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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ma in the City

2013.05.26 14:57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레즈비언 로맨스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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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은 가장 따뜻한 색'

단편영화 황금종려상은 문병곤 감독의 'Safe'

파랑은 가장 따뜻한 색

제 66회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Palme d'Or)은 프랑스 영화 '파랑은 가장 따뜻한 색(La vie d’Adèle, Blue is the Warmest Color)'에 돌아갔다.

튀니지아 출신으로 여섯살 때 이민한 아브델라티프 케취셰(Abdellatif Kechiche)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레즈비언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도 거머쥐었다.

줄리 마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파랑은 가장 따뜻한 색'은 프랑스 북부 도시 외곽에 사는 15세 소녀가 레즈비안 미술학도를 만나 성에 눈을 뜨는 과정을 그린 로맨스다. 두 여배우의 야한 섹스씬이 화제가 된 이 영화의 프랑스어 제목은 '아델의 삶'.

*영화 장면 보기

*레즈비언 영화라고 피하지 마세요: 영화 리뷰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브델라티프 케취셰 감독에게 키스하는 배우 리아 세이두(왼쪽)와 아델 엑사초쿨로스.

대상(Grand Prix)는 조엘과 에단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루윈 데이비스(Inside Llewyn Davis)', 심사위원대상(Prix du Jury)는 일본 코레-에다

히로카주 감독의 '부전자전(Like Father, Like Son)'이 수상했다. 1991년 '바톤 핑크'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던 코엔 형제는 시상식에 참석

하지 않았다.

최우수 감독상은 '헬리(Heli)'의 멕시코 감독 아맛 에스칼란테(Amat Escalante)가 수상했으며, 각본상은 중국 지아 장케 감독의 'A Touch of Sin'에 돌아갔다.

과거

'별거( A Separation)'의 이란 감독 아스가 파하디(Asghar Farhadi)의 신작 '과거(The Past)'는 여주인공 베레니스 베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아르헨티나 출신 베조는 '아티스트(The Artist)'에서 무성영화 시대 스타덤에 오른 여배우 역을 맡았었다.

*리뷰: 이혼법정에서 형사법정까지: 아카데미 최우수영화상 수상작 '별거(A Separation)'

*오스카 라이벌 '아티스트' Vs. '휴고'

네브라스카

남우 주연상은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흑백영화 '네브라스카'에 출연한 브루스 던(76)이 차지했다. 브루스 던은 1990년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와일드 엣 하트'에서 니콜라스 케이지와 공연했던 로라 던의 아버지다.

Safe

한편, 단편영화 황금종려상은 한국의 문병곤 감독이 'Safe'가 차지했다.

‘세이프’는 게임장 환전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여대생이 돈을 횡령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13분짜리 영화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올 단편영화 심사위원장은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감독이 맡았다.

문병곤 감독은 2011년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작품 ‘불멸의 사나이’로 칸느 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받은 바 있다.

AFP

올 칸느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맡았다. 이외에 배우 니콜 키드만, 크리스토퍼 왈츠(장고 언체인드), 앙 리 감독, 루마니아 감독 크리스치안 문주, 프랑스 배우 다니엘 오퇴이유, 인도 배우 비디야 발란, 영국 감독 린 램제이, 일본 감독 나오미 카와제가l심사위원으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