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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terranean Restaurants in New York City

<1> 그리스 식당 Greek Restaurants
 
밀로스(Estiatorio Milos), 타베르나 키클라데스(Taverna Kyclades)
탈라싸(Thalassa), 몰리보스(Molyvos), 밀로스 카페(Miloz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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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산토리니섬의 셀레네(Selene) 레스토랑에서 맛본 문어와 가지 퓨레 애피타이저.
 
 
뉴욕타임스가 11월 9일자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려면, 지중해식 다이어트를 하라(To Lower Cholesterol, Try a Foray Into the Mediterranean Diet)'는 기사를 실었다. 지중해식 식사는 알츠하이머, 암, 파킨슨병, 당뇨병, 관절염과 신진대사 증후군을 예방한다는 것.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음식들은 대부분 맛이 없는 것으로 정평이 났지만, 지중해식 식단은 맛있고, 콜레스테롤도 낮추어주는 웰빙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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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아틀랜틱애브뉴의 중동 수퍼마켓 사하디(Sahadi's)는 뉴욕에서 가장 좋은 올리브와 견과류를 판다. 

 

 

지중해 식단 Mediterranean Diet 

 

지중해 식단이란?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모로코 등 지중해 연안국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으로 해산물, 올리브(유), 곡류, 콩, 파스타, 요거트, 치즈, 허브를 주조로 한 식단이다. 

 

토마토, 가지, 호박, 오이, 양파, 파슬리, 버섯, 아티초크 등 다양한 채소를 샐러드로, 혹은 볶거나, 굽거나, 퓨레 상태로 서브한다. 그리고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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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토리니섬 셀레네(Selene) 레스토랑의 씨푸드 파스타. 싱싱한 해물이 지중해 식단의 특징 중 하나다. 

 

 

2010년 유네스코(UNESCO)는 건강식으로 정평이 난 지중해식 식단을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모로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지중해식 식이요법은 1945년 이탈리아의 살레르노에 살던 미국인 의사 안셀 키스가 처음 쓰기 시작했으며, 1990년대 크게 유행했었다. 이후 앳킨스 다이어트, 사우스 비치 다이어트 등이 나오면서 인기가 쇠퇴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지중해식 다이어트가 웰빙음식으로 다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에서 가볼 만한 지중해식 레스토랑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1> 그리스 식당

<2> 스페인 식당

<3> 이탈리아 식당

<4> 모로코, 터키, 레바논 등 중동 식당

 

 

주요 그리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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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밀로스(Milos)의 테이스팅 메뉴.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허무스, 샐러드, 레드 멀렛, 안초비, 문어구이, 토마토 샐러드. SP

 

 

▶그릭 샐러드(Greek salad)=상치, 토마토, 올리브, 시큼한 피타 치즈에 드레싱을 얹은 샐러드. 

▶자치키(tzatziki)=그리스 요거트에 허브 딜(dill)을 뿌린 것. 빵에 찍어 먹는 딥(dip).

▶돌마다키아(dolmadakia)=포도 잎사귀 안에 야채 혹은 고기와 밥을 넣은 포도잎말이(stuffed grape leaves).

▶지간테(gigantes fournou)=대두에 토마토, 당근, 셀러리를 넣고 조리한 콩요리.

▶문어구이(oktapodi scharad)=지중해에서 잘 잡히는 문어를 약간 말려서 굽는다.

▶무싸카(mousaka)=그리스식 라자냐. 가지, 감자, 양고기, 쇠고기 등을 쌓아 소스로 구운 요리.

 

지로(gyros)=긴 원통에 구운 고기를 피타빵에 넣어 야채를 넣고, 자치키 소스에 뿌린 샌드위치

수블라키(souvlaki)=꼬치 구이

 

▶아르니 수블라키(arni souvlaki)=양고기를 주사위 크기로 썰어 토마토, 피망, 양파와 함께 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

▶시금치 파이(spanakotiropita)=시금치와 페타 치즈를 넣은 만두 같은 파이.

▶불타는 치즈(saganaki tiri)=치즈를 프라이팬에 올려 구워 활활 타오르게 한다. 서브할 때 ‘오빠!(opa!, 감탄사)’라고 외친다. 

▶바클라바(baklava)=호두를 끼워 꿀을 발라 구운 파이.

 

 

00paros.jpg 그리스 파로스섬의 교회당. SP

뉴욕의 그리스 식당 Greek Restaurants in NYC 

 

뉴욕의 그리스 식당은 퀸즈 아스토리아에 몰려 있다. 스타마티스(Stamatis, 3114 Broadway, 718-204-8964)는  문어구이, 생선요리, 양고기 요리가 맛있다.

 

맨해튼에서는 9애브뉴의 엉클 닉스(Uncle Nick’s, 747 9th Ave.&50th St., 212-245-7992)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보거나, ‘불타는 치즈(flaming cheese)’가 있어서 생일 축하할 때 안성맞춤이다. 카네기홀 콘서트 전후에는 몰리보스(Molyvo’s, 871 7th Ave.&55th St. 212-582-7500)에서 와인과 함께 가벼운 식사를 할 수 있다. 

