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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와인사기 영화 제작 홍수

존 조 '감정가', 매튜 맥커너히 '억만장자의 식초' 캐스팅
'빈티지 크라임' 기획...다큐멘터리 '신 포도' 제작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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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와인 사기범 루디 쿠니아완(왼쪽)과 한국계 와인 사기범 이야기 '감정가'의 주연 존 조.


루디 쿠니아완의 위조와인 사기극은 세기의 범죄가 됐다. 그리고 그의 파렴치한 스토리는 영화로 쏟아진다. 적어도 할리우드에서 2편의 영화, TV 영화 1편이 기획 중이며, 다큐멘터리가 이미 제작됐다.

한국계 할리우드 스타 존 조(John Cho, 조요한)는 와인 사기범의 이야기를 다룬 TV 영화  '감정가(Connoisseur)'의 주역으로 캐스팅됐다. 존 조는 케이블 TV USA 네트워크의 새 영화에서 와인 사기범 클레이 박(Clay Park)의 역을 맡는다. 클레이 박은 명품 희귀 와인을 위조해 세계의 부유층과 권력층을 속여 수백만 달러를 벌어온 한국 출신 와인 사기범으로 후에 조직범죄에 연루되는 인물이다.


rudy5.jpg 루디 쿠니아완


명백히 희대의 와인 사기범인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루디 쿠니아완(Rudy Kurniawan)의 스토리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루디 쿠니아완은 LA의 부엌에서 명품 와인을 위조해오다 체포되어 10년 징역형을 받고 복역 중이다. '감정가'의 극작가는 개리 룬디(Gary Lundy), 제작은 벤 왓킨스(Ben Watkins)가 맡으며, 존 조도 프로듀서로 참가한다.
 
존 조는 코미디 영화 '해롤드와 쿠마(Harold and Kumar)'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은 후 '아메리칸 뷰티(American Beauty)'와 '그랜드마(Grandma)' '스타트렉 비욘드(Star Trek Beyond)'에 출연했으며, TV 시리즈 'Go On'(NBC), '슬리피 할로우(Sleepy Hollow, Fox)' 그리고 '셀피(Selfie, ABC)' 등에 출연한 바 있다. 


NY-DD475_WINE_G_20140807184808.jpg 루디 쿠니아완 법정 스케치


또한, 와인 칼럼니스트 마이크 스타인버거(Mike Steinberger, http://winediarist.com)가 2012년 루디 쿠니아완 이야기를 심층 취재한 '빈티지 크라임(A Vintage Crime)'을 배너티 페어(Vanity Fair)지에 기고했다. 그리고 이듬해 스타인버거는 '미 요식업계 오스카'로 불리우는 제임스비어드재단상 와인 언론 부문상을 수상했다. 

2012년 할리우드의 '레벨1엔터테인먼트'가 이 기사의 영화 판권을 구입했으며,  제작자 에드워드 미스타인과 빌 토드만 주니어는 와인 컬렉터로 알려져 있다.  


002.jpg 빌 코크 표지와 매튜 맥커너히


한편, 할리우드에선 1787 빈티지 샤토 라피트 위조 사건을 다룬 소니 픽쳐스의 영화 '억만장자의 식초(The Billionaire’s Vinegar)'에 매튜 맥커너히(Matthew McConaughey)가 '억만장자' 빌 코크로 캐스팅됐다. 

벤자민 월리스(Benjamin Wallace)의 동명(The Billionaire’s Vinegar: The Mystery Of The World’s Most Expensive Bottle Of Wine)의 넌픽션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마이클 브랜트(Michael Brandt)와 데릭 하스(Derek Haas)가 맡았다. 영화배우 윌 스미스가 프로듀서 중 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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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빌 코크 Photo: Sour Grapes, the documentray


'억만장자의 식초'는 1985년 크리스티 런던 경매에 토마스 제퍼슨이 소유했다고 밝힌 1787년 산 보르도 와인 샤토 라피트(Chateau Lafite)가 15만6천달러에 팔린 후 미국의 억만장자 빌 코크가 50만 달러에 사들였다가 위조 와인 수사에 나서게 된 이야기다. 빌 코크는 제퍼슨 라피트를 내놓은 와인 딜러 하디 로덴스톡(Hardy Rodenstock)을 고소해서 승소한 이야기를 담는다. 


rudy1.jpg 루디 쿠니아완


그런가하면, 루디 쿠니아완의 사기행적을 추적한 다큐멘터리 '신 포도(Sour Grapes)'가 제작됐다. 제리 로스웰(Jerry Rothwell)과 루벤 아틀라스(Reuben Atlas)가 공동으로 감독한 '신 포도'는 와인에 관한 지식을 쌓은 루디 쿠니아완이 가짜 이름으로 미국에 들어와 상류사회 와인클럽에 드나들며 위조와인을 제조해 팔아오다가 억만장자 와인 콜렉터 빌 코크(Bill Koch)와 버건디 와인 제조자 로랑 퐁소(Laurent Ponsot)에 의해 범죄 행각이 드러나면서 FBI에 의해 체포되어 수감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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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포도'는 10월 초 롱아일랜드 햄턴국제영화제에서 미국 최초로 상영됐다. 이달 뉴욕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청되어 11월 14일 오후 8시 45분 시네폴리스 첼시(Cinepolis Chelsea), 17일 오후 12시 30분 IFC센터에서 상영된다. http://www.sourgrapesfilm.com/trai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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