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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e-li-winery-bedell-sign1.jpg Bidell Cellars

비델 셀러즈 2011 빈티지 테이스팅

2010 뮤제(Musée)  8월 1일 출시...롱아일랜드 와인 최고가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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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의 자부심, 동부 최고가의 와인을 생산하는 비델 셀라스(Bedell Cellars)가 맨해튼에 왔다.

지난 27일 오후 뉴욕히스토리컬소사이어티(Join the New-York Historical Society)내 ‘카페 스토리코(Caffè Storico)’에서 비델의 2011 
빈티지 샘플 테이스팅을 열었다. 주말 교통이 혼잡한 495를 타고 달리지 않아도 되는 시티 시음회가 뮤지엄에서 자그마하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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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자연사박물관 남쪽 끝에 자리한 뉴욕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의 카페 스토리코. 이탈리안 요리 전문이다.

비델은 유럽의 와이너리에 비하며 소년 격인 30년의 역사에 불과하지만, 와인업계에서 컬트 스타처럼 대우받는다.

1980년 킵 비델(Kip Bedell)이 롱아일랜드 노스포크의 커초그(Cutchogue)에서 시작된 비델은 2000년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 마이클 린(Michael Lynne)이 인수하면서 마케팅이 차별화됐다. 

뉴욕 출신 마이클 린은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 시리즈로 갑부가 된 인물. 아트 컬렉터이자 MoMA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척 클로스, 바바라 크루거 등 화가들과도 친구가 됐고 와인 레이블도 미술적이며, 영화 포스터 화려하게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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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린은 아트 컬렉터로서의 심미안에 영화 마케팅으로 시너지를 얻었다.
사진은 화가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포스터와 에릭 피슬의 누드화 레이블. 

게다가 올 1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 오찬 메인코스(*히커리 들소구이)에 베델의 2010 멀로(merlot)가 오르면서 인기에 가속이 붙었다. 그리고, 롱아일랜드 레드 블렌드 '뮤제' 한 병에 90달러를 호가하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2010년은 보르도에서도 ‘세기의 빈티지’로 불리우지만, 롱아일랜드 와이너리의 40년 역사에서도 가장 출중한 시즌으로 꼽힌다. 게다가 2010년은 베델의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였다.

베델의 스타는 블렌드 레드 와인 뮤제(Musée). 2010년 ‘와인 스펙테이터’지로부터 92점을 받았다. 북동부 지역에서 생산된 레드 와인 역사상 사상 최고의 점수다.


li-winery-bedell-tastinroom1.jpg 비델 셀러스의 테이스팅 룸. SP


Bedell Cellars 2011 Tasting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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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샤도네이, 테이스트 화이트, 테이스트 로제, 카버네 프랑, 멀로. Photo: Sukie Park

▶2011 Chardonnay($18): 레몬과 사과 향미, 그리고 시큼, 상큼한 맛이 어우러졌다. 연어요리나 치킨 요리에 어울릴 듯. 

▶2011 Taste White($35): 화이트 블렌드, 소비뇽 블랑, 샤도네이, 비오니예, 워츠트라미너, 리즐링을 혼합했다. 열대 과일의 향에 라임처럼 톡 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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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Taste Rosé($17): 프로방스 로제에 대한 롱아일랜드의 도전장. 멀로(60%), 카버네 프랑(20%), 카버네 소비뇽(18%), 쉬라(2%)를 블렌딩한 레드 와인. 달기와 백도의 맛이 느껴졌지만, 프로방스 로제처럼 우아한 피니쉬는 없다. ‘와인 스펙테이터’가 90점을 선사하며,
북동부 생산 로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었다. 레이블은 화가 바바라 크루거의 작품.

▶2011 Cabernet Franc($29): 롱아일랜드 와인컨트리에서 다량 생산되는 카버네 프랑은 과일 향 속에 고추의 향미가 진하고 헤비하다. 우아한 맛은 없다. 화이트에서 카버네 프랑으로 넘어갈 땐 부담스러웠지만, 멀로 시음 후 다시 카버네 프랑을 맛보았을 때는 훨씬 맛이 좋았다. 개인적으로 카버네 프랑의 팬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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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델의 세일즈 매니저 조셉 스콜라씨가 멀로의 레이블이 에릭 피슬의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2010 Merlot($30): 베델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나온 빈티지. 카버네 프랑보다 플로럴향이 그윽하고, 우아했다. 
2009 멀로는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 오찬 메인디쉬에 매치됐다. 레이블은 마이클 린의 친구인 화가 에릭 피슬(Eric Fischl)의 작품이다. 


bottle_Musee.jpg ♣2010 Musée($90)

8월 1일 출시될 뮤제 2010은 비델 역사상 최고의 역작이다. 2005년 보르도에 대항하는 롱아일랜드의 블렌드 레드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7년 빈티지는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 91점을 받았고, 2010년 빈티지는 92점을 올렸다. 레이블의 포도송이는 화가 척 클로스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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