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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요커 홀리는 크로넛(Cronut: 크롸쌍+도넛), 1개 배달 서비스에 100불 [Best of NY]
  • sukie
    Jul 06, 2013
  • Cronut Fever 

    소호 도미니크 안셀 베이커리 새벽 6시부터 줄 서기...1시간만에 매진



    20130512-251869-Dominique-Ansel-Bakery-cronut-1-edit.jpg 로즈-바닐라 크로넛 Photo: Niko Triantafillou


    지금 뉴요커들이 열광하는 건 마그놀리아의 컵케이크가 아니다.


    도미니크 안셀 베이커리(Dominique Ansel Bakery)의 ‘크로넛(Cronut)’. 
    크롸쌍(croissant)과 도넛(doughnut)의 잡종이 식탐 뉴요커들을 홀리고 있다



    새벽 6시부터 소호의 스프링스트릿의 도미니크 안셀 베이커리 앞엔 줄이 서기 시작한다. 
    오전 8시 빵집이 문을 연 후 크로넛은 1시간이면 동이 난다. 하루에 200-250개만 팔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침 일찍 줄을 섰다가 크로넛을 사지 못해 울고 가는 뉴요커도 있다.


    2013_cronut_line_!23-thumb@andycampbell.jpg 
    스프링스트릿에서 공원까지 이어진 줄. 크로넛 매니아들은 새벽 6시부터 줄을 선다. 베이커리는 8시에 문을
    열지만, 1시간만에 크로넛은 매진된다. Photo: Andy Campbell

    IMG_9137.JPG 
    스프링스트릿의 도미니크 안셀 베이커리. 문을 닫았다. Photo: Sukie Park


    크로넛은 지난 5월 10일 세상에 나왔다.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의 아기 노리처럼 뉴욕 식도락가들은 크로넛의 탄생에 주목했다.
    가격은 5달러. 고객 1인당 2개까지만 살 수 있다.  


    cronut21n-1-web (1).jpg 마녀의 크로넛 배달부?


    크로넛 매니아들의 절망을 달래주기 위해 마침내 크로넛을 사주고 배달까지 해주는 암시장까지 생겨났다. 
    대신 줄 서주는데, 70불 받는 사람도 나왔다. 크레이그스 리스트(craigslist.com)에선 5불짜리 크로넛 1개가 40불에 거래됐다. 

    그런가 하면, 크로넛 배달 서비스 croissantdoughnut.com은 크로넛을 사서 집까지 배달해주는데 1개당 100불씩 받는다. 20개의 크로넛이 무려 5000불. 줄 설 필요도 없고, 집에서 편안하게 앉아 받아 먹을 수 있다.


    00130702075331-cronut-620xa.jpg 6월의 맛 레몬 메이플. Getty


    LA타임스에선 1주일 후 "친애하는 LA요리사들이여, 우리에게도 크로넛을 만들어주세요"라는 제목을 칼럼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파사데나의 '유로 페인(Euro Pane)' 베이커리의 수미 장, 넷워터 빌리지 '프루프 베이커리(Proof Bakery)'의 마나영씨 등을 선택
    LA버전의 크로넛을 만들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1개월 반이 지난 후 LA에서는 짝퉁 크로넛이 나왔다.
    세미스위트베이커리(Semi Sweet Bakery)에서 ‘크룰런트(crullant)’라는 이름으로 LA 첫 크로넛을 시판한 것. 가격은 $3.95.


    la-crullant-semi-sweet-bakery.jpg 크룰런트. Photo: Leonardo Momplet


    한편, 던킨 도넛에선 도넛 크롸쌍(donut croissant)을 시판하기 시작했다. 맛은 애플 시나먼과 초코 아몬드로 개당 75센트.
    피닉스, 밴쿠버 등지에서도 속속 크로넛을 카피하기 시작했고, 대만에선 크로넛(kronut), 크로넛(croughnut)이 나왔다.


    짝퉁 크로넛이 속출하자 마침내 도미니크 안셀의 변호사는 크로넛을 국제 트레이드마크로 등록했다.
    아무도 크롸쌍과 도넛의 혼혈아에 '크로넛'을 상표 도용할 수 없게 막아버린 것이다.

