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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erranean Restaurants in New York City 


<2> 스페인 식당  Spanish Restaurants

라 바라(La Vara), 라 폰다 델 솔(La Fonda del Sol)

소카랏 빠예야 바(Socarrat Paella Bar), 테르툴리아(Tertulia)

데스파냐(Desp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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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타파스 바 '퀴멧 앤 퀴멧'의 오징어 순대(오른쪽부터), 연어, 흰살 생선. 


뉴욕타임스가 11월 9일자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하라(To Lower Cholesterol, Try a Foray Into the Mediterranean Diet)'는 기사를 실었다. 지중해식 식사는 알츠하이머, 암, 파킨슨병, 당뇨병, 관절염과 신진대사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것.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음식들은 대부분 맛이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났지만, 지중해식 식단은 맛있고, 콜레스테롤도 낮추어주는 웰빙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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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의 타파스 바. 올리브와 앤초비 셀렉션.



지중해 식단 Mediterranean Diet 


지중해 식단이란?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국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으로 해산물, 올리브(유), 곡류, 콩, 파스타, 요거트, 치즈, 허브를 주조로 한 식단이다.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양파, 파슬리, 버섯, 아티초크 등 다양한 채소를 샐러드로, 혹은 볶거나, 굽거나, 퓨레 상태로 서브한다. 그리고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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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의 스페인 식료품점 & 카페 데스파냐(Despana)의 올리브 기름 셀렉션.



2010년 유네스코(UNESCO)는 건강식으로 정평이 난 지중해식 식단을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모로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지중해식 식이요법은 1945년 이탈리아의 살레르노에 살던 미국인 의사 안셀 키스가 처음 쓰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크게 유행했었다. 이후 앳킨스 다이어트, 사우스 비치 다이어트 등이 나오면서 인기가 쇠퇴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지중해식 다이어트가 웰빙음식으로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despana5.jpg 데스파냐


뉴욕에서 가볼 만한 지중해식 레스토랑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1> 그리스 식당

<2> 스페인 식당

<3> 이탈리아 식당

<4> 모로코, 터키, 레바논 등 중동 식당




라 바라 La V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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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브루클린 보름힐의 주택가에 오픈한 스페인 식당. 라 바라(La Vara)는 2015, 2016 미슐랭 1 스타를 받으면서 마리오 바탈리의 카사 모노(Casa Mono)와 함께 뉴욕의 대표적인 스페인 식당으로 등극했다.


아담한 사이즈에 예약을 받지 않는 라 바라는 오픈 초기 뉴욕타임스에 호평이 나면서 맨해튼에서도 식도락가들이 몰려왔다. 동네에서 10여분 걸으면 되는 이웃이며, 날씨도 좋았아서, 오랜 시간이지만, 쾌적하게 기다렸다. 게다가 BYOB가 되었다. 코키지가 $25라 싼편은 아니었지만... 스페인 와인 리요하 한병을 가져갔다.



IMG_5965.jpg 리요하 와인

스페인 요리에서 하몽, 이베리코 햄을 빼놓을 수는 없다. 콜레스테롤이 당연히 높은 고기지만, 작은 사이즈의 타파스(tapas) 양이라 넘어갈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에 바게트처럼 딱딱한 빵을 구워 올리브유를 바른 후 토마토즙을 문질러서 내놓는 토마토 빵(Pa amb Tomaquet/Pan Con Tomate)으로 햄의 콜레스테롤이 상쇄되는 기분이다.


IMG_5968.jpg 이베리코 하몬과 토마토빵

IMG_5970.jpg 피데우아 

해물 수프에 자잘한 아랍 파스타가 들어간 피데우아(fideua)는 라면땅 맛과 유사했다. 디저트로 그레이프 프룻과 로즈마리 커스타드 플랜은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이 어우러져 느끼한 메인디쉬의 기름끼를 해소했다.


IMG_5978.jpg 그레이프 프룻 플랜

2012 뉴욕타임스와 GQ 매거진은 '라 바라'를 미 최우수 레스토랑 12에 선정했다. 또, Eater.com은 요리사 알렉스 라이지를 2012 최우수 요리사에 뽑았다. 그리고, 2015, 2016년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 
268 Clinton St.(Verandah Place), Cobble Hill, Brooklyn. 718-422-0065. http://www.lavarany.com


라 폰다 델 솔 La Fonda Del 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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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센트럴 메트라이프 빌딩에 자리한 '라 폰다 델 솔(La Fonda Del Sol)'은 록펠러센터의 씨그릴과 록센터 카페 등 대형 식당을 거느리고 있는 파티나 레스토랑 그룹이 운영한다. 


