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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 오페라 '마술 피리' 무대와 의상 컬렉션

의상 디자이너 마크 샤갈, 줄리 테이머, 준 가네코
세트 디자이너 데이빗 호크니, 윌리엄 켄드리지
'밤의 여왕' 조수미, 박소영, 자라스트로 연광철, 제 1승려 강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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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al Designs for Mozart's Magic Flute 


March 31-August 27, 2016
@The New York Plublic Library for The Performing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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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는 종합예술이다. 시각적으로 무대는 스펙터클하며, 청각적으로도 마이크 없이 노래하는 성악가들이 극장을 웅장하게 울린다. 성악가들은 노래하는 배우들이다. 그 배우들에게는 의상이 캐릭터를 강화하는 시각적인 장치이며, 무대의 배경은 청오페라 관객을 환상의 세계로 꿈꾸게 하는병풍이다. 그래서 오페라 세트와 의상 디자인에 이름난 화가들이 동원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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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메트오페라에서 초연된 줄리 테이머 연출, 의상 디자인 '마술 피리' Photo: Marty Sohl/The Metropolitan Opera


모차르트 작곡 오페라 '마술 피리(Magic Flute, Die Zauberflöte)'의 무대와 의상을 소개하는 전시회 'Magical Designs for Mozart's Magic Flute'가 링컨센터 퍼포밍아트도서관에서 열리고 있다. 

1791년 비엔나의 비덴극장(Freihaus-Theater auf der Wieden)에서 초연된 '마술 피리'는 '밤의 여왕'의 납치된 딸 파미나를 구출하려는 타미노 왕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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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 테이머가 의상 디자인을 맡은 메트오페라 '마술 피리'에서 왼쪽부터 타미노, 밤의 여왕과 파파게노의 의상.
 

타미노 왕자에겐 마술 피리가 무기였고, 여왕의 새 잡이 파파게노가 마술의 종을 갖고 왕자를 보좌해 3명의 소년들과 함께 파미나를 찾아 나선다. 시행착오 끝에 타미노 왕자는 파미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와중에 밤의 여왕은 아이시스와 오시리스의 승려 자라스트로와 대결하며 이성과 미덕의 승리로 귀결되는 해피 엔딩이다. 현자 '자라스트로(Sarastro)'가 지배하는 지혜의 세계와 '밤의 여왕(Königin der Nacht)'이 활동하는 어둠의 세계 사이가 대립된다.


00IMG_0029.jpg 줄리 테이머의 드로잉


모차르트의 경쾌한 멜로디가 흐르는 오페라 '마술 피리'의 무대는 이집트 제국이다. 
이집트와 꿈과 동물 등의 모티프에 화가 마크 샤갈은 찰떡궁합같은 의상 디자이너. 샤갈은 196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마술 피리'의 의상을 디자인했다. 메트오페라하우스에는 샤갈의 벽화도 2점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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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샤갈이 디자인한 '마술 피리'의 의상과 가면. 왼쪽 끝이 '밤의 여왕'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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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의 샤갈 그림 '음악의 승리(The Triumph of Music,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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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오페라하우스의 샤갈 그림 '음악의 근원(The Sources of Music, 1966).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 '라이온 킹'의 연출자인 줄리 테이머는 2004년 프로덕션의 의상을 담당하면서 연출도 맡았다. 

'마술 피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가족 버전의 축소 버전으로 공연된다. 테이머의 의상 드로잉이 갤러리에서 어떻게 입체화하고, 성악가의 옷에 걸쳐지며 무대에서 어떻게 생명감을 갖게 되는 지 상상할 수 있다. 


마술피리-연광철.jpg 베이스 연광철씨가 자라스트로 역으로. Marty Soh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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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 팝 아티스트 화가 데이빗 호크니에게는 종종 무대가 캔버스가 된다.
오페라 단골 세트 디자이너. 오래 전 메트오페라에서는 쇼스타코비치 작곡 '레이디 맥베스', 푸치니의 '투란도트', 그리고  '마술 피리'의 세트를 현대식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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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호크니가 세트 디자이너로 참가해 그린 '마술 피리'의 회화.


도예가의 의상 디자인은 어떨까? 일본 출신 준 가네코(Jun Kaneko)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를 위해 '마술 피리'를 비롯, '나비 부인' '피델리오'를 프로덕션 디자인을 맡아 현란하고, 코믹한 세트와 의상을 연출했다.
 

2015-10-28-1446060910-5420753-_B5A6069S-thumb.jpg 준 가네코의 의상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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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가 준 카네코의 '마술 피리' 의상.


이외에도 애니메이터 윌리엄 켄트리지가 연출과 세트를 디자인한 '마술 피리'를 비롯, 존 콘클린, 필립 프로우즈, 제랄드 스카피, 모리스 센닥, 리처드 라이크타릭, 조셉 호프만 등의 세트와 드로잉도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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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밤의 여왕'으로 분했던 LA오페라와 이스라엘오페라 제작 의상과 세트, 스틸 사진도 볼 수 있다. 또, 보스턴 릴릭 오페라에선 박소영씨가 '밤의 여왕'으로 출연했으며, 바리톤 강주원씨는 제 1 승려로 출연했다는 기록도 볼 수 있다. 또한, 베이스 연광철씨는 메트 프로덕션에서 자라스트로 역을 맡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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