    도대체 크로넛이 뭐길래?


    Cronut Story                                                                                                




    croissant.jpg  +  donut2.JPG =  cronut2-small2.jpg

        크롸쌍(페트로시안). SP                                        라즈베리 도넛(도넛 플랜트). SP                      크로넛(도미니크 안젤 베이커리)


    ▶크로넛의 탄생: 반은 크롸쌍, 반은 도넛. 도미니크 안셀 제과 요리사가 만들어낸 잡종 빵이다. 2013년 5월 10일 데뷔이후 베를린에서 
    싱가포르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안셀은 메뉴를 자주 바꾸는 것이 철칙이다. 어느 날, 도넛과 크롸쌍을 합치면 재미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만들기 시작했다. 오리지널하고, 새로운 맛이 통했다.


    ▶크로넛 만들기:  도미니크 안셀이 2개월간 10가지의 조리법을 거치며 실험한 결과 크로넛이 탄생했다. 
    먼저 크롸쌍 반죽을 냉동한다. 반죽에 버터와 크림을 발라 겹겹이 올려 중앙에 구멍을 만든 후 포도씨 기름에 튀긴다.  이후 설탕 위에 굴린 후 크림을 넣고, 광택을 입힌다. 조리 과정은 총 3일이 걸린다. 그리고, 크로넛은 6시간 내에 먹어야 한다.

    00cover20130512-251869-Dominique-Ansel-Bakery-cronut-edit.jpg Photo: Niko Triantafillou


    ▶크로넛의 맛: 도넛처럼 속에 크림이 넉넉히 들어간 것이 아니라, 겹겹에 크림을 발랐다. 그래서 크림의 맛이 크롸쌍의 씹히는 맛과 함께
    골고루 느껴지며, 도넛처럼 튀긴 빵의 맛이라고. 아직 먹어볼 기회가 없었지만...

    ▶뉴요커들이 열광하는 이유: 누구나 도넛과 크롸쌍을 알지만, 도넛과 크롸쌍의 모양과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혁신적이었고, 새로웠다. 


    cronut.jpg

    ▶이 달의 맛: 크로넛의 맛은 매달 바뀐다. 5월의 맛은 로즈-바닐라(rose-vanilla)였고, 6월의 맛은 레몬 메이플(lemon-maple), 7월의 맛은
    블랙베리(blackberry).  8월의 맛은 코코넛(coconut), 9월 피그 마스카포네(pig mascarpone)...

    ▶칼로리:스타벅스의 버터 크롸쌍 칼로리가 310, 던킨 도넛의 보스턴 크림 도넛이 240칼로리다. 그러니 이와 준하는 수치일듯.

    ▶예약 주문: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 전화(212-219-2773)으로 2주 후까지 1인당 6개까지 주문할 수 있다. 50개 이상 주문은 1개월 전 E-메일( info@dominiqueansel.com)로 받는다. 7월 5일 현재 8월까지 예약이 차있다. 9월 주문은 8월 1일에 할 수 있다. 


    the_chef_lrg2.jpg

    ☞ 도미니크 안 Dominique Ansel


    파리 북부에서 태어나 16살 때 요리를 시작했다. 군대에 다녀온 후 파리의 간판 제과점 포숑(Fauchon)에 들어가 7년간 이집트에서 러시아, 쿠웨이트까지 지점을 열었다.
    프렌치 요리사 다니엘 불루(Daniel Boulud)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다니엘에서 6년간 페이스트리 셰프로 일했다. 2013년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최우수 페이스트리셰프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09년 미 디저트프로페셔널매거진이 ‘미국 내 톱 10 페이스트리 셰프’, 타임아웃 뉴욕은 “당신이 알아야할 톱 10 페이스트리 셰프’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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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6 ...

  • 2013.07.22 18:32

    저 지난번에 먹어봤는데 솔직히 실망했어요. 기름지고 사진에 보이는거 처럼 크림도 적었구요.
  • Profile

    sukie

    2013.07.22 19:51

    아침에 줄서서 기다리셨나요?