 

플랫아이언 인근 페리얄리(Periyali,  35 West 20th St. 212-463-7890)는 그리스 지도가 그려진 시원한 벽화로 꾸며진 우아한 식당. 문어구이가 인상적이었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 가는 길에는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이타카(Ithaka, 308 East 86th St. 212-628-9100)도 근사하다. 예전에 웨스트빌리지 주택가에 있던 이타카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그리스 음식을 즐기기에 좋다.

 

 

menu_yogurt-355x236.jpg GRK Fresh Greek
 

 

최근 월스트릿 인근 풀턴스트릿에는 그리스 요거트를 비롯, 그릭 샐러드, 피타 샌드위치를 파는 패스트푸드점 GRK(111 Fulton St. 212-385-2010)이 오픈했다.  

 

다음은 추천하고 싶은 뉴욕의 그리스 레스토랑.

 

 

에스티아토리오 밀로스(Estiatorio Mi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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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통 그리스 식당들처럼 밀로스도 싱싱한 생선을 전시해놓고 있다. SP



 

카네기홀에서 2 블럭 떨어졌고, 뉴욕시티센터 옆에 자리한 에스티아토리오 밀로스(Estiatorio Milos)는 원래 그리스 레스토랑이지만, '씨푸드 식당'으로 내세운다. 

 

2011년 8월 그리스 여행 중 아테네의 힐튼호텔 지하의 오리지널 밀로스에서 점심 때 테이스팅 메뉴를 맛보았다. 뉴욕의 밀로스도 아테네의 밀로스, 파리의 생미셸 거리에 운집한 레스토랑가의 그리스 식당들처럼 그날의 싱싱한 생선을 키친 앞에 펼쳐놓고 있다. 'fish of the day'가 생선가게처럼 펼쳐져 있으니, 가격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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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밀로스는 높은 천장에 흰색의 요트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우아하다. 더 좋은 것은 런치 3코스($25). 

레스토랑 위크와 같은 가격으로 3코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토요일 런치에도 즐길 수 있다. 점심 때만 4-5차례 가보았다.

밀로스는 놀랍게도 2016 자갓 서베이에서 인기 레스토랑 16위에 꼽혔다.

 

 

milos-IMG_6751.jpg 토마토샐러드

milos-IMG_6749.jpg  애피타이저 메제
milos.jpg 문어구이
 

애피타이저로 그릴드 스캘롭/지중해식 메제 플레이트(타라모살라타, 허무스. 차치키, 시금치파이. 그리스 올리브, 로스트 페퍼-지중해의 별미 모듬 애피타이저)/토마토 샐러드(특히 시큼한 페타 치즈를 올리는 그릭 샐러드가 유명하지만, 토마토 샐러드로 명했다.)/문어구이($10 추가, 무척 부드럽다.)/크랩 케이크($10 추가). 

 

 

 milos-IMG_6759.jpg 룹드메르 구이

 milos-IMG_6757.jpg 참치 버거

 

 

메인디시로 참치버거/케팔로니아 산 농어(lupe de mer, 생선 한 마리를 통째로 구워준다)/혼자케 연어/램 찹/치킨 브로셰트/랍스터 파스타($15 추가), 디저트로는 카리도피타(*그리스식 호두 케이크)/신선한 과일/소베트를 구비하고 있다.  메뉴는 계절마다 바뀔 수 있다. 

125 West 55th St. 212-245-7400. http://milos.ca/restaurants/new-york

 

 

 

밀로스 카페 Milo's Cafe                              

 

 

milos1.jpg 아담한 요거트 카페

 

 

에스티아토리오 밀로스(Estiatorio Milos)의 자매 요거트 바 밀로스 카페.

뉴욕의 요거트 붐을 타고, 곳곳에 요거트 체인들이 속속 들어섰지만, 요거트의 본고장 그리스에서 온 오리지널로 홈메이드 요거트의 맛이 일품이다. 

 

런던에서 오래 살며 세계 여행을 많이 다닌 친구의 제안으로 우리도 집에서 요거트를 즐겨먹는다. 아침식사로 그리스식 요거트 파야(Fage) fat 0%에 그라놀라와 꿀을 올려 먹으면, 가볍고 점심 때까지 든든하다.

 

*뉴욕 아침식사 아이디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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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스의 렌틸수프, 아루귤라 샐러드와 요거트. 
 
 

그러나, 밀로스 카페에선 신선한 홈메이드 요거트를 즐길 수 있다.

그리스 샐러드, 허무스 등 그리스 애피타이저, 렌틸 수프, 샐러드와 연어버거, 샌드위치 등도 판다. 샌드위치에도 마요네즈 대신 요거트를 쓴다고 하니 건강식이다. 135 West 56th St. 212-581-6500.

