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NYCultureBeat
Food & Drink
  • '섹스 앤더 시티'와 '마그놀리아 베이커리' 컵케이크 [Eats]
  • sukie
    Aug 14, 2012
  •  

     

    IMG_1364.jpg
                             마그놀리아 베이커리의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초콜릿 컵케이크. 
                             

    우리도~ 캐리처럼~~

     Sex and the City Magnolia Bakery

      

     

    1998년 ‘섹스 앤더 시티(SATC, Sex and the City)’가 나온 후 새삼 느낀 것은 주말에 싱글녀들이 삼삼오오(아니, 사실 주로 네 명씩)로 맨해튼을 누비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패션도 과감해진 것처럼 보였다. ‘우리도 캐리처럼’ 패션이라고나 할까. 캐리 브래드쇼와 컴퍼니는 뉴욕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었다. 우리는 당당한 싱글, 옷은 야하게!

     

    '섹스 앤더 시티'로 기사회생한 빵집이 하나 있으니, 바로 뉴욕의 마그놀리아 베이커리(Magnolia Bakery)요, 옷집은 핀란드의 마리메코(Marimekko)일 것이다.

     

    *마리메코 기사 보기

     

     

    IMG_4055.jpg

     

    IMG_4045.jpg  

    웨스트빌리지 블리커스트릿의 본점. 인기를 얻자 자정까지 케이크를 판다. 본점은 셀프서비스. SP 

      

    1996년 경 뉴욕에 와서 그리니치빌리지의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들어간 곳이 블리커스트릿 코너의 마그놀리아 베이커리였다. 미국 시골에나 있을 법한 빈티지 스타일의 자그마한 빵집인데, 파스텔 색조의 ‘포토제닉한’ 컵케이크들이 창가에 진열되어 있었다. 


    그때만해도 마그놀리아는 오후 5시 30분 넘으면, 팔다 남은 컵케이크를 할인해주었다. 30-50% 정도였는데, 가게와 가격은 맘에 들었지만, 컵 케이크가 너무 달았다. Sugar Rush! 어린이들의 파티용으로 좋을듯한 케이크같았다.

     

     

    IMG_4051.jpg  

    파스텔톤에 컬러풀한 토핑, 꽃핀까지. 마그놀리아는 목련인데, 꽃핀은 데이지같다. 보그 같은 패션잡지에도  데뷔했다. SP

     

     

    세월이 흘러 HBO 시리즈  '섹스 앤더 시티'에서 캐리와 미란다가 마그놀리아 앞에서 컵케이크를 먹는 장면이 나온 후  하루 아침에 스타 베이커리가 됐다. 블리커스트릿엔 뉴요커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아우성 거리고, 바야흐로 뉴욕에 컵케이크 전쟁이 시작됐다. 또한 여기저기에 컵케이크 베이커리가 우후죽순처럼 속속 생겨나게 된다. 

     

    마그놀리아의 예쁜 컵케이크는 뉴욕 싱글녀들의 간식이, 관광객들의 필수코스 먹거리가 됐다.

     

     

    magnoliacarrie.jpg  Photo: HBO
    캐리와 미란다가 마그놀리아 앞에서 컵케이크 먹는 이 장면 이후 빵집은 관광 명소가 됐다.

     

    *'섹스 앤더 시티' 컵케이크 장면 비디오 

     

     

    뉴욕처럼 빼빼 마른 몸이 숭배되는 도시에서 달달하고 칼로리가 높은 컵 케이크가 왠 말인가? 순전히 '섹스 앤더 시티'가 만든 판타지다. 고요했던 이 거리에 랄프 로렌, 마크 제이콥스 부티크가 들어섰고,  SATC 스타일의 거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섹스 앤더 시티 투어 버스’도 다닌다.

     

      

    IMG_1339.jpg SP  

     

    마그놀리아는 금새 투자가치가 있는 ‘기업형’ 빵집이 됐다. 요리책도 출간하고, 록펠러센터, 컬럼버스애브뉴(어퍼웨스트사이드), 블루밍데일(어퍼이스트사이드/사진 위), 그랜드센트럴, 그리고 LA, 시카고와 ‘두바이’까지 체인을 넓혀가며 글로벌 베이커리로 등극하게 됐다. 순전히 SATC 덕분이다. 

     

    단, 마그놀리아의 컵케이크가 맛있어서 인기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TV에 나왔기 때문에, 캐리가 먹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도 캐리처럼’ 한번 맛보려는 군중 심리가 마그놀리아의 성공의 비결이 아닐까? 말하자면, 할리우드 스타가 연기도 잘하는 것은 아니다. 스타와 연기파 배우의 차이라고나 할까.  맛있는 케이크집은 따로 있다. 

     

     

    마그놀리아 테이스팅                                                                                                 

      

    IMG_1376.jpg  레드벨벳(왼쪽)과 초콜릿 컵케이크. SP 

    ▶컵 케이크: 바닐라, 초콜릿, 미니(minis, 바닐라와 초콜릿에 컬러와 토핑), 데빌즈 푸드(다크 초콜릿), 코코넛, 레몬, 카라멜, 펌킨, 진저브레드, 오렌지 등.

     

     

    *컵 케이크는 로어이스트사이드의 허름한 빵집 '슈가 스위트 선샤인 베이커리(Sugar Sunshine Bakery, 126 Rivington St. 212-995-1960. www.sugarsweetsunshine.com)가 훨씬 맛있다. 