    크로넛 열풍이 좀 과장됐을 거라는 생각은 했어요. 아침부터 줄 설 자신이 없어서 언제 먹어볼 기회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도미니크 안젤이 크로넛을 최소한으로 만들어, 뉴요커들을 안달하게 만들어 놓았지요. 일단 오래 기다렸다가 크로넛을 먹어보면, 무언가 성취한 느낌은 들 것 같네요. 소셜네트워크와 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크로넛이 '트로피'가 된 셈이지요.

    실제로 마그놀리아 베이커리의 컵케이크가 '섹스 앤더 시티'로 유명해졌지만, 제 경험에 의하면, 컵케이크가 더 맛있는 곳은 로어이스트사이드의 허름한 Sugar Sweet Sunshine Bakery였던 것 같아요. 마그놀리아에 가면, 전 블루베리 잠보리를 먹는답니다. 바나나 푸딩보다 전 더 맛있더라구요. 특히 금방 오븐에서 나와서 블루베리가 싱싱할 때요. 


    우리가 실제보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요. 관광객들은 뉴욕에 오면 마그놀리아에서 컵 케이크를 꼭 먹어야한다고 믿거든요.

    크로넛 드셔보셨다니, 그래도 부럽네요. 전 상상만으로 크롸쌍의 쫄깃한 맛에 싱싱한 크림이 입 에서 녹을 것 같았거든요. "크롸쌍은 만들자마자 부패가 시작된다"고 음식 비평가(짐 레프)가 그러더라구요.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013.07.23 09:13

    제가 줄서서 기다린거 아니구 정말 고마운 친구가 사다줘서 저도 먹었어요.
    저도 님처럼 그렇게 상상했는데..한입 베어문 순간 기름이 막 온몸에 퍼지는 느낌이었네요. ㅠㅠ
    아마 첨에 출시됬을때 먹었다면 이야기가 달랐을수도 있겠죠.

    아 그리구 저도 슈거스윗선샤인 컵케익이 마그놀랴보다 훨 좋아요.
    바나나 푸딩도 요기거가 더 맛나구요.
    마그놀랴 블루베리 잠보리는 안먹어 봤는데..그거 먹어봐야겠네요.

    아무튼 늘 감사합니다 수기님~
  • Profile

    sukie

    2013.07.23 15:16

    유명한 집과 맛있는 집이 꼭 일치하지는 않으니까요.
    할리우드 인기 스타와 연기파 배우가 틀린 것처럼요.

    뉴욕컬처비트는 유명한 집보다 맛있는 집을 발굴하는데 노력해야 겠어요.

    아주 좋은 친구 두셨네요. 크로넛 사기가 얼마나 힘든데...
    도넛이 튀기는 거니깐 칼로리가 엄청날텐데, 공개안하더군요^^

    수키 Sukie예요~

  • jjuu

    2013.11.22 01:21

    줄 서서 먹어본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기다릴 가치 없다,' '기다리지 않아도 안 먹겠다'라는 평이었어요. 우리 옛날 빵집에서 먹던 꽈배기도넛 맛이라던데요!ㅋㅋㅋ 괜히 줄서야되니까 더 먹고 싶은 건가봐요. 아 참, 그리고 한국에도 들어왔어요. 정 궁금해서 먹어보게 되면 후기 올릴게요 ㅎㅎㅎ

  • Profile

    sukie

    2013.11.22 09:35

    던킨 도너스가 카피한 크로넛이 아니라 도미니크 안셀이 하는 게 들어갔나보죠?
    사실 크로넛은 마케팅 효과가 크지요. 꽈배기 맛이라니, 크로넛 안먹어봐도 될 것 같네요.
    꽈배기가 우리에겐 향수를 자극하면서 뉴욕에서 스낵으로 뜰 가능성도 있을 것 같아요. 둥그런 크룰러 도넛과 스페인과 남미에서 아침 식사로 나오는 긴 도넛 츄로스를 연상시키면서도 먹기에도 편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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