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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뉴욕 메이저 뮤지엄 거장들의 회화 연대기 탐구



프릭컬렉션: 진주 귀고리를 단 소녀와 네덜란드 거장전 
메트뮤지엄: 발튀스 
쥬이시뮤지엄: 마크 샤갈 
MoMA: 르네 마그리트 
구겐하임뮤지엄: 로버트 마더웰 
휘트니뮤지엄: 로버트 인디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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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é Magritte, The False Mirror). 1929. Oil on canvas. 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의 여름, 메이저 뮤지엄들은 조명전, 조각전, 건축가 회고전, 그리고 드로잉전으로 회화(painting)과는 거리를 
둔 특별전을 열었다.

구겐하임뮤지엄의 제임스 터렐 조명전, 휘트니뮤지엄의 로버트 어윈 조명전,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의 켄 프라이스
조각전 등 캘리포니아 출신 작가들의 특별전과 MoMA의 건축가 르 코르비지에 회고전이 9월 일제히 막을 내린다.


이제 가을의 뉴욕, 뮤지엄들은 여름 내내 고갈됐던 회화의 연대기를 탐구해볼 만한 특별전으로 시작한다.

베르미르, 렘브란트 등 네덜란드 거장에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모더니스트 발튀스, 입체파와 초현
실주의를 조화한 마크 샤갈, 추상표현주의 화가 로버트 마더웰, 그리고 팝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베르미어, 렘브란트와 할스: 마우리츠하이스에서 온 네덜란드 회화 걸작전 
Vermeer, Rembrandt, and Hals: Masterpieces of Dutch Painting from the Mauritshuis@프릭컬렉션(10/22-1/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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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nes Vermeer (1632-1675), Girl with a Pearl Earring, c. 1665, oil on canvas, 
44.5 x 39 cm, Mauritshuis, The Hague


프릭컬렉션에 ‘진주 귀고리를 단 소녀’가 방문한다. 프릭은 10월 22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베르미르의 ‘진주 귀고리를 단 소녀’를 비롯 렘브란트, 네덜란드 헤이그의 왕립 미술관 마우리츠하이스의 소장품 15점을 소개한다. 

지난 30년 가까이 소장품을 대여하지 않았던 마우리츠하이스는 2년에 걸친 보수 공사를 계기로 해외에 선보이게 됐다. 이 전시에선 렘브란트와 할스 등의 회화도 볼 수 있다. http://www.frick.org




▶르네 마그리트: 보통의 미스터리 1926-1938 
Magritte: The Mystery of the Ordinary, 1926–1938@뉴욕현대미술관(MoMA, 9/28-1/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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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é Magritte, This is Not a Pipe]). 1929. Oil on canvas.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MoMA는 9월 28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가장 실험적인 시기인 1926년부터 1938년까지 작품을 집중 조명한 특별전을 연다. 전시엔 회화, 콜라쥬, 오브제, 사진, 광고 등 80여점이 선보인다.

르네 마거리트전은 MoMA에서 휴스턴 메닐 콜렉션(The Menil Collection, 2/14-6/1, 2014),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6/25-10/2)로 순회 전시된다. http://www.moma.org




▶샤갈: 사랑, 전쟁과 망명 
Chagall: Love, War, and Exile@쥬이시뮤지엄(9/15-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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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이시뮤지엄은 9월 15일부터 내년 2월 2일까지 화가 마크 샤갈이 파시즘의 태동기인 1930년부터 1948년까지 작품을 조명하는 특별전을 연다. 샤갈은 러시아에서 태어나 파리로 망명한 후 1941년 MoMA의 초청으로 뉴욕으로 이주했다. 메트로폴리탄오페라하우스의 대형 벽화 2점은 그의 작품.

이 전시에는 1944년 아내 벨라 사망 후 재혼하면서 겪는 갈등과 환영, 전쟁의 공포,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고통 등이 입체파와 초현실주의 풍으로 컬러풀하게 표현된 회화 31점 등이 소개된다. http://www.thejewishmuseum.org


▶발튀스: 고양이들과 소녀들 
Balthus: Cats and Girls—Paintings and Provocations@메트로폴리탄뮤지엄(9/25-1/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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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érèse Dreaming, 938 Medium: Oil on canvas


믿어지지 않는 일이지만, 미국 내에서 지난 30년간 화가 발튀스의 전시회는 전무했다. 포르노성 이미지 때문일까?
메트로폴리탄뮤지엄은 9월 25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소아집착증과 부조리한 인물들로 대표되는 발튀스의 특별전 ‘발트하우스: 고양이들과 소녀들’을 연다.

1930-50년대 작품 35점을 소개한다. 이중 4점이 메트뮤지엄의 소장품이며, 프랑스, 영국, 스위스와 호주의 뮤지엄과 개인 소장가들로부터 대여했다.

발튀스(본명 발타자르 클로소프스키)는 1936년부터 39년까지 파리의 이웃 소녀 테레즈 블랑샤르의 초상화 시리즈를 그렸다. 때로는 단독 초상화, 혹은 고양이나, 두 오빠들의 모습도 캔버스에 등장한다. 제 2차 세계대전 중에는 주로 실내에서 몽상적인 그림을 그렸다. 
http://www.metmuseum.org



▶로버트 마더웰: 초기 콜라쥬 
Robert Motherwell: Early Collages@구겐하임뮤지엄(9/27-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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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Motherwell, Jeune Fille, 1944. Oil, ink, gouache, and pasted Kraft drawing paper, 
colored paper, Japanese paper, German decorative paper, and fabric on canvas board,
Private collection © Dedalus Foundation


구겐하임뮤지엄은 9월 27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추상표현주의 화가 로버트 마더웰 특별전을 연다. 로버트 마더웰은 잭슨 폴락, 윌렘 드 쿠닝, 마크 로츠코, 필립 가스통 등 추상표현주의를 지향하는 뉴욕파(New York School)의 막내라고 자처했었다.

마더웰은 1940년대부터 50년대까지 캔버스에 붓질 대신 종이를 붙여 그리는 파피에 콜라쥬(papier collé) 작업에 몰두했다. 이 기간엔 초현실주의의 영향과 추상표현주의의 깊은 뿌리가 드러난다. http://www.guggenheim.org




▶로버트 인디애나: 사랑을 넘어서 
Robert Indiana: Beyond LOVE@휘트니뮤지엄(9/26-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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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Indiana (b. 1928), LOVE, 1966. Oil on canvas, Indianapolis Museum of Art


휘트니뮤지엄은 9월 2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LOVE 조각으로 유명한 팝아티스트 로버트 인디애나의 세계를 탐구하는 회고전을 연다.

LOVE로 표현되는 인디애나의 낙관적인 세계관을 비롯, 아메리칸 드림 속 사랑, 죽음, 원죄와 용서 등을 강조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로버트 인디애나의 본명은 로버트 클락. 고향은 인디애나주 뉴캐슬이다. http://whitne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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