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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화가가 아니었다면? 요리사가 되었을 살바도르 달리
1973년 요리책 'Les Diners de Gala' 리바이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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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책이 맛의 쾌락에 독특하게 헌신하는 책임을 명백하게 밝힌다. 
만일 당신이 칼로리를 재면서 먹는 기쁨을 형벌로 바꾸는 신봉자라면, 이 책을 당장 덮어라. 
이책은 너무도 생생하며, 공격적이며, 너무도 무례하다." 
-살바도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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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센스다. 아티스트들은 민감하다. 화가들이 요리를 잘 하는 것도 감각이 뛰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í, 1904-1989)는 6살 때 요리사가 되기로 마음 억었다고 한다. 대신 화가가 되었지만, 식도락가였으며, 디너 파티를 즐겼다. 10살 연상의 러시아 출신 아내가 훌륭한 요리사였다. 

살바도르 달리가 1973년 출간했던 요리책 '갈라의 저녁식사(Les Diners de Gala)'가 43년만에 아트북 전문 출판사 Taschen에 의해 리바이벌 출간됐다. 갈라는 달리의 뮤즈이자 10살 연상 러시아계 부인 갈라 달리(Gala Dalí, 1894 –1982)의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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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의 저녁식사'는 12개의 챕터에서 개구리 다리 튀김(Frog pasties)을 비롯, 천년묵은 달걀(Thousand Year Old Eggs, 송화단), 달팽이 속 송아지 커틀렛(Veal Cutlets Stuffed With Snails), 솔방울 토피사탕(Toffee with Pine Cones) 등 레시피 136가지에 달리의 그림과 사진이 담긴 관능적이며, 초현실적이며, 이국적인 요리책이다. 당시 파리의 고급 식당 라세르(Lasserre), 라 투르 라르장(La Tour d’Argent), 맥심(Maxim’s), 르 트랭 블뤼(Le Train Bleu) 등에서 레시피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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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가 아내 갈라 달리의 이마에 메두사를 그리고 있다. Salvador Dalí, Lobster Telephone, 1936


달리가 음식을 모티프로 그린 회화로는 카멍베르 치즈에서 영감을 얻은 시계가 등장하는 '지속적인 기억(The Persistence of Memory, 1931)'을 비롯, 랍스터 전화(Lobster Telephone, 1936' '베이컨과 자화상(Self-portrait with Grilled Bacon,1941)' 그리고 '두 램찹과 어깨로 평형을 유지한 갈라의 초상(Portrait of Gala with Two Lamb Chops in Equilibrium upon Her Shoulder, 1934)' 등이 있다.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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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lvador Dalí, Les Diners de Gala  https://www.tasch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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