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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 Sq. Art: Martin Puryear

코끼리일까, 귀고리일까? 마틴 퍼리어의 'Big Bling'


May 16, 2016 - April 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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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uryear, Big Bling, 2016. Pressure-treated laminated timbers, plywood, fiberglass, and gold leaf, 40 x 10 x 38 ft. 



매디슨스퀘어파크(가든이 아니라!)엔 오리지널 셰이크섁에 할러데이 진저브레드 하우스 뿐만 아니라 근사한 조각이 설치되어 있다. 공원 주변 플랫 아이언빌딩, 뉴욕생명보험 빌딩,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회사 타워들 사이에서 굳건하게 서있는  '빅 블링(Big Bling, 거대한 번쩍거림)'은 40피트 높이의 대형 조각이다.   


나무를 마술사처럼 부드럽게 다루는 조각가 마틴 퍼리어(Martin Puryear)의 '빅 블링'은 원시림에서 탈출해 도시에 볼모로 잡힌 코끼리가 고층빌딩 숲 속에서 돌연변이한 것 같기도 하고, 힙합 가수의 귀고리가 확대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누군가는 트로이의 목마같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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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스퀘어파크보존회(Madison Square Park Conservancy)의 33번째 공공미술작품인 '빅 블링'은 도심 속 뉴요커들에게 생각하도록 만드는 조각이다. '빅 블링'은 내년 4월 2일까지 공원을 지킬 예정이다.(Madison Square Park, 23rd St@Broadway)



Martin Pur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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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퍼리어는 1941년 워싱턴 D.C.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자연과학에 흥미를 갖고, 야생동물 일러스트레이터를 꿈꾸었다.

이와 함께 인디언 원주민의 문화에 평생 지속될 관심을 갖게 된다.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기타에서 가구, 카누까지 제작하는 것을 즐겼다.


1963년 워싱턴 D.C. 미카톨릭대학교 미술과 졸업. 이듬해부터 3년간 평화자원봉사단으로 서아프리카 시에라 레오네에서 살면서 영어, 불어, 생물학을 가르치는 한편, 동네 목수들로부터 전통 공예 기술을 배웠다. 1966년 스웨덴으로 이주, 스톡홀름로열미술아카데미에서 판화과에 등록했지만, 조각에 더 흥미를 느꼈다. 이 즈음 가구 디자이너 제임스 크레노프(James Krenov) 아래서 캐비닛 제작 조수로 일하면서 헌신과 재료에 대한 감수성 등 새로운 세계에 눈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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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uryear: New Sculpture@Mckee Gallery,  May, 2012



1968년 미국으로 귀국한 후 1973년 예일대학원에서 조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즈음 미국 미술은 미니멀리즘이 강세였다. 1977년 퍼리어가 작업했던 브루클린 스튜디오에 화재가 발생해 조각 대부분이 불에 탔다. 같은 해 워싱턴 D.C.의 코코란 미술관(Corcoran Gallery of Art)에서 첫 뮤지엄 개인전을 열었다. 또한 뉴욕주 루이스턴 아트파크에 대형 야외 조각 커미션을 받는다. 


이듬해 시카고로 이주 1987년까지 일리노이대학교에서 가르쳤다. 1984년부터는 철사, 쇠그물, 타르(tar)를 소재로 조각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80년대 휘트니 비엔날레에 2회 초대됐다. 1989년 사웅 파울루 비엔날레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아졌다. 같은 해 맥아더 재단 펠로우가 된다. 구겐하임재단 펠로쉽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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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uryear: Multiple Dimension@The Morgan Library & Museum, October, 2015


1990년 시카고를 떠나 업스테이트 뉴욕으로 이주해 집과 작업실을 건축했다. 퍼리어는 2년 후 프랑스정부의 초청으로 칼더 아틀리에에서 작업했으며, 97년엔 로마의 아메리칸아카데미 거주작가를 지냈다. 2007년부터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조각 회고전이 시작되어 2009년까지 텍사스 포트워스 뮤지엄,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SFMoMA), 워싱턴 D.C.의 내셔널갤러리까지 순회 전시됐다. 


2014년 뉴욕의 매튜 마크스 갤러리(Matthew Marks Gallery)에서 선명한 컬러와 다양한 재료를 아우르는 개인전을 열었다. 퍼리어의 작품은 구겐하임뮤지엄, 뉴욕현대미술관(MoMA), 내셔널갤러리(D.C.),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 워커아트센터 등지에 소장되어 있다. 2011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예술공훈 메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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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n Puryear, Big Bling, 2016. Pressure-treated laminated timbers, plywood, fiberglass, and gold leaf, 40 x 10 x 38 ft.



000.jpg *미니멀리스트 조각가 마틴 퍼리어 다차원의 세계@모건라이브러리 

*마틴 퍼리어 신작전@맥키갤러리(20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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