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s in the City
2013.01.09 17:56
♣뮤지엄 산책: MoMA '추상의 발명기를 찾아서'
조회 수 19342 댓글 0
Inventing Abstraction: 1910–1925
MoMA 12월 23일-4월 15일
뮤지엄 6층 전시장 입구엔 작가 84명의 소셜 네트워크 지도가 마련됐다. Photo: Sukie Park
뉴욕을 ‘미술의 메카’로 만든 추상표현주의의 부모는 누구인가?
사물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지 않고, 화가의 느낌대료 표현한 인상주의, 사물을 다양한 앵글로 포착한 큐비즘… 추상표현주의는 모두에
빚을 지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MoMA를 현대미술의 성전으로 만든 것도 잭슨 폴락, 마크 로스코, 재스퍼 존스, 윌렌 드 쿠닝, 로버트 라우셴버그로 대표되는 뉴욕의
추상표현주의(Abstract Expressionism) 화가들이다.
뉴욕현대미술관(MoMA)가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추상표현주의가 숙성되기 이전 유아기의 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추상의 발명: 1910-
1925(Inventing Abstraction: 1910–1925)’을 열고 있다.
조각가 콘스탄틴 브란쿠시의 'Endless Column'(1918) 와 왼쪽부터 마스덴 하틀리의 'Abstraction'(1914), 'Painting
Number 5'(1914-15), 'Berlin Abstraction'(1914-15).
올 4월 15일까지 뮤지엄 6층에서 계속되는 이 전시는 추상주의가 제 1차 세계대전(1914-18)과 그 전후의 시기에 나타난 문화운동으로
탐구한다. 화가, 조각가, 시인, 작곡가, 사진가, 영화감독, 그리고 무용가들까지 모두 모델과 자연을 베끼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전쟁과 인간성에 회의를 품으며 등장한 무방비의 예술, 그러나 자아가 살아있는 예술에 탐닉했다.
지금은 포장지와 벽지처럼 보일지 몰라도 당대에는 혁신적이었던 ‘추상’은 모델의 복사가 아니라, 작가 마음의 그림으로, 결국 작가
자신에 충실한 실존주의 결과물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추상의 발명’은 피카소,를 비롯, 칸딘스키, 폴 스트랜드, 조셉 스텔라, 조지아 오키프,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몬드리안, 말레비치, 막스
베버, 브란쿠시, 만 레이, 라즐로 모홀리 나기, 한스 아프, 로버트 블로니, 소니아 들로니, 아놀드 숀버그 등 84명의 350여점을 소개한다.
MoMA는 전시장 입구에 이들 아티스트들의 상호관계를 지도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의 소셜 네트워킹을 방불케하는 추상 네트워킹도
흥미롭다. 이 전시는 한진해운(Hanjin Shipping)이 후원했다.
▶개방시간: 수-월 오전 10시30분-오후 5시, 금요일 오후 8시, 첫째 목요일 오후 8시30분. 화요일 휴관, 추수감사절•크리스마스 휴관.
▶입장료: 성인($25), 65세 이상($18), 학생($14). 금요일 오후 4시 이후는 무료. 11 West 53rd St. 212-708-9400, http://www.moma.org,
바실리 칸딘스키의 'Komposition V'(1911, 오른쪽)와 프란티섹 쿱카의 'Localization of graphic motifs I' 그리고 II.
콘스탄틴 브란쿠시의 조각 'Endless Column'(1918)과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그림 벽. SP
모르간 러셀의 'Synchromy in Orange: To Form'(1913-14). SP
앙리 고디에-브르제스카의 조각 'Bird Erect'(1914), 윈댐 루이스의 'Workshop'(1914-15, 왼쪽), 데이빗 봄버그의 'In the Hold'
(1913-14, 오른쪽). SP
블라디미르 타틀린의 'Model for Monument to the Third International'(1920), 구스타프 클루치스의 드로잉 벽.
왼쪽부터 조지아 오키프의 'Music-Pink and Blue No. 1'(1918), 'Music-Pink and Blue No. 2'(1918), 'Grey Line with
Lavender and Yellow'(1923).
페르낭 레제의 'Disques' (1918)와 마르셸 뒤샹의 'Rotary Demisphere(Precision Optics,)'(1925)와 7분짜리 단편
영화 'Anemic Cinema'(1926). SP
왼쪽부터 프란티섹 쿱카의 'Mme Kupka among Verticals'(1910-11), 'Nocturne'(1910-11), 'Arrange ment of Verticals in Yellow'(1913).
조세프 알버스의 'Gitterbild'(1912, 왼쪽)와 바실리 칸딘스키의 'Color Study with Iozenges'(1913)
*NYCultureBeat의 뉴스레터 Catch of the Day를 받기 원하시면, NYCultureBeat@gmail.com으로 신청해주세요.
백남준(1932.7.20-2006.1.29.) 7주기
마티스는 어떻게 '색채의 마술사'가 됐나?@메트로폴리탄뮤지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