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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 Watching in Central Park 

센트럴파크 조류 관찰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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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의 오아시스' 센트럴파크 벨베데어 캐슬(Bevedere Castle) 남쪽, 미로가 이어지는 램블(Ramble)엔 때로 망원경으로 새들을 관찰하는 이들(birdwatcher/birder)을 볼 수 있다. 철새들의 대서양 비행로(Atlantic flyway)에 자리한 센트럴파크 녹지대는 뉴요커들이 '탐조(探鳥, birdwatching)'하기에 좋은 곳이다. 철새들은 2천 마일을 여행하며 센트럴파크에 며칠 또는 몇주 머물다 간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가까이 하며 즐기는 새로운 취미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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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컨서번시(Central Park Conservancy)에서 5월 12일 '탐조의 기본: 램블(Birding Basics: Ramble)'을 주제로 버추얼 투어(온라인)가 탐조가 라이언 저커(Ryan Zucker)씨의 해설로 열렸다. 센트럴파크 탐조에 관해 궁금했던 것을 풀어본다. https://centralpark.org/bird-watching

 

 

센트럴파크 탐조에 대해 궁금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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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마리 새가 사나?

센트럴파크의 843에이커는 사람들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다. 연중 무려 210여종의 새를 맞고 있으며, 대부분 새들은 1년 내내 살고 있다. 2007년 시민 탐조가들과 공원 관리인(park rangers)가 공동으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7천771마리가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한편, 뉴욕시 전체에서 기록된 새의 종류는 495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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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준비물

맨손과 맨눈으로 즐길 수 있지만, 망원경(쌍안경)이 있다면, 즐거움은 몇배가 된다. 쌍안경은 배율 8배(80미터 떨어진 곳의 새를 10미터 앞처럼 볼 수 있다), 구경(대물렌즈의 지름) 30-40mm*가 무난하다. 센트럴파크 컨서바토리@Henry Luce Nature Observatory, Belvedere Castle에서 팀조 준비물 세트(쌍안경, 가이드북, 지도, 스케치 도구)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옷차림

간편복이 좋다. 하지만, 컬러는 화이트나  원색보다는 자연을 닮은 녹색, 갈색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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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볼까?

전문 탐조가들은 일출 후 2시간, 일몰 전 2시간 새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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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볼까? 

센트럴파크 중앙의 램블(Ramble, 벨베데어 캐슬 남쪽, 73-79스트릿, 중앙), 북쪽의 노스우드(North Woods, 101-110스트릿, 중앙), 남쪽의 할렛 자연보호 구역(Hallet Nature Santuary, 60-62스트릿, 동쪽), 그리고 폰드(The Pond, 59-63스트릿, 동쪽)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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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우드(North Woods): 40에이커 규모의 넓은 지대에 작은 폭포, 탕, 울창한 나무들이 새들에게 근사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Frederick Law Olmsted)와 칼버트 보(Calvert Vaux)는 캣츠킬과 애디론댁의 풍광에서 영감을 얻어 노스우드를 설계했다. 1812년 전쟁(*1812년 6월부터 1815년 2월까지 미국과 영국, 양국의 동맹국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 때 쓰던 요새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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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블(Ramble): 센트럴파크 조류 관찰의 중심지다. 야생동물이 번성할 수 있도록 돕는 무성한 수풀, 곳곳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램블에는 '오븐(Oven)'으로 불리우는 호수가 있다. 가을 철새 이동시즌 이 오븐엔 오렌지색 꽃이 피는 물봉선화(jewelweed)가 붉은 목벌새(Ruby-throated Hummingbirds)와 붉은 가슴 빌화부리(Rose-breasted Grosbeaks)를 끌어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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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렛 자연보호 구역(Hallet Nature Sancturay): 이 지역은 1934년 뉴욕공원 커미셔너였던 로버트 모세스(Robert Moses)가 비공개 조류보호구역으로 보존되다가 2001년 복원, 보수 작업을 시작, 2013년부터 일반에 공개됐다. 

 

-폰드(The Pond, 59-63스트릿, 동쪽): 호수는 새를 관찰하기 좋은 장소다. 물고기, 양서류를 사냥하는 백로(egrets)도 목격되며, 5애브뉴에 둥지를 튼 스펙터클한 붉은 꽁지 매(red-tailed hawk)도 발견할 수 있다. 몇년 전 뉴요커들을 흥분시켰던 컬러풀한 아시아계 원앙(만다린 오리, mandarin duck)도 이 연못에 종종 출몰했었다. 그러나, 2019년 이후 목격자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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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관찰할까? 

새의 크기, 모양(부리, 꽁지 등), 색깔과 무늬, 행동(무엇을 먹나?),  노래 소리, 서식지 등을 주의해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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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ern Cardinal Calling - 4 different calls <YouTube>

https://youtu.be/3dLaeG6WC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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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throated Sparrow: Whistler of the North <YouTube>

https://youtu.be/sL_YJC1Sj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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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센트럴파크의 조류, 뉴욕시의 조류에 관한 책이 나와 있으며, 뉴욕시 오두본 협회 웹사이트를 참조해도 좋다. 스마트폰에 탐조 가이드 앱을 다운로드받으면 편리하다.  

 

-Birds of Central Park, Hardcover, 2005 by Cal Vornberger 

-Common Birds of Central Park: A beginners guide, Paperback, 2021, by Colby M. Baker 

-New York City Birds: A Folding Pocket Guide to Familiar Species in the Metropolitan Area (Wildlife and Nature Identification) Pamphlet, 2017, by James Kavana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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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ycaudubon.org/events-birding/programs-and-events/local-trips-classes

https://www.linnaeannewyor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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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앱: Audubon Birds, iBird Pro, National Geographic Birds, Peterson Birds, Sibley eGuide to Birds, BirdsEye (North America), Merlin, eBird app 등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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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스토리 <382> 홍영혜: 원앙(만다린 오리) 찾아 센트럴파크 헤매다

*뉴욕 스토리 <283> 박숙희: '도시의 전설' 센트럴파크의 빨간 꼬리 매

*센트럴파크 10배 즐기기  

*센트럴파크 단풍 하이라이트

*센트럴파크 피크닉 가이드

*센트럴파크의 금지지대: 할렛 자연보호 구역 

*센트럴파크웨스트 빌딩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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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마당에 앉은 새와 다람쥐. April, 2021, Brooklyn He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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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kie 2022.05.16 21:46
    카디날 새소리를 안방에서 듣고 있습니다. 컬빗이 새소리까지 옮겨서 듣게해 주시네요. 이 화창한 날씨에 Sound of Male Cardinal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까 숲속에 와 있는 착각하게 합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이 작은 새가 목소리는 왜 그리 크고 선명한지 신기할 뿐입니다. 그 소리가 쏘프라노에 기깝다고 할까 높고 맑아서 봄의 소리가 이런걸까 생각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카드에 자주 등장해서 저는 이름다운 사람에게 보내곤 합니다. 컬빗에게도 몇 번 보낸 기억이 납니다. 숫컷과 임컷이 금슬이 좋아서 같이 지져귈 때는 듀엣을 하는 것 같아요.뒷뜰에 이런 예쁜 새들이 찾아오다니! 날마다 새로운 노래를 듣으시겠어요. 그 정원에서 새소리를 들으면서 컬빗과 모닝 커피 한잔하고 싶네요
    센트럴 파크의 조류 관찰은 전문지식이 필요한데 소상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많은 참고가 되겠습니다. 이 지식을 활용할 기회가 오기를 기다립니다
    -Ela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