라 폰다 델 솔은 스페인어로 '태양의 작은 식당'이라는 뜻. 하지만, 타파스 라운지와 다이닝 룸, 프라이빗 파티 룸으로 나누어진 이 레스토랑은 규모가 제법 크다. 라운지에서는 퇴근 후 타파스와 상그리아, 혹은 와인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lafonda2.JPG 빠예야


라 폰다 델 솔에서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보다 더 맛있는 해산물 빠예야를 찾아서 기뻤다. 밥알 하나까지, 빠예야 팬을 말끔하게 비웠더니, 빠예야 담당 셰프가 확인하러 나왔다. 그의 이름은 프랭크 코트로네오(Frank Cotroneo)였고, 자신의 별명이 '링귀니'라고 말했다. 


두번 그의 빠예야를 즐겼는데, 레스토랑을 떠났다. 그후의 빠예야는 실망스러웠지만, 링귀니가 훈련을 시켰다니 더 나아졌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싶다. 


바칼라우 튀김, 이베리코 하몬 외에 페루 스타일의 세비체(사시미샐러드), 타코도 있다. 이곳에서 스패니쉬 화이트와인 알바리뇨(포도) ‘도 페레이로(Do Ferreiro)'를 처음 알게 됐고, 중국 식당 갈 때도 가져간다.

200 Park Ave. 212-867-6767. http://www.lafondadelsolnyc.com.



소카랏 빠예야 바 Socarrat Paella Bar



이탈리아와 스페인 요리에 정통한 스타 셰프 마리오 바탈리의 이탈리안 수퍼마켓 이-태리(Eataly) 인근, 플랫 아이언(23스트릿@브로드웨이) 인근으로 어느새 스페인 레스토랑들이 속속 생겼다. 바르셀로나의 재래식 시장 이름을 딴 보커리아(Boqueria)와 쌍두마차처럼 여겨졌던 소카랏 빠예야 바(Socarrat Paella Bar)는 빠예야라는 스페셜티로 첼시에서 이스트사이드, 소호로 체인을 늘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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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먹물 빠예야(arroz negro paella)



대다수 미국인들은 오징어(squid, cuttlefish, calamari)를 가까이 하지 않는다. 더구나 오징어 먹물은 식도락가들조차도 '블랙 리스트'에 올라있기도 하다. 오징어가 놀라거나 성났을 때 품어낸다는 먹물. 아무리 효능(암 예방, 노화 방지, 피부미용, 소화촉진, 간 기능 향상, 콜레스테롤 저하)을 읊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소카랏 빠예야 바에서 오징어 먹물 빠예야의 맛이 단연 일품이었다. 오징어의 바다 지린내, 그 깊은 맛이 입 안으로 퍼진다. 특히 빠예야 누룽지가 고소한데, 소카랏은 바로 그 갈색 누룽지를 뜻한다고. 

259 West 19th St. 212-462-1000. http://socarratpaellabar.com.



테르툴리아 Tertu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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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빌리지의 스페인 타파스 바 테르툴리아는 특히 메리엔다 스페셜(Merienda Special)을 추천한다. 메리엔다는 우리의 아점(아침 겸 점심), 점저(점심 겸 저녁) 격이다. 월-금요일 오후 3시부터 5시 30분까지. Early Bird나 Happy Hour가 흔해져서 메리엔다 스페셜은 특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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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기본 상그리아($8)와 고추튀김(Pimientos De Padron)으로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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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ed Meat과 토마토 빵. 토스트한 토마토빵은 바르셀로나의 그 맛이다. 집에서도 만들어봤지만, 그 깊은 맛이 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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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햄과 모짜렐라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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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해피 아워 오이스터($1).

테르툴리아의 메리엔다 스페셜은 보통 레스토랑의 해피 아워보다 더 달콤하다. 오후의 차 한잔 대신, 상그리아와 타파스.
그리니치빌리지에서 한가롭게 타파스를 즐길 수 있다. 맥주 $5, 상그리아와 와인 $8.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오이스터 해피 아워($1) 보너스가 이어진다.
359 6th Ave. 646-559-9909  http://tertulianyc.com


데스파냐 Desp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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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호 블룸스트릿의 스페인 델리 겸 타파스 바 데스파냐는 토요일에 가면 좋다.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오징어 캔 등을 시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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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몬 이베리코, 초리조(*레이블을 잘 살펴야 한다. 퀸즈 롱아일랜드시티에서 만든 초리조도 판매), 올리브유, 오징어, 정어리 통조림 등과 타파스, 미니 샌드위치, 각종 토르티야, 추로와 코코아(chocolate con churros, 플랜(flan)) 등을 판다. 옆에 카페에서 먹고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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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앤초비 핀초(왼쪽)와 스파이시 사딘 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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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타파스 열풍을 일으킨 워싱턴 DC 요리사 호세 안드레스의 감자칩. 

despana10.jpg 20분 조리 오징어 먹물 빠예야

데스파냐에선 인스턴트 빠예야도 구비하고 있다. 해물, 오징어 먹물 등 집에서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다. 암 예방, 노화 방지, 피부미용, 소화촉진, 간 기능 향상, 콜레스테롤 저하 효능이 있다는 오징어 먹물은 보약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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