 

 

타베르나 키클라데스 Taverna Kyclad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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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의 키클라데스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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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시클라데스(*영어로 키클라데스라고 발음) 제도는 심플한 미니멀리스트 조각으로 유명하며, 유럽 미술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이민자들이 모여살던 퀸즈 아스토리아(Astoria)에서 가장 인기있는 레스토랑이 타베르나 키클라데스(Taverna Kyclades). 이전에는 chowhound.com의 추천으로 아스토리아 스타마티스(Stamatis)에 가끔 갔는데, yelp.com의 호평을 믿고 지난 여름 타베르나 키클라데스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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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주얼한 그리스 식당 타베르나 키클라데스는 예약을 받지 않는다.

이른 저녁을 먹으러 오후 5경 갔는데 식당 안과 바깥 테이블이 모두 찼다. 호스트에게 이름을 주었더니, 25분쯤 기다리라고 했는데, 결국 1시간 20분이나 기다리게 됐다. 알고 보니 호스트가 단골들이 나타나면, 먼저 테이블을 주고 있었던 것. 그러니, 호스트가 단골 새치기를 해주는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 관광객들도 몰려 들지만 뜨내기 손님이니, 동네 단골들을 우선하는 모양이다.

 

대신 호스트는 길가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들에게 하우스 와인을 한잔씩 갖다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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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릭 샐러드

 

겨우 밖의 테이블을 잡아서 그릭 샐러드, 문어구이와 정어리 구이에 산토리니 와인을 곁들였다.

그리스 샐러드의 필수인 페타 치즈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토마토와 상치, 올리브유 드레싱이 신선했다. 문어 구이는 역시 그리스 식당인 만큼 부드럽고, 풍부한 맛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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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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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어리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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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슐랭 가이드가 추천한 타베르나 키클라데스는 브루클린에서 가기엔 머나먼 식당이다. 아스토리아의 노구치뮤지엄, 소크라테스 조각공원, 혹은 영화박물관(Museum of Moving Image)에 갈 때 요기하기 좋은 곳. 단, 오래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이스트빌리지에 지점을 냈지만, 오리지널의 맛을 따라갈지는 의문.

 

아스토리아 본점: 33-07 Ditmars Blvd. Astoria, Queens. 718-545-8666/이스트빌리지 지점: 228 1st Ave. 212-432-0011

http://www.tavernakyclades.com

 

 

 

탈라싸, Thala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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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로버트 드 니로가 터줏대감인 트라이베카에 자리한 그리스 식당 탈라싸(Thalassa)는 밀로스(Milos)처럼 우아하고, 고급스럽다. 탈라싸는 드 니로가 운영하는 트라이베카 그릴은 최근 25주년을 맞았고, 그가 운영하는 또 하나의 일식당 노부 사이 삼각지에 있으니 경쟁이 불가피할듯 하다. 

 

'탈라싸'는 그리스어로 '바다'를 의미한다. 건축가 장-피에르 하임이 그리스 섬 타쏘스에서 가져온 대리석으로 바(bar)를 꾸몄고, 미크노스섬에서 만든 수공예 나무 테이블에 트리폴리에서 온 항아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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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라싸도 역시 밀로스처럼 그날의 신선한 생선들이 얼음 침대에 누워 있다. 

 

모듬 애피타이저 메쩨다키아(Mezedakia)는 허무스, 바바가누쉬, 훈제연어, 요거트 등을 피타빵에 발라 먹는다. 특히 훈제연어 딥이 감칠맛 있다. 피타빵을 찍어 먹을 수 있는 그리스 스타일 피타소스 피킬리아(Pikilia)로 대치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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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쩨다키아

 

 

메인 디쉬로는 스캘롭, 새우, 홍합, 랑구스틴(작은 바닷가재) 등 해산물 오르조 파스타 씨푸드 탈라씨나(Seafood Thalassina)가 신선했다. 오르조는 쌀 모양의 파스타로 보통 파스타보다 덜 부담스럽다. 

 

생선 진열대에서 그리스산 바다농어(sea bass, 혹은 브란지노) 라브라키(Lavraki)를 골랐더니, 구워서 가시가 발라져서 나왔다. 대체적으로 맛은 밀로스와 비견될 정도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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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푸드 탈라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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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에 서비스로 빈산토가 나왔다.

 

 

단, 밀로스의 화이트 인테리어가 포근한 반면, 천장이 높은 탈라싸는 조금 차가운 느낌. 지하에서는 파티도 종종 열린다.

179 Franklin St. 212-941-7661 http://www.thalassanyc.com

 

 

몰리보스 Moly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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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홀 인근, 밀로스처럼 카네기홀 인근에 자리한 그리스 식당 몰리보스. 산토리니 와인메이커들이 와인 디너를 열 만큼 그리스인들이 손꼽는 레스토랑. 

 

*산토리니 와인 디너@몰리보스(Moly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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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고대 그리스 벽화

 

 

*산토리니,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 와인 디너@몰리보스(Molyvos)

*심장병 예방하는 웰빙 지중해 요리,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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