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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50Dark-Sky-Coffee-Photos-Free-Download.jpg  허숙현의 Coffee & The City


(10) 카운터 컬처 커피 Counter Culture Coffee


커피 문화를 바꾼다, 카운터 컬처 커피의 세계


IMG_8590.jpg 커피실험실, Counter Culture Coffee New York Training Center


The world is a safer place once I’ve had my coffee.


뉴욕 노리타(NoLIta) 지역에 감추어진 듯 조그맣게 자리잡고 있으면서 전문 바리스타들을 키워내고 있는 곳, 

그러면서도 최근 서울에서 온 커피 문외한 친구 하나가 우연히 방문하였다가 그 커피 맛과 그 교육내용에 반하여 뉴욕에 머무는 내내 매주 금요일 10시 무료 교육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곳. 

이곳은 Counter Culture Coffee New York Training Center로, 카운터컬처 커피 회사가  미전역 주요 도시에 갖고있는 커피 Training Center의 하나이다.



IMG_8676.jpg Coffee Lab  Photo: Sook Hyun Hur


스톰프타운이나 인텔리겐차와는 달리 자체 커피샵을 갖고 있지 않기에 조금은 낯설 수도 있다. 하지만, 사실 카운터컬처는 스톰프타운 커피가 머레이힐 지역의 에이스 호텔에 커피샵을 열고 브루클린 레드훅에서 자체 로스팅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커피 좀 안다는 뉴요커들은 카운터 컬처 원두로 만든 커피를 마셨었다. 



IMG_8619.jpg Photo: Sook Hyun Hur


1995년 노스 캐롤라이나 더럼(Durham)에서 설립된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 겸 홀세일러인 카운터컬처 커피의 원두는 당시 뉴욕에서 스페셜티 커피의 싹을 키워가던 몇 안되었던 파이오니어 커피샵의 필수품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영업 담당 Mat Banbury씨는 회사 이름의 의미를 설명해 주는 것으로 얘기를 시작했다. 스페셜티 커피 문화란 'counter culture'라는 것이다. 마치 1960년대 미국을 휩쓴 카운터컬처 소셜 무브먼트가 그러하듯 기존 커피 문화를 바꾸고자 하는 것이 바로 스페셜티 커피 문화이고, 또 스페셜티 커피는 counter에서 만들어져 counter에서 소비되기에 스페셜티 커피 문화는 바로 counter culture라는 것이다. 이러한 이름은 자기 회사의 미션, 즉 완벽한 커피의 끊임없는 추구, 지속가능한 생두 공급선 확보, 그리고 첨단 커피교육을 잘 표상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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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회사의 특장점이라고 그가 얘기하는 Direct Relationship 은 이러한 회사의 미션을 달성하는 모든 수단의 결정체라고 한다. 커피나무의 재배로부터 최종 한 잔의 커피가 나오기까지의 전 과정은 결국 그 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가 아니냐고 반문하며 자기 회사는 이러한 사람들과의 direct relationship을 유지함으로써 지금의 회사가 있게되었다고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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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 Banbury씨가 예를 들어 설명한 사례. 과테말라 산마르코스 지역의 약 300개 소규모 농장과 협력하여 오직 손으로만 재배, 수확, 세척, 건조시켜 오개닉 인증까지 받아내어 이제는 자기 회사의 주요 원두의 하나가 된 ‘Sipacapa’ 커피. 그리고 다시  인근 지역 44개 소규모 농장 생두를 이용하여 만든 ’Asuvim‘ 커피, 이제 이 지역은 과테말라에서도 알아주는 커피 산지가 되었다 한다.


또 자기 회사가 뉴욕은 물론 보스톤, 시카고, 필라델피아, DC 등 주요 도시에 뉴욕랩과 같은 Training Center를 운영하는 이유도 자신들의 거래처 커피샵은 물론 타사 거래처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정확하고 첨단적인 커피 기술을 직접 전수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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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er Culture Coffee  Photo: Sook Hyun Hur



뉴욕에서 커피를 현지 로스팅 할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주저없이 'No'라고 답한다. 이 비싼 뉴욕에 부동산 및 기계를 투자하기보다는 자기네는 인력에 투자하기를 더 원한다는 것이다. 현재 뉴욕의 랩에는 4명의 기술 지원 테크니션과 4명의 교육강사가 일하고 있는데 어느 다른 회사도 이렇게 많은 인력을 운용하고 있지않다고 한다. 


Mat Banbury씨가 자랑하는 자기 회사 커피의 풍미는 밸런스가 잡힌 스위트라 한다.  

그가 추천하는 자기 회사 최고의 커피는 이디오피아  예가체프 'IDIDO'(소매가 12oz $21). 그가 추천하는 뉴욕의 커피샵은 ‘리틀 콜린스’(Little Collins, 667 Lexington Ave. bet 55&56th St.)와 ‘테일러 스트리트 바리스타즈(Taylor St. Baristas, 33 East 40th St.285 Madison 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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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스보다 브류드 커피를 좋아하는 그이지만  자기 회사의 커피는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만들던 최적의 커피를 만들어낼 수 있다 한다. 그가 마지막으로 덧붙인 말 –

“매주 금요일 10시에 꼭 오십시오. 커피의 다른 세계가 열릴것입니다” 



Counter Culture Coffee

New York Training Center

376 Broome St.(bet. Mulberry & Mott St.)

https://counterculturecoffee.com/training-centers/new-york



A yawn is a silent scream for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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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G $17                                                                               T-SHIRTS  $7



허숙현-cu100.jpg 허숙현(Sook Hyun Hur)/Freel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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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16.06.07 23:53
    허숙현 선생님께서 추천해주신 이디도(Idido) 커피 사러 Rex(10th Ave.@56&57th St.)에 갔는데, Idido가 매진되어서 주인이 추천해준 과테말라산 시파카파(Sipacapa)를 사왔지요. 처음엔 싱거운듯 했는데, 마치 피노 누아 와인처럼 Thin하면서도 가볍고, 우아하고 길게 넘어가던데요. 가볍게 로스팅한듯해요. 다음에 이디도를 마셔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