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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Arts in the City
2012.07.22 23:25

지금 뮤지엄에선...특별전 가이드

조회 수 15449 댓글 0
 

올 여름 놓치기 아까운 뮤지엄 전시

  

 

무더운 여름 미술관 방문은 피서도 되고, 정서도 맑아진다. 언제든지 도시의 숨가쁜 리듬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에 비타민이 되는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것도 뉴욕에 사는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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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부터 도쿄의 정신병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야요이 쿠사마의 최근작. 휘트니뮤지엄에서 볼 수 있다. Photo: Sukie Park 

 

 

휘트니뮤지엄의 야요이 쿠사마 회고전과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알리지에로 보에티 회고전, 구겐하임뮤지엄의 ‘다른 종류의 미술: 세계 추상과 구겐하임‘전은 미국의 자민족중심주의 미술관에서 눈을 돌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은 패션 파워 미우치 프라다와 전설적인 디자이너 엘사 스키아파렐리의 비교전을 열고 있다. 또, 아르헨티나 출신 토마스 사라세노의 ‘구름 도시’가 루프가든을 올 여름의 놀이터로 만들었다.  

 

 

*뮤지엄 무료 시간대 보기

 

 

 

메트로폴리탄뮤지엄(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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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도시(Cloud City)=아르헨티나 출신 토마스 사라세노가 메트의 루프 가든에 UFO같은 조각을 설치했다. 거울 속에 들어오는 하늘, 센트럴파크, 사람들의 모습을 초현실적으로 즐길 수 있는 놀이공원 같은 작품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기회다. 11월 4일까지. 시간제 티켓을 예약해야 하며, 스니커나 단화를 신어야만 오를 수 있다. 1회에 오를 수 있는 인원은 15명, 제한 시간은 20분. 날씨에 따라 개방하지 않는 날도 있다.

 

*’구름 도시’ 관련기사 보기
  

▶카메라 앞에서 벗다(Naked before the Camera)=1850년대 사진 발명기부터 최근까지 기억할만한 누드 사진들을 모았다. 만 레이, 브라싸이, 빌 브란트, 에드워드 웨스턴, 로버트 메이풀혼 등의 작품을 소개한다. 9월 9일까지.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소장품 하이라이트 보기

 

@티켓: 성인($25), 65세 이상($17), 학생($12). *추천 기부금제(suggested donation). 1000 5th Ave. 82nd St. 212-535-7710, www.metmuseum.org.

  


뉴욕현대미술관(Museum of Moder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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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지에로 보에티(Alighiero Boetti) 회고전=철물점의 물품에서 우표, 엽서, 잡지까지 무엇이든 미술로 승화했던 이탈리아 작가 보에티의 회고전 ‘게임 플랜(Game Plan). 가난한 미술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Arte Povera’의 원조 화가 보에티의 컬러풀한 지도 시리즈도 흥미진진하다. 10월 1일까지.  *7-8월 MoMA는 화요일에도 문을 연다.

 

*보에티 회고전 해설기사 보기
 

*MoMA 소장품 하이라이트 보기 

 

@티켓: 성인($25), 65세 이상($18), 학생($14). 금요일 오후 4시 이후는 무료. 11 West 53rd St. www.moma.org.

 
 
구겐하임뮤지엄(Solomon R. Guggenheim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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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류의 미술: 세계 추상과 구겐하임, 1949-1960(Art of Another Kind: International Abstraction and the Guggenheim, 1949–1960)'=칸딘스키 컬렉션을 자부해온 구겐하임에 비장의 카드가 있었다. 세계 추상표현주의 화가들의 컬렉션이다. 잭슨 폴락, 윌렘 드 쿠닝, 로버트 라우셴버그, 마크 로츠코와 어깨를 겨누어야할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스페인, 네덜란드, 일본 화가 70여명의 작품 100여점을 망라했다. 이중 일본 작가로 소개되고 있는 재일동포 화가 다케오 야마구치의 작품을 발견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다른 종류의 미술’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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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네케 다익스트라(rineke dijkstra) 회고전=MoMA의 신디 셔만, 그리고 구겐하임의 프란체스카 우드만에 이은 여성 사진작가 전시. 네덜란드 출신 다익스트라의 대형 전신 인물 사진은 ‘전환기’의 사람 표정과 심리를 포착한다. 바닷물에서 방금 수영하고 나온 젊은이들, 입대 전과 후의 청년, 출산 직후의 여성, 정신병원의 소녀가 아이 엄마가 되기까지 연대기 등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렘브란트의 전통이 다익스트라에게 이어진다. 10월 8일까지.


