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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09 00:43

뉴욕패션위크 2014 추동 컬렉션(3) 손정완 Photo by Sanghun Park

suk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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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완 Son Jung Wan

2014 Fall Collection @New York Fashion Week

Feb. 8 1pm @Pavillion, Lincoln Center

Photo: Sanghun Park/Zoene Photo Studio

Gold,Blue & Fur

한국에서 '청담동 며느리' 스타일로 알려진 손정완 디자이너의 2014 추동 컬렉션은 뉴욕 어퍼이스트사이드 여인들을 겨냥한 패션이 아닐까?

쪽진 헤어스타일에 젓가락 비녀를 꽂은 단아한 모델들이 금색(gold) 립스틱으로 로열풍의 화려함을 강조했다.

우아하고, 화려하며, 로맨틱한 페미닌 룩이 손정완 컬렉션의 시그내쳐다.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킴 노박, 그레이스 켈리, 그리고 기네스 팰트로처럼 유럽의 귀족에 빗댈 수 있는 할리우드 스타들의 스타일을 연상시킨다.

색조는 메탈 골드, 그레이, 그리고 블루.

올림픽 금메달과 지난해 칸영화제 그랑프리 '가장 따뜻한 색, 블루(Blue is the Warmest Color)'의 영감일까?

이제까지 2014 뉴욕 추동 컬렉션에서 두드러진 모피(fur)와 박시(boxy) 라인으로 손정완, 그 이름도 유행예감의 최전선에 오른듯.

여기에 손정완 디자이너는 프랭크 게리 풍의 건축 미학적 테일러링으로 대담하면서도 우아한 컬렉션에 액센트를 주었다.

손정완 Son Jung Wan

1959년 생. 숙명여대 산업공예학과 졸업 후 국제복장학원에서 디자인 공부를 했다. 의류 브랜드 '뼝뼝'에서 2년간 일한 후 1986년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건너편에 손정완 부티크를 오픈해 자신의 컬렉션을 팔기 시작했다. 이후 갤러리아에 입점했다.
1996년 서강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같은해 브랜드 ZD(Zero Defect) 론칭. 1993년 패션기자협회 선정 황금바늘상 수상, 2005년 서울패션인상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됐다.
2006년 파리 캐주얼 의류 전시회 '후즈 넥스트(Who's Next)'에 초청되어 패션쇼를 열었으며, 2011년부터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하고 있다. http://sonjungw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