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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장 최우수 요리사상 공동 수상으로 5관왕

입양한인 요리사 대니 보윈 최우수 신인 요리사상 수상 쾌거


2013 제임스비어드재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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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장이 최우수 요리사상 호명 직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공동 수상자 폴 카한, 지난해 최우수 요리사상 수상자 다니엘 험, 상 후원업체 올 클래드 대표자.  All Photos by Sukie Park/NYCultureBeat.com


한인 요리사들이 ‘미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우는 제임스비어드재단상((JBFA, James Beard Foundation Awards) 2개 부문을 석권했다.


5월 6일 링컨센터 에버리피셔홀에서 열린 2013 제임스비어드재단상에서 모모푸쿠(Momofuku)의 데이빗 장이 최우수 요리사(Outstanding Chef)상을 공동 수상했으며, ‘미션 차이니즈 푸드(Mission Chinese Food)의 입양 한인 요리사 대니 보윈은 신인 요리사상(Rising Star Chef of the Year)을 거머쥐었다. 최우수 요리사상 공동 수상자는 시카고의 ‘블랙버드(Blackbird)’의 요리사 폴 카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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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데이빗 장을 타이거 우즈, 로저 페데러에 비유했다. 공동 수상은 좀 석연치 않다. SP


데이빗 장은 수상 소감에서 “나는 카한을 오랫동안 존경해왔다. 정말로 영광이며, 나 혼자가 아니라 팀의 노력이기 때문에 공동 수상이 더 할나위 없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버드의 요리사 카한은 “데이빗 장을 이길 수는 없지만, 동률은 괜찮다”고 소감을 말했다. 데이빗 장은 종교학을 전공했고, 카한은 컴퓨터과학을 공부했다.


*데이빗 장 제임스비어드상 최우수 요리사상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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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만난 데이빗 장과 약혼녀 글로리아 리가 나란히 레드 카펫을 밟았다. Photo: Sukie Park


이날 데이빗 장은 약혼녀인 한국계 호주인 글로리아 리와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로써 데이빗 장은 2007년 신인 요리사상(모모푸쿠 누들바), 2008년 뉴욕 최우수 요리사상(모모푸쿠 쌈바), 2009년 최우수 뉴 레스토랑상(모모푸쿠 코)에 이어 네번째 수상이며, 계열 레스토랑으로는 지난해 신인 요리사상을 수상한 크리스틴 토시(모모푸쿠 베이커리&밀크바)까지 5관왕이 됐다.



 *모모푸쿠 제국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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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같은 데이빗 장이 대니 보윈에게 "무대에 올라가게 되면, 농담하라"고 코치했지만, "할 농담이 없다"는 대니 보윈.
요리사 토드 잉글리쉬와 요리쇼 호스트 파드마 락쉬미가 시상했다. SP


그런하가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해 뉴욕까지 진출한 '미션 차이니즈 푸드'로 록스타 같은 인기를 구가해온 대니 보윈은 최우수 신인 요리사상을 수상했다. 


보윈은 긴 머리를 금발과 녹색으로 염색하고 흰 정장 차림으로 부인 영미씨, 양아버지와 레드 카펫을 밟았다. 수상자 호명 후 무대에 오른 보윈은 “데이빗 장이 내게 상 받으면, 농담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할 농담이 없다!”고 밝혔다. 


dannybowien-family3.jpg보윈은 아내 영미씨와 양아버지도 레드카펫에 대동했다. 


*'사천요리의 풍운아' 대니 보윈이 뜬다


한국계 요리사 에드워드 리와 코리 리는 올 제임스비어드재단상에서 고배를 마셨다. 켄터키주 루이빌의 '610 마그놀리아'를 운영하는 에드워드 리는 남동부 지역 최우수 요리사, 샌프란시스코 ‘베누’의 코리 리는 서부 지역 최우수 요리사 후보에 올랐었다.


1990년 뉴욕의 요리사 겸 저술가의 이름을 따서 제정된 제임스비어드재단상은 미국에서 활동하는 요리사, 식당, 와인 전문가, 비평가, 요리책 저자, 레스토랑 디자이너 등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수상자들에겐 제임스 비어드의 얼굴이 담긴 동메달이 주어진다.