 

*구겐하임 소장품 하이라이트 보기

  

@티켓: 18(일반), $15(학생/노인). *토요일 오후 5시 45-7시 45분 마음대로 내세요. 1071 Fifth Ave.@89th St. www.guggenheim.org

 

 

휘트니뮤지엄(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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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요이 쿠사마(Yayoi Kusama) 회고전=뉴욕에서 15년간 고군분투하다 일본으로 귀국, 77년부터 정신병원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야요이 쿠사마의 미술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열고 있다. 쿠사마는 한 발짝씩 앞서간 아티스트였다. 50-60년대 뉴욕 시절 팝아트, 미니멀리즘, 페미니스트아트에서 종횡무진 활동했던 여전사다. 83세, 뒤늦게 명성을 누리고 있는 그를 루이 뷔통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5애브뉴의 플래그쉽 스토어도 쿠사마 테마로 단장했다. 9월 30일까지.

 

*야요이 쿠사마의 작품세계

 

*휘트니뮤지엄 기사 보기

 

@ 티켓: $18(일반), $12(19-25세/62세 이상/풀타임 학생), *금요일 오후 6시-9시 마음대로 내세요(pay-what-you-wish).  945 Madison Ave.@75th St. 212-570-3600, www.whitney.org

 

 

노이에 갈러리(Neue Galer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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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탄생 150주년 특별전=독일과 오스트리아 전문 미술관 노이에 갈러리의 대표 작가인 오스트리아 출신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 탄생 150주년 기념 특별전을 열고 있다. ‘노이에 갈러리의 모나리자’ ‘아델 불로흐 바우어의 초상’과 ‘댄서’ 등 그의 대표작과 드로잉,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8월 2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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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쿠언과 아메리칸서클(Heinrich Kuehn and His American Circle: Alfred Stieglitz and Edward Steichen)= 뮤지엄 3층에는 오스트리아 출신 사진작가 하인리히 쿠언(1866-1944)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비엔나 아방가르드 미술가로 활동했던 쿠언은 컬러 이미지를 실험하는 등 사진이 예술로서 승화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의 사진은 마치 회화처럼 서정적이다. 그는 아내와 아들, 딸을 모델로 촬영하곤 했다.  이들의 뒷 모습과 옆 모습이 포에틱하다. 8월 27일까지.

@티켓: $20(일반) $10(노인/학생). 매월 첫째 금요일 오후 6-8시 무료 입장. 1048 5th Ave. @86th St. 212-628-6200, www.neuegalerie.org.
 

*노이에 갈러리 하이라이트 보기 

 

 

유대인뮤지엄(The Jewish Museum)

 

 

19_woman_in_a_striped_dress_-_smaller.jpg  줄무늬 드레스를 입은 여인 

▶에두아르 뷔야르: 화가와 그의 뮤즈, 1890-1940(Edouard Vuillard: A Painter and His Muses, 1890-1940)=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프랑스의 유대계 화가 뷔야르의 뮤즈였던 세 여성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들은 그가 60살 때까지 함께 살았던 어머니, 후원자였던 은행가 타데 네이탄슨의 아내 미시아(Misia), 그리고 아트딜러였던 조 헤셀의 아내 루시(Lucy)다. “나는 초상화를 그리지 않는다. 난 환경 속의 사람들을 그린다”는 뷔야르의 미술관을 음미할 수 있는 전시. 9월 23일까지.


@티켓: $12(일반) $10(노인) $7.50(학생) 무료(12세 이하). 토요일 무료. 수요일 휴관. 1109 Fifth Ave. 92nd St. 212-423-3200, www.thejewishmuseum.org.

 

 

국제사진센터(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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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지: 살인은 내 일(Weegee: Murder Is My Business)=위지(Weegee)라는 이름으로 30-40년대 뉴욕시의 범죄 현장을 담았던 아더 펠리그의 보도사진을 소개한다. 흑백의 사건 사진보다 더 눈길을 끄는 것은 코니아일랜드의 풍경, 로어이스트사이드 쪽방 아파트 서민들의 삶이다. 전시는 9월 2일까지.


 

@티켓: $12(일반) $8(학생/노인) *기부금제 금요일 오후 5-8시. 1133 Sixth Ave.@43rd St. www.icp.org.

 

 


 delfini2-small.jpg *NYCultureBeat  당일 기사 뉴스레터 'Catch of the Day'를 이메일로 받기 원하시면 NYCultureBeat@gmail.com 으신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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