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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캠벨 메트뮤지엄 관장 사임

4천만 달러 적자, 경영/리더쉽 미숙 압력에 굴복


IMG_7976.JPG Thomas P. Campbell Photo: Sukie Park/NYCultureBeat


메트로폴리탄뮤지엄(Metropolitan Museum of Art)의 토마스 캠벨(Thomas P. Campbell, 54) 관장이 28일 사임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토마스 캠벨 관장은 최근 몇개월간 메트의 재정 상태와 리더십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직원들과 이사회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캠벨 관장은 28일 동료들에게 이 메일을 보내 "다음 단계의 경력을 추구하기 위해 메트뮤지엄의 디렉터와 CEO로서의 역할로부터 내려간다. 나의 재임 기간 메트의 성취에 무척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2009년부터 관장직을 8년간 맡아온 캠벨의 임기는 오는 6월까지였다. 그의 후임으로는 다니엘 H. 바이스(Daniel H. Weiss, 59) 메트 회장 겸 COO가 대행하게 된다. 바이스는 존스홉킨스대에서 중세와 비잔틴미술 전공, 고대그리스미술과 건축 부전공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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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레오나드 A. 로더 에스터로더 명예회장이 큐비즘 컬렉션 80여점을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토마스 캠벨 관장, 로더 회장, 큐비즘 특별전 큐레이터들. Photo: Sukie Park



메트뮤지엄은 최근 몇년간 기록을 깨는 방문객 수를 기록했지만, 적자에 시달려왔다. 최근 직원 해고와 조건부 해고(buyout)에 디지털 부서를 설립한 후 얼마 후 삭감했다. 


토마스 캠벨 전 관장은 2020년 메트의 150주년을 대비해 6억 달러의 경비로 메트의 근현대미술 부속관을 건축할 계획이었지만 무기한으로 연장됐으며, 주요 직원들이 해고됐다. 또한, 큐레이터들은 전시와 작품 구입 비용을 삭감하도록 지시받았다. 그리고 4천만 달러의 적자 예고에 따라 캠벨의 경영 무능력이 수면 위로 분출된 것. 


메트뮤지엄이 매디슨애브뉴의 구 휘트니뮤지엄 건물 '메트 브로이어(Met Breuer)'를 임시로 대여하면서 1500만 달러의 비용이 투여됐으며, 운영비에만 연간 1700만 달러가 든다. 재정난이 불거지면서 메트는 연간 60회의 특별전 규모를 40회로 줄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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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메트뮤지엄의  '황금의 나라, 신라' 언론 프리뷰에서 왼쪽부터 이영훈 국립경주박물관장, 이소영 메트뮤지엄 큐레이터, 김영나 국립중앙박물관장, 드니스 라이디 메트뮤지엄 큐레이터, 토마스 캠벨 메트뮤지엄 관장. 



1962년 싱가포르에서 태어나 영국 캠브리지에서 자란 토마스 캠벨은 옥스포드 뉴칼리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으며, 런던대 코톨드아트인스티튜트에서 태피스트리를 전공,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메트에 입사, 태피스트리 전문 큐레이터로 일해오다가 2009년 1월 31년간 메트를 지휘해온 베테랑 필립 드 몬테벨로(Philippe de Montebello) 관장에 이어 메트의 관장으로 부임했다. 그의 재임 기간 메트의 방문객 수는 클로이스터뮤지엄을 포함 700여만명에 달하는 급성장을 보여왔다. 또한 메트 브로이어는 구 휘트니뮤지엄을 능가하는 55만7천명의 관람객을 끌었다. 


캠벨의 사임 발표에 따라 미술계에서는 차기 메트뮤지엄 관장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글랜 라우리(Glenn Lowry) 관장과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 LA카운티뮤지엄 관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해진다. 



delfina.jpg *메트로폴리탄뮤지엄 하이라이트

*Top 10 NYC 메트뮤지엄 유럽회화갤러리: Top 10 갤러리 & Top 10 주목할만한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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