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rt



Drawn to Greatness: Master Drawings from the Thaw Collection

유진 V. 토오(Eugene V. Thaw)

거장 드로잉 모건라이브러리에 기증하고 떠난 아트 컬렉터 


September 29, 2017-January 7, 2018

@Morgan Library & Museum


1.jpg

모건 라이브러리에 드로잉 400여점을 기증하고, 지난 3일 세상을 떠난 아트 딜러 유진 V. 토오와 쇠라 드로잉.


모건라이브러리에서 1월 7일까지 열린 '여명에서 위대함까지: 토오 컬렉션에서 온 거장 드로잉(Drawn to Greatness: Master Drawings from the Thaw Collection)'전은 아트 컬렉터 유진 V. 토오(Eugene V. Thaw)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다. 렘브란트, 루벤스, 티에폴로, 와토, 프라고나르, 고야, 앵그르, 터너, 드가, 밀레, 세잔, 반 고흐, 고갱, 마티스, 피카소, 폴락, 그리고 소설가 빅토르 위고까지 마치 서양 미술사의 드로잉 하이라이트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IMG_9370.jpg


유진 V. 토오는 1975년 자신이 50여년간 수집해온 컬렉션 중 424점을 모건라이브러리에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올 초 그의 컬렉션이 모건라이브러리에 기부된 후 이중 150여점의 거장 드로잉을 모아 지난해 9월 29일부터 토오 컬렉션 특별전을 열어온 것. 그런데, 유진 V. 토오는 지난 1월 3일 세상을 떠났다. 뉴욕타임스는 8일자에서 그의 부고를 대서특필했다. 



438.JPG

고야의 드로잉. Drawn to Greatness: Master Drawings from the Thaw Collection, Morgan Library & Museum


1927년 맨해튼 워싱턴하이츠에서 태어난 유진 V. 토오의 이름 유진은 1926년 사망한 사회주의 지도자 유진 빅터 뎁스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그는 소년시절 뉴욕 아트스튜던트리그에서 드로잉 교육을 받았지만, 스스로 아티스트가 되지는 않았다. "나는 내가 보기를 열망하는 오브제를 창작할 수 없었다. 그래서 수집하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브롱스의 드위트클린턴 고교를 거쳐 15살 때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의 세인트존스 칼리지에 입학했다. 대학시절 인근 워싱턴 D.C.의 뮤지엄을 돌면서 미술품을 감상했다.


1947년 뉴욕으로 돌아온 후 컬럼비아대학원에서 미술사 강의를 들으며 베티 파슨스 갤러리에서 잭슨 폴락을 발견했다. 하지만, 당시 젊은 청년 유진에게는 돈도, 연줄도 없어서 먼저 미술품을 팔기로 작정했다. 1950년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 맨해튼 44스트릿 알곤퀸 호텔의 오크룸 위에 갤러리를 열었다. 이때는 골동품과 작은 경매사에서 사들인 작품을 팔았다. 이후 툴루즈 로트렉의 포스터를 팔면서 렘브란트 드로잉을 취급했으며, 추상표현주의 여성화가 조안 미첼의 첫 개인전을 열었다.  



439.JPG

밀레의 드로잉. Drawn to Greatness: Master Drawings from the Thaw Collection, Morgan Library & Museum


1954년 토오는 매디슨애브뉴로 이주해 카펫 스토어, 미용실과 한층을 나누어 썼다. 같은 해 갤러리 조수로 채용한 클레어 에디와 결혼, 파트너가 되어 프랑스 파양스 도자기, 유라시안 청동유물, 중세 유럽 장신구와 건축 모델 등을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 클리블랜드뮤지엄, 워싱턴 D.C.의 내셔널갤러리 등 뮤지엄을 비롯 개인 컬렉터들에게 미술품을 팔았다. 잭슨 폴락, 리 크래스너 부부와는 특별한 우정을 나누었으며, 1984년 크래스너 사망 후엔 유진 V. 토오가 유산 집행자가 되어 신인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기구 폴락-크래스너 재단을 설립했다. 


1975년 토오는 드로잉 전문 미술관 모건라이브러리&뮤지엄에 400여점의 드로잉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1981년엔 유진 V. & 클레어 E. 토오 자선 트러스트를 설립해 반 고흐의 회화 한점을 판매해서 오는 수익금을 미술 지원과 환경 및 동물 권리를 위해 사용하도록 위임했다.  



454.JPG

반 고흐가 에밀 버나드에게 보낸 편지와 드로잉.  Drawn to Greatness: Master Drawings from the Thaw Collection, Morgan Library & Museum


토오 부부는 뉴멕시코주 산타페로 이주해 인디언원주민 미술품을 1천여점 이상 수집한 후 뉴욕주 쿠퍼스타운의 페니모어미술관에 전품 기증했다. 2013년 부부는 뉴욕주 체리밸리로 이주했으며, 토오 부인은 93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자신은 올 5일 자택에서 90세로 숨을 거두었다. 


유진 V. 토오는 "훌륭한 미술 컬렉터는 큰 재산보다 것보다 교육, 경험, 그리고 심미안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1994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미술품을 소유하고, 배워왔다. 이젠 더 이상 필요 없다. 이젠 나의 미술품을 누군가에 줄 수 있다"고 밝혔다.



460.JPG

모건 라이브러리 The Morgan Library & Museum
1906년 금융가 J.P. 모건의 자택 옆(36스트릿@매디슨애브뉴)에 위해 건축회사 맥킴, 미드 & 화이트의 찰스 맥킴 설계, 120만 달러의 건축비로 지어진 클래시컬 리바이벌 스타일의 사립 도서관. 1924년 그의 아들 J.P. 모건 주니어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공립미술관으로 전환했다. 1988년 모건의 브라운스톤 사택인 37스트릿이 별관으로 합병됐다. 1966년 뉴욕시 랜드마크, 미국 역사 랜드마크로 지정됨. 2006년 렌조 피아노(NEW 휘트니)의 설계로 일부가 현대식으로 개조됐다.

 티켓: $18(성인), $12(어린이 13-16세), $12(65세 이상, 학생), 무료(12세 이하), *금요일 오후 7-9시 무료
225 Madison Ave.@36th St. http://www.themorgan.org



000.jpg *NYCB Gallery <266> 모건라이브러리 토오 컬렉션 거장 드로잉전 하이라이트

*NYCB Gallery <202> 프랑수아 부셰 걸작, 테신 백작 컬렉션, 스웨덴국립박물관에서 온 보물

*NYCB Gallery <203> 렘브란트의 드로잉, 테신 백작 컬렉션, 스웨덴국립박물관에서 온 보물



mk-course-ad.gif

?