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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어이스트사이드의 비밀 식당 프리먼스(Freemans)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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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 레스토랑 <6> 프리먼스 Freemans


IMG_6469 (2).jpg Freeman Alley



로어이스트사이드의 뉴뮤지엄(New Museum) 뒷 골목에 숨은 식당 프리먼스(Freemans)는 건축가 친구 데보라가 아니었다면, 영영 모르고 지나갔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2004년에 조용하게 한적한 골목 안에 오픈한 프리먼스는 2012년 봄에서야 인근 바워리 미션(Bowery Mission) 건물보수에 관계했던 데보라의 제안으로 함께 가보았다.


뉴뮤지엄과 바워리 미션을 돌아 리빙턴 스트릿으로 들어가 고급스런 아이스크림 가게 모겐스턴(Morgenstern's)와 프리만 이발소를 지나면 골목이 나타난다. 건너편은 독일 생맥주집 로렐라이 가르텐(Loreley Biergarten)이 있다. 낙서로 가득한 벽 앞에 ATM 머신과 식당 안내 표지판이 있다. 옐프에서는 브런치를 잘하는 식당으로 소문나 있는 곳, 프리먼스.



IMG_6320.JPG 브런치를 잘하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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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을 따라 들어가는 길에 이런 낙서들이 있었다. 2년 전에도, 2주 전에도. 왕가위 감독이 보면 영화 찍고 싶어할 것 같은 골목, 러브 스토리가 있을 법한 골목길, Freeman Alley다. 왜 길 이름이 Freeman인지 사연은 모르겠지만, 옆 바워리 스트릿엔 예전에 홈리스들이 많았으며, 바워리 미션이 홈리스 셸터라는 것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 같다.


골목길 접어들 때에 내 가슴은 뛰고 있었지~



001.jpg Photo: Yelp


프리먼 앨리의 종착역은 프리먼스 레스토랑이다. 입구의 화초와 자전거, 크리스마스 장식이 운치있다. 프리먼스 내부는 산장(山莊, 산속의 별장)처럼 아늑하다. 맨해튼의 소음에서 탈출해 로어이스트사이드의 골목길에 숨어 있는 고요한 별장같은 식당에서 쉬고 싶어진다.


발렌타인 데이 추천 레스토랑으로 프리먼스가 떠오른 것도 골목길과 산장,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요일 브런치를 잘하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올 발렌타인 데이가 일요일이기에 브런치 데이트로 안성맞춤이다. 에약을 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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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먼은 아래층에 메인 다이닝룸과 바가 있는 거실(?), 2층에도 테이블이 있다. 인테리어는 시골풍, 산장풍의 박제 동물들과 조류 그림, 초상화 등으로 꾸며졌으며. 화장실도 관대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장식된 박제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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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한적한 점심 무렵에 2층에 올라가면, 3개의 다이닝 룸이 마치 독서실같다. 랩 톱 컴퓨터 앞에 두고 커피 한잔을 할 수 있는 맨해튼의 오아시스다. 물론 주말 런치와 브런치에 이런 고요함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IMG_6348-500.jpg  2층 다이닝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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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바가 있는 풍경. 뉴뮤지엄에 갈 적엔 나 홀로 프리먼에서 한가롭게 점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발렌타인 데이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친구와 브런치를 먹어보고 싶은 곳이다.



Two Lunches at Freem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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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ichoke Dip 아티초크를 갈아 만든 딥, 바게트에 찍어 먹는 맛이 일품이다. 프리먼스의 인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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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noa Salad 아스파라거스, 케일 통보리 샐러드로 담백한 맛이 좋았는데, 메뉴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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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key Sandwich 아보카도와 아루굴라를 끼운 터키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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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ter Salad 노랑 비트와 배추채에 레몬 식초 드레씽을 뿌려나온 겨울철 샐러드. 상큼한 맛이핑거레이크산 리즐링과 잘 어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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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battered Onion Rings 맥주 튀김옷을 입힌 오니온링은 양념맛이 덤덤해 실망스러웠다.



003.jpg Photo: Yelp

Baked Skillet Eggs Shakshuka  샤크슈카는계란에 베이컨, 시금치, 페타치즈를 넣어 굽는 인기 브런치 메뉴.



002.jpg  Photo: Yelp

Smoked Trout 브런치 메뉴 훈제 숭어엔 찐계란도 곁들여진다.



Freemans

End of Freeman Alley, 

off Rivington St.(bet. Bowery and Chrystie St.) 

212-420-0012, http://www.freemansrestaurant.com



000.jpg *발렌타인 레스토랑 <1> 브루클린 다리 아래 리버 카페(The River Café)

*발렌타인 레스토랑 <2> 파리풍 로맨틱 비스트로, 베누아(Benoit)

*발렌타인 레스토랑 <3> 만다린오리엔탈 호텔 35층 아시앗(Asiate)

*발렌타인 레스토랑 <4> 꽃향기와 로맨스 '라 그레뉴이(La Grenouille)'

*발렌타인 레스토랑 <5> 알콩달콩, 도란도란 '비스트로 프티트'Bistro Pe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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