2013 James Beard Foundation Award Winners 주요 부문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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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tanding chef: David Chang, Momofuku Noodle Bar, NYC/ Paul Kahan, Blackbird,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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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tanding restaurant: Blue Hill, 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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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ing star chef of the year: Danny Bowien, Mission Chinese Food, San Francisco and N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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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tanding restaurateur: Maguy Le Coze, Le Bernardin, NYC


▶best new restaurant: State Bird Provisions, San Francisco

▶outstanding service: Del Posto, NYC

▶outstanding pastry chef: Brooks Headley, Del Posto, NYC

▶outstanding wine, beer, or spirits professional: Merry Edwards, Merry Edwards Winery, Sebastopol, CA

▶outstanding wine program: Frasca Food and Wine, Boulder, CO, 

▶outstanding bar program: The Aviary, Chic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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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chef/new york city(five boroughs): Wylie Dufresne. wd~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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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time achievement award: Cecilia Chi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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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itarian of the year: Emeril Lagasse



*2012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수상자 

*음식의 오스카상 우리가 노린다: 2012 한인 후보자들 


*왜 한국 남자들은 요리를 잘할까?



갈라 디너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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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자크 패팽이 다니엘 불루의 가빈 케이센 테이블에서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영감을 받은 성게알&문어 애피타이저를 시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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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사무엘슨의 레드 루스터는 영화 '장고 언체인드'의 영감으로 받은 저크 베이컨과 카우 피에 마들렌을 곁들인 소울 푸드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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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스페인, 나파밸리 와인, 샴페인, 파나 워터 등 음료 테이블도 곳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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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푸쿠 베이커리&밀크바의 크리스틴 토시는 팝콘, 프레젤, 초컬릿으로 만든 트러플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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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필하모닉의 홈 공연장 에버리피셔홀 로비는 요리사들의 오스카를 위해 시상식장과 연회장으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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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mz 2013.05.07 11:16
    올 제임스비어드 수상자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어디에서 한국어로 쉽게 보기 힘든 정보 :) 뉴욕에서 갈 곳이 더 늘었네요.
  • sukie 2013.05.07 13:56
    한인 남성들이 요리를 잘 한다는 것이 입증된 시상식이었어요!

    실제로 시상식에 가보니 상당히 재미있더라구요.
    올해 주제는 'Lights! Camera! Tastes!'로 영화 속 음식 장면을 몽타쥬한 '강남 스타일' 비디오도 보여주고, 또한 전국의 유서깊은 레스토랑들의 스토리를 단편 다큐멘터리로 상영했어요. 갈라의 음식도 '장고 언체인드' '해리 포터' '죠스' 등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음식을 내놓았어요.
    요리사들이 모처럼 턱시도를 입고, 이브닝 가운 차림으로 레드카펫을 밟고 포토콜을 하니 할리우드 분위기였지요.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업인 요리사들과 카메라 앞에서 분칠하고 연기하는 배우들의 우위를 가릴 수는 없지만, 요리야말로 정직한 작품인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모모푸쿠 누들바는 밤 늦게까지 하니깐 식사 시간을 피하면, 오래 기다리지 않아요.
    마리오 바탈리의 델 포스토는 오후에 바에 들러 와인 한 잔 하기에도 좋아요.(*사실 델 포스토는 웨이터들이 팁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는데, 서비스상을 받으니 좀 이상하네요)
    미션 차이니즈 푸드에선 마파두부가 환상적이었어요.
  • Ramz 2013.05.07 14:00
    미션차이니즈 푸드는 뉴욕에서도 맛볼 수 있나요? 지난번에 뉴욕 음식점 망해서 샌프란시스코로 갔었다는 걸 읽은것 같은데....옛날거라 업데이트가 안되서...
  • sukie 2013.05.07 15:49
    샌프란시스코 히트 후 지난해 로어이스트사이드의 오차드스트릿에 오픈했어요.

    *'사천요리의 풍운아' 대니 보윈이 뜬다
    http://www.nyculturebeat.com/?mid=People&document_srl=2395497 를 참고해보세요~

    아마도 에드워드 리가 뉴욕의 클레이 문닫고 켄터키주 루이빌의 610 마그놀리아로 간 것과 혼돈하시는 것
    같네요.
  • Blue sky 2013.05.07 18:38
    매번 보내 주시는 정보 감사히 잘 보내요
  • Ramz 2013.05.07 19:13
    아 맞아요!!! 610 마그놀리아랑 햇갈렸나봐요. 정보 감사해요! 마파두부 기대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