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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근 감독 ‘철의 꿈’, 김동령-박경태 감독 ‘거미의 땅’

2014 다큐멘터리 포트나잇, 2/14-28@MoMA



거미의땅2.jpg 거미의 땅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2014 다큐멘터리 포트나잇(Documentary Fortnight 2014)에 한국영화 2편이 초청 상영된다.

오는 2월 14일부터 28일까지 2주일간 열리는 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포트나잇'에선 혁신적인 넌픽션 영화와 미디어가 소개된다. 올해엔 한국, 일본, 포르투갈, 러시아, 덴마크 등 20여개국에서 장편 다큐 20편, 단편 10편과 고전 2편, 그리고 설치작이 초청됐다.


철의꿈.jpg 철의 꿈


박경근(Kelvin Kyung Kun Park) 감독의 ‘철의 꿈(A Dream of Iron)’은 울산을 배경으로 철의 시각으로 본 한국의 산업화를 담았다. 북미 지역 최초 상영작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박경근 감독은 LA 캘리포니아대학교에서 디자인&미디아아트를 전공한 후 CalArts에서 필름과비디오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5년 단편 다큐멘터리 ‘평화로운 신도시로의 초대’, 2010년 ‘청계천 메들리: 철의 꿈’을 연출했다. 서울에서 플라잉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다큐멘터리와 미디어아트 작업을 하고 있다.

박경근 감독은 '철의 꿈' 상영 후 관객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상영시간 99분. 2월 15일 오후 5시, 16일 오후 2시.
 

거미의땅1.jpg 거미의 땅

김동령(Kim Dong-ryung), 박경태(Park Kyoung-tae) 감독이 공동으로 연출한 ‘거미의 땅(Tour of Duty)’는 철거를 앞둔 경기도 미군 기지촌을 배경으로 매춘부로 살아온 세 여인의 기억을 통해 군국주의 역사 속의 상흔을 드러낸다. 30여년간 햄버거를 만들어온 바비 엄마, 폐휴지를 줍고 그 위에 그림을 그리는 박인순, 흑인계 혼혈인 안성자의 회고를 통해 망각된 기지촌으로 떠난다. 2013 일본 야마가타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 특별상 수상. 북미 지역 최초 상영작. 

김동령 감독은 이화여대 영문과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연출을 전공했다. 기지촌 외국인 여성의 삶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앨리’로 야마가타 다큐멘터리영화제 오가와신스케상을 수상했다. 동국대 사회학과 대학원 출신 박경태 감독은 다큐멘터리 ‘나와 부엉이’ ‘있다’ 등 기지촌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작업해왔다. 상영시간 150분. 2월 16일 오후 5시 30분, 17일 오후 4시.
www.mom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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