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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쥬얼리 디자이너 원미선 Misun Won


"제 작품의 영감은 조각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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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앤디자인뮤지엄(MAD, The Museum of Arts and Design)에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2014 LOOT: MAD About Jewelry'에 한인 디자이너 데이빗 최(시카고)와 원미선(에딘버러)씨가 초대됐다. 


세계 23개국 50명의 유명, 신인 쥬얼리 디자이너들이 현대미술로서의 쥬얼리의 최전선을 선보이는 LOOT 2014에 초대된 작가들의 경력도 다양하다. 변호사, MBA 출신, 일본 부토 무용가 출신, 건축학을 전공한 디자이너했거나, 미술사를 전공하고 광고회사에서 일하던 디자이너도 있다. 그런가하면, 부부, 모녀, 부자와 가족 쥬얼리 디자이너들도 있다.


영국 에딘버러에서 온 디자이너 원미선(Misun Won)씨는 남편 최기룡(Choi Keeryong)씨와 함께 부부 아티스트다. 그녀의 영감은 어디서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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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버러에서 뉴욕 LOOT 2014에 참가하는 소감은? 

원미선: 미국에서 하는 이벤트에는 처음이라 오기 전에는 많이 떨리고 설레였고 전 세계작과들과 함께 이런 좋은 곳에서 같이 쇼을 하게되서 영광입니다. 


-이번에 전시판매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면?

원미선: 주로 목걸이과 귀걸이가 많고 반지와 팔찌도 있습니다. 소재는 주로 정은(sterling silver)와 금부(Keumboo/24k gold foil)를 사용하고 기에 젬스톤과 매듭끈(Korean braided cord)으로 다양한 칼라를 표현합니다. 핸드메이드로 은 한판에서 패턴을 핸드 피어싱 한 후 접어서 3-diamention 입체적으로 만든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대는 최저 $108에서 최고 $4320입니다. 


-본인의 브랜드 Misun Won Jewellery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원미선: Handmade contemporary art jewe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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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꿈.

원미선: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화가였고요 나중에 손으로 만드는 것까지 좋아해서 중학생때는 막연하게 디자이너가 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중 왜 쥬얼리 디자인을 하게 됐나?

원미선: 워낙에 손으로 무엇이든 만드는 것을 좋아한데다 고등학교 때부터 패션잡지도 즐겨 봐서 패션과 쥬얼리/액세서리 쪽에 관심이 많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쥬얼리 만드는 것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금속공예의 매력이란.

원미선: 금속은 다시 리사이클/리메이크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작품의 영감은 어디서 오나?

원미선: 한국 조각보(보자기)와 Fractal geometry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1.jpg  Photo: Museum of Arts and Design



-에딘버러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원미선: 에딘버러 칼리지 오브 아트가 영국내 쥬얼리 학교중에 돋보적으로 좋은데다 좋은 튜터들과 아담한 사이즈의 스투디오를 갖추고 있어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 자체는 작고 아름다워서 관광하기에도 좋지만 전세계으로 유명한 페스티벌 Frindge Festival,  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Film Festival, Book Festival 등등 항상 많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리치한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남편(최기룡, Choi Keeryong)도 아티스트인데 부부 아티스트의 장단점이라면.

원미선: 남편은 글래스와 세라믹을 이용해 오브제를 만드는 아티스트인데 제가 하는 분야와도 또 달라서 완전 새로은 아이디어나 영감을 많이 줍니다.  서로의 생각이나 보고 느끼는 것을 많이 쉐어하는 편이라 많이 도움이 됩니다. 안좋은 점이라면 아무래도 둘다 아티스트라 경제적으로 많이 힘들때가 있지요.^^


-계획.

원미선: 다음 달 초 남편과 함께 SOFA Chicago에 CraftScotland를 통해 서 함께 작품을 소개하게 되서서 너무 좋구요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곳에서 제 작품을 선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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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선 Misun Won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금속디자인과 졸업 후 2006년 에딘버러 칼리지 오브 아트에서 쥬얼리&실버스미싱 전공. 2007년 에딘버러 칼리지 오브 아트 레지던트 작가. 2008년 골드스미스 공예디자인상(Goldsmiths' Craftsmanship & Design Award) 패션프로던션 쥬얼리 금상 수상. http://www.misunwonjewelle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