉한 해물죽으로 약간의 카레 맛도 나서 이국적이면서도 낯선 맛은 아니었다. 둘 다 애피타이저로 식욕을 돋구기에 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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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메인 요리이다. 사이드 메뉴와 나오는데 함께 먹으면 더 맛있다. 스테이크는 6온즈 프티트 필레미뇽(6oz Petite Filet) 미디엄 웰던으로 주문했다. 나올 때 버터향부터 시즐링, 간까지 완벽했다. 스테이크를 자주 먹진 않았지만, 필자가 먹어본 스테이크 중 가장 맛있었다. 


 

사이드메뉴 (메인요리와 같이나오는).JPG


사이드 메뉴로는 스위트 포테이토 카세롤(Sweet Potato Casserole Big Portion, 위)과 마늘 매쉬포테이토( Garlic Mashed Potatoes, 아래)를 주문했다. 이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 중 스위트 포테이토 카세롤이 가장 만족스러웠다. 고구마 위에 바삭한 견과류가 올려져 있는데 단 과자와 고구마를 같이 먹는 느낌이다. 


함께 간 언니는 너무 달다고 했으니,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메뉴이다. 갈릭 매쉬드 포테이토는 담백해서 둘 다 스테이크와 곁들여 먹기 좋았다. 식사 중 웨이터가 "음식이 어떠냐?"며 물어봐 주는 등 서비스가 좋아서 내내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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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디저트 메뉴는 딱 한가지였다. 피칸초콜릿바크를 곁들인 치즈케이크(Cheesecake with pecan chocolate bark). 이미 스테이크까지 먹고 배불렀지만, 맛있어서 포기할 수 없었다. 치즈케이크가 매우 부드러웠고 고급스러웠다. 


3코스 런치($29)에 음료, 택스, 팁은 가격에 포함되지 않는다. 필자는 팁 포함 총 2인이 $82을 냈는데, 분위기와 서비스, 음식까지 모두 완벽해서 뉴욕 레스토랑 위크에 다시 한번 오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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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크리스 스테이크하우스는 홈페이지에 드레스 코드가 지정되어 있다. 

"비즈니스 캐주얼(정장보다는 다소 캐주얼한 직장인 차림), 적합한 의상을 입으세요. 식당에 들어오면 모자는 벗어주세요. 체육관 반바지, 추리닝, 민소매, 공격적인 무늬나 언어가 있는 옷, 배꼽 패션이나 속옷 노출 패션이 아니면 감사하겠습니다."


뉴욕 레스토랑 위크 때 멋지게 차려 입고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점심이라서 그런지 차려 입은 사람은 볼 수 없었다. 필자가 간 시간에는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가장 많았고, 저녁이 되면 연인들이 가장 많이 올 것 같았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저렴하게 스테이크를 즐겨볼만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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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위크 예약 페이지 보기 (메뉴 확인가능)

기간 : 7월 24일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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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th's Chris Steak House

148 West 51st St.

https://www.ruthschris.com



delfina.jpg *NYC 버킷 리스트 <23> 갤러거(Gallagher's) 스테이크 하우스

*NYC 버킷 리스트 <42> 팜(Palm) 레스토랑의 서프 & 터프



이지원150.jpg 이지원/뉴욕컬처비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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