    미니 컵케이크 전문 '베이크드 바이 멜리사(Baked by Melissa, 529 Broadway, 212-842-0220. www.bakedbymelissa.com)는 한 입이 쏙 들어오고, 향미가 가득하다. 이 집은 소호 스프링스트릿의 옷장만한 곳에서 시작해 지금은 맨해튼 도처해 지점을 냈다.

     

     

    melissa'ccupcakes1.jpg BYM의 미니 컵 케이크. SP

     


    *레드 벨벳 케이크: 브루클린의 ‘케이크맨(Cake Man  Raven, 708 Fulton St. 718-694-2253, www.cakemanraven.com)’과 에이미즈 브레드(Amy’s Bread, 672 9th Ave. 212-977-2670. www.amysbread.com)’가 우월하다.

     

     

     magnolia-bananapooding.jpgSP

     

    ▶바나나 푸딩(Banana Pudding): 마그놀리아의 진정한 스타. 감미롭고, 그윽한 바나나향에 부드러운 맛. 싱글 컵 하나면, 스모 선수도 한끼 식사로 충분할 것이다.  배고플 때 블루밍데일 백화점 체인에서 small cup 하나 샀는데, 먹고도 남았다. 집에 가져와 냉장고 속에 넣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커피와 함께 먹는데, 더 맛있었다. 

     

     

    IMG_1366.jpg SP 

    ▶블루베리 잠보리(Blueberry Jamboree): 휩크림 치즈를 쓴 케이크 위로 블루베리 토핑. 팍팍한 뉴욕 치즈케이크보다 리코타 치즈를 넣은 이탈리안 치즈케이크의 맛이다. 그런데, 더 부드럽다. 마그놀리아에 가면 블루베리 잠보리 먼저 찾게 된다. 블루베리가 싱싱하면,

    바나나 푸딩보다 블루베리 잠보리를 사먹는다. 때로는 냉장고 안에 둔지 오래되서 블루베리가 말라 비틀어져 있을 때도 있다.
     

     


    @웨스트빌리지 본점(401 Bleecker St. & 11th St. 212-462-2572). magnoliabakery.com.
    어퍼웨스트사이드(200 Columbus Ave. & 69th St.)/록펠러센터(6th Ave. & 49th St.)/그랜드센트럴 터미널(지하 다이닝콩코스, 107 E. 42nd St.)/이스트사이드(Bloomingdale's, 1000 3rd Ave. & 59th St.)  

     

     

     

    IMG_1360.jpg

     

     

     

    000.jpg

    *NYCultureBeat의 뉴스레터 'Catch of the Day'를 받기원하시면, NYCultureBeat@gmail.com으로 신청해주세요.

     

     

    Profile
    © NYCultureBeat.com | Big Apple, Small Bites: Across the City

    All rights reserved. Any stories of this site may be used for your personal, non-commercial use. You agree not to modify, reproduce, retransmit, distribute, disseminate, sell, publish, broadcast or circulate any material without the written permission of NYCultureBeat.com.

Comment 0 ...

Use WYSIWYG
Eats Aug 14, 2012
마그놀리아 베이커리의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초콜릿 컵케이크. 우리도~ 캐리처럼~~ Sex and the City & Magnolia Bakery 1998년 ‘섹스 앤더 시티(SATC, Sex and the City)’가 나온 후 새삼 느낀 것은 주말에 싱글녀들이 삼삼오오(아니, 사실 ...
23 Eats Jul 10, 2012
공원 피크닉 도시락 어디서 쇼핑할까? 뉴욕 한여름밤의 빅 이벤트, 뉴욕필하모닉의 '콘서트 인더 파크(Concerts in the Parks)'가 돌아왔다. 뉴욕필하모닉은 17일과 18일 센트럴파크 그레이트론에서 2015 무료 공원 콘서트를 연다. 에두아르드 마...
22 Eats Jul 09, 2012
김치 잔치 벌렸네~~~ 2012 Cook Out NYC@Governor's Island 제 2회 수퍼스파이시 김치 먹기 대회에 출전한 김치도사들. Photo: Sukie Park 수은주가 100도에 육박하던 7월 7일 오후 거버너스아일랜드(Governor’s Island)에선 ‘매운’...
21 Eats Jul 05, 2012
미슐랭 스타(2014, 2015) 중국 식당 카페 차이나(Café China)의 소박한 매력 1930년대 상하이, 신여성이 담배광고에 등장했던 시절의 포스터가 노스탤지어를 느끼게 한다. SP 지난번 ‘미션차이니즈푸드(MCF) 돌풍의 주역은?’ 글에서 뉴욕 중국식당...
20 Eats Jun 24, 2012
단지(Danji) 디너는 어때요? 미슐랭 1스타를 머리에 올린 한식당 단지엔 늘 점심 무렵에만 갔다. 예약을 받지 않는 단지는 주말 저녁엔 늘 붐볐다. 1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기에 디너 메뉴에만 있는 김치빠예야(kimchi bacon chorizo paella)의 맛이 궁금했다. 불고기 ...
Tag
All

구독신청 / Subscription

후원 및 기부금 안내

PLUS Career PLUS Career PLUS Career
2017 . 5  
Su Mo Tu We Th Fr Sa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설원재단 정영양자수박